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범용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코어위브(CoreWeave)에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코어위브는 20일(현지시간) 마크네타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2100만 달러(약 29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깃허브의 전 CEO 냇 프리드먼, 애플의 전 임원 다니엘 그로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 중 1억 1000만 달러는 마그네타 캐피탈이 투자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엔비디아, 프리드먼, 그로스가 나눠서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이번 펀딩으로 2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어위브는 2017년 파산한 암호화폐 채굴장의 GPU를 저렴하게 인수하면서 시작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코어위브는 초기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다 범용 컴퓨팅, 텍스트생성 AI모델과 같은 생성형 AI 기술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코어위브는 AI, 머신러닝, 시각효과·렌더링, 일괄 처리, 픽셀 스트리밍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북미에만 5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어위브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마그네타의 지원은 우리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확대돼 기쁘다. 엔비디아는 기술 분야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런 비전은 우리 조직의 확장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