JP모건 "금값, 2029년 6000달러까지 오를 것"

4년간 80% 상승 시나리오 제시
"美 자산 0.5%만 금으로 이동해도 가격 급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9년까지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80% 상승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자산의 0.5%만 금으로 이동하더라도, 연간 18% 수익률이 발생하며 4년 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속 미국 자산에서 소폭의 비중만 이동해도 실현 가능하다"며 "계산된 수익률은 4년간 총 2736억 달러치, 약 2500톤이 금 시장에 유입된다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500톤의 금은, 전세계 금 보유량의 3%에 불과해 적어 보이지만, 분기별 추가 수요 자극이 상당히 막대하다"며 "금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가 조금만 증가해도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올들어 약 28%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시세는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올랐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수록 선호가 커진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금 수요에 힘이 실리고 있다.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패권의 부담을 동맹국에 분담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 등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은 JP모건이 기존에 제시한 금값 낙관론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올해 4분기 금값은 온스당 평균 3675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 2분기에는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보 2025년 5월 7일 참고 금값, 中 거래 재개에 2주래 최고치…美 관세 우려·달러 약세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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