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금속 재활용 회사 '싸이클릭 머터리얼즈'에 투자

싸이클릭 머터리얼스, 2700만 달러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BMW가 고급 금속 재활용 스타트업 '싸이클릭 머터리얼즈(Cyclic Materials)'에 투자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희토류 재활용 부문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이어간다.

 

30일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EIP와 BiV(BMW i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피프스 워, BIC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투자자인 플레너터리 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2021년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됐으며 희토류, 기타 금속을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공정을 개발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설립 후 시험 공장을 건설, 희토류 재활용 샘플을 제작해 잠재 고객들에게 배포했으며 일부 기업과는 글로벌 공급망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캐나다 지속 가능 개발 기술 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다양한 자성 물질과 결합돼 있어 분리가 어려웠던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희토류 사용량은 2030년가지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활용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희토류 금속 재활용이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물 소비량, 폐기물, 탄소 배출량 등을 감소시켜 채굴에 비해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크다는 설명했다.  

 

또한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구리, 알루미늄, 철 등의 금속도 재활용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구리의 경우 전기차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2.5배가 많이 사용된다. 또한 재생에너지, 전기 인프라, 배터리 등에도 사용량이 많은 만큼 향후 전기차 시대에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이번 펀딩으로 자본을 30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추가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 관계자는 "신규 투자와 신규 파트너십은 우리 기술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성장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가까운 미래의 희토류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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