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한국식 '소맥' 선봬…'타이거 소주' 동남아 공략

소주·맥주·과일 혼합한 이색 주류
한류 열풍 부는 동남아 시장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싱가포르에서 한국식 '소맥(소주+맥주)' 주류 제품을 론칭했다.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주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싱가포르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크리스탈 맥주와 소주로 구성한 세트 상품을 출시 이후 1년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지난 1932년 싱가포르에서 출시된 타이거 맥주와 소주를 혼합한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Tiger Soju Infused Lager)'를 출시했다. 포도맛을 강조한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거스티 그레이프와 자두맛을 내세운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치키 플럼 등 2종을 선보였다.

 

라거 맥주와 소주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주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의 알코올 도수는 5.5%로 다른 맥주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이네켄은 △320ml캔 △240ml캔 등의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제품군을 구축했다. 여러 캔을 하나로 묶은 세트 상품도 준비했다. 라자다 싱가포르, 쇼피 싱가포르 등 온라인 쇼핑몰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아시아 자회사 푸드판다 싱가포르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맥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에 소맥을 제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물을 게시하며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과일맛 소주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한국 주류 소비 트렌드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마시기에 적합한 데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빨리 취할 수 있는 소맥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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