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쿠팡' 탑픽으로 선정…목표가 30달러

강력한 사업 실행력·관세 영향 미미 평가
1분기 호실적에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쿠팡을 추천 종목(Top pick)으로 선정하고 목표 주가를 올렸다. 온라인 마켓 시장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은 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쿠팡을 '탑픽'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박세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쿠팡의 탄탄한 사업 실행력과 관세의 낮은 영향이 평가에 반영됐다"며 "또한 쿠팡은 달러 약세로 상당한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의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며 이는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강력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종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도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쿠팡의 투자 잠재력을 인정하지만 일부 인공지능(AI) 주식이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4년 만에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에 나서기로 했다. 안정적인 한국 사업과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1조40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대한 자신감의 반증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한국 사업뿐 아니라 대만 로켓배송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글로벌 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 1조5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8%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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