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브랜드 싹 모았다"…아모레퍼시픽, 일본서 페스티벌 처음으로 진행

내달 28일 日 코스메 도쿄서 페스티벌
미론칭된 브랜드 소개…시장 공략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뷰티 시장인 열도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에 초대형 뷰티 페스티벌을 열고 현지 뷰티 시장을 선점하겠단 구상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내달 28일부터 14일간 일본 코스메 도쿄에서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연다.

 

회사는 이 기간 브랜드 11종을 소개하며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에스트라 △헤라 △설화수 △프리메라 △에스쁘아 △아이오페 △비 레디 △롱테이크 총 11가지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에 미론칭된 브랜드도 첫 공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맨즈 뷰티 브랜드인 '비 레디'를 론칭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남성도 외모를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멘즈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롱테이크'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서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에뛰드  등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돼있다. 인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메이크업쇼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이니스프리 글로벌 모델 세븐틴 민규, 에뛰드 브랜드 뮤즈 카즈하의 추천 상품도 소개될 예정이다.

 

일본 시장 공략으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여파에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일본에서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해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단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뷰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0조원 안팎으로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페스티벌로 큰 매출 성장을 일으킬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1% 줄어든 1조9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 기준으론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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