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자율 주행 파수꾼'으로 나선다. 단순한 현장 점검 수준을 넘어, 광산 운영 소프트웨어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모바일 센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2일 미국 첨단 광물 기업 마리아나 미네랄스(Mariana Minerals)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미국 유타주 산후안 카운티 소재 '코퍼 원(Copper One)' 구리 광산 및 제련소에 스팟을 전격 배치하고 현장 시스템 통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마리아나 미네랄스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 광산'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팟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도입의 핵심은 스팟이 마리아나 미네랄스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인 '마리아나OS(MarianaOS)'에 직접 통합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로봇들이 독립적인 점검 도구로 활용됐다면, 코퍼 원 광산의 스팟은 마리아나OS의 하위 노드로 작동하
[더구루=변수지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대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순익이 17% 늘었다. 기업대출 확대와 건전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21일(현지시간)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6110억 루피아(약 529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7.63%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은 40조1400억 루피아(약 3조5000억 원)로 8.14% 늘었다. 운전자금과 여러 금융사가 참여하는 신디케이션 대출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업대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대출 증가에도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로 전년 0.76% 보다 개선됐다. 이는 현지 은행 평균인 2.0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대출 확대와 리스크 관리, 수신 기반 강화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선별적 성장 전략을 유지하며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영렬 하나은행 인니 법인장은 “이번 성장은 적절한 사업 전략과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제과업계의 양대 축인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이 나란히 '글로벌 톱15'에 이름을 올리며 K-푸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 거점 확보와 맞춤형 브랜드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글로벌 제과 공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다. 22일 미국 제과 전문지 '캔디 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제과 기업(2026 Global Top 100 Candy Companies)' 순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연 매출 29억 달러(약 4조1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국내 제과업계의 또 다른 축인 오리온은 매출 23억 달러(약 3조1700억원)로 15위에 올라 한국 기업 2곳이 나란히 톱15에 포진했다. 해당 순위는 전년도 제과 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제조사 설문과 연차보고서, 시장 조사 등을 종합해 집계된다. 일부 기업은 제과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비제과 사업이 일부 포함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롯데웰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온 사업 구조 효율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 정부가, 현대건설이 짓기로 한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해 설계(ESC) 계약을 연장했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 전 공사비 산정을 정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공사비 폭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던 벨레네 원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에 대한 ESC 계약 기간이 14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초과나 건설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SC 계약은 EPC 계약의 전(前) 단계로 실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산출하는 작업이 포함돼 있다. 불가리아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ESC 계약 기간을 늘려 공사비 산정을 보다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140억 달러(약 21조원)로 예상됐지만, 현지 매체들은 160억 달러(약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 정부와 만나 고속철도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22일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철도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교통·도시 인프라 개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증대, 특히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분쟁으로 두 나라의 협력 강화가 더욱 시급해졌다"며 "철도와 주택,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교통 및 도시 기반 시설 분야에 대한 두 나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양국 간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협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및 기술 협력 공동 위원회 설립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한국은 2004년부터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철도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후 건설·운영·유지보수·차량 제조 분야에서 자체적인 기술을 점진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한국은 이미 많은 국가에 고속철도를 수출해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를 인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2일 "바프의 인수 등을 검토한 바가 아예 없고, 진행한 자체가 없다"며 "인수할 계획 또한 없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프 오너가로부터 지분 40%를 인수설이 나왔지만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바프와 총판 계약으로 유통을 전담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유통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수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삼양식품이 일부 해외에서 바프 유통을 담당하며 협업하고 있지만 지분 인수와 관련된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이 바프와 협력을 택한 이유는 견과류 스낵 유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전략은 인수합병이 아닌 자체 역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헬스케어, 식물성 단백질 기반 신규 브랜드를 육성해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다른 국가에서 바프 유통 계약이 추가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협업 확대에 대한 것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해외 첫 물류 거점인 싱가포르 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LX판토스의 물류 역량을 접목하고, '세계 최대' 환적 항구인 싱가포르항의 이점을 살려 부품 공급망을 최적화한다.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 확대에 발맞춰 대응 속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21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 물류 거점 개소식을 열었다. 신설 거점은 싱가포르항 인근에 1만32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1만3000여 개의 부품·자재를 보관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LX판토스의 지원을 받아 물류 거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EDB 측은 "새 허브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부산 사업장을 보완하며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증하는 선박 MRO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싱가포르의 우수한 항만 역량과 활기찬 해양 생태계, 주요 시장·공급망을 잇는 탁월한 연결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까지 싱가포르 사업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최상위 모델 '더 뉴 S-클래스' 및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며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 하반기 핵심 전략 거점인 한국 시장에 고객 맞춤형 사양을 집약한 신모델을 공식 출시,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주도권을 수성한다는 목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혁신의 140 주년’ 기념 세션 & 더 뉴 S-클래스 및 마이바흐 S-클래스' 프리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3대 S-클래스 시장이자 마이바흐 기준 전 세계 3위의 전략 시장"이라며 "고객들의 높은 기술적 기준과 트렌디한 니즈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의 확고한 로열티에 대한 헌사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서울에 선보였다"며 "올 하반기 도입될 신모델은 최고급 럭셔리의 정수를 담아 궁극의 안전을 바라는 국내 고객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각각 올해 초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중국 베이징에서 월드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아프리카 알제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알제리 일간지 엘 자자이르 엘 자디다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탄화수소부장관이 우리나라 외교부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과 만나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탄화수소 탐사·생산·가공 등 에너지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 협력을 검토했다. 특히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 소나트락과 한국 기업 간의 신규 투자 기회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국제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세계 각국이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파트너를 찾아 알제리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며 "알제리가 주요 석유·가스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알제리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은 전월 대비 41% 급증한 93만8000톤을 기록하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알제리 정부는 현재 연간 1320억㎥ 수준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향후 수
[더구루=김현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8조 원 규모의 스페인 육군 자주포 사업에서 경쟁사의 법적 도전을 따돌리고 수주를 굳혔습니다.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페인 현지 기업 인드라와 협력해 'K9E'라는 스페인 맞춤형 자주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MOU 체결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스페인 성사 시 K9의 첫 남유럽 진출이 실현되며, 유럽 10개국에 이어 영토를 더욱 넓히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에어로 참여' 스페인 자주포 사업 '기존대로' 추진…독일 GDLES 재항소 예고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의 미국 코스트코 유통을 담당하며 종합 식품기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불닭' 브랜드로 전 세계에 매운맛 신드롬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바프의 제품력을 통해 'K-푸드'의 외연을 스낵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프와 삼양아메리카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메인스트림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라면 사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메인스트림에서 다양한 스낵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바프가 북미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코스트코(Costco)가 선정한 '이달에 반드시 사야 할 아이템(Must-Haves) 11선'에 '바프 허니버터 아몬드'가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측은 "중독적인 단짠의 조화가 기존 견과류 믹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1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프는 삼양식품의 미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미 미국 법인(삼양아메리카)
[더구루= 김수현기자] 미국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잠잠했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시 투자자들의 핵심 우려로 부상했다. 올해 미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산업재 섹터가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하면서 공급망과 수익 구조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산업재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실적 타격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캐나다의 레저용 차량 제조업체 BRP는 "미국 정부의 금속 관세 변경으로 올해 약 5억 캐나다 달러(약 5388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35%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용 자재 유통업체 패스널 역시 "관세 부과로 마진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6.9% 하락했다. 이러한 충격은 캐터필러, 스탠리 블랙앤데커, 캐리어 글로벌 등 주요 산업장비 및 설비 기업들의 주가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투자관리사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전쟁 이슈에 가려져 있던 관세 문제가 이제 기업의 실질 이익을
[더구루=변수지 기자]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지금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같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 수요 폭발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면서, 유럽 시장을 선점할 완벽한 '골든타임'을 맞이한 건데요. 10조 원 규모로 커질 이 시장에서 우리 K-메디컬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이탈리아 K-메디컬 '기회의 땅'…보톡스 62.8%, 필러 125.9% '껑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선보인 차세대 헤드라이트 기술이 단순한 도로 조명을 넘어 벽면에 풀컬러 영화를 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스마트 라이팅(Smart Lighting)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