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키스트 품은 동원…글로벌 참치 시장 잡을 업체로 '주목'

2008년 美 최대 참치 통조림업체 스타키스트 인수
작년 동원산업 매출 8조8660억원…역대 최대 매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산업이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을 이끌 리딩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F&B와 스타키스트 등이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참치 통조림은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고물가 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원산업의 약진에 무게가 실린다.


14일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인포 리서치(Global Info Research)는 글로벌에서 참치 통조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동원산업을 핵심 기업 톱 12에 포함했다. △센추리/블루 배이(Century/Blue Bay) △BDH △위안양(Yuan Yang) △칼보(Calvo) △트로피칼 그룹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인포 리서치는 동원산업의 높은 시장 장악력을 집중 조명했다.

 

인포 리서치는 "동원F&B를 포함한 상위 기업 3곳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0%"라며 "동원산업 자회사인 미국 참치 통조림 1위 업체 스타키스트 덕분에 북미 시장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 통조림 시장에서 4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앞서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통조림 업체 '스타키스트'를 시작으로 세네갈 수산캔 회사 '스카사'(S.C.A SA), 해외 포장재기업 탈로파시스템즈, TTV·MVP(베트남) 등을 품에 안으며 수산·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성과도 좋다. 작년 동원산업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원산업의 매출은 8조8660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이다. 동원F&B는 작년 매출액은 4조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동원산업이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시장 전망도 밝다. 참치 통조림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물가 시대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인포 리서치는 2029년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 규모를 82억9630만달러(약 10조9735억원)로 추정했다. 작년(55억4180만달러)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9%에 달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실적을 더한 결과로 보인다"며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