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美 캔자스 슈완스공장 내 물류기지 건설…2025년 상반기 완공

대규모 증설 이어 물류망 총 8000억원 투자
시장 지배력 강화, 2025년 美매출 '6조' 달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북미 냉동식품 시장 지배력을 확대를 위해 물류기지를 건설한다. 현재 증설하고 있는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공장 내 냉장 물류센터에 추가 투자, 오는 2025년 북미 매출 6조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15일 미국 캔자스 주정부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미국 냉동식품 회사 슈완스는 살리나공장 내 물류센터를 짓는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자동 팔레트 크레인 3대와 팔레트 랙 시스템 3만8000개 등 자동화 설비를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냉동피자 브랜드 △레드 바이런(Red Baron) △토니스(Tony's) △프레시타(Freschetta) 등 보관, 미국 전역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슈완스는 앞서 지난 2020년 살리나 공장에 3만7000㎡ 규모의 냉동 식품 생산 라인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슈완스는 자체 현금(1500억원)등을 활용해 자동화 생산 라인을 내년 완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이어 2년여 만에 냉장 물류시설에 투자한 것이다. 캔자스 주정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살리나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총 6억 달러(약 7981억 2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공장증설과 물류기지가 완공되면 살리나 공장 규모는 100만㎡으로 확대된다. 지난 2006년 공장 설립 당시(24만5000㎡)보다 약 4배 이상 늘어난다.

 

CJ가 슈완스 살리나공장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냉동피자 등 북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슈완스와 미국 식품사업 법인 CJ푸드USA(CJFU)를 통합했으며, 이를 토대로 냉동 및 상온 가정간편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오는 2025년 미국내 식품 매출을 6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CJ 북미 식품 매출(슈완스 포함)은 지난 2018년 3649억원에서 지난해 3조3286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한 1조513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CJ는 미국 내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24.3%의 점유율을 기록, 기존 1위 업체였던 아지노모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에 대한 투자 확대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된 데 따른  결정”이라며 "미국 '넘버1'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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