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이 1000만 호주달러(약 9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의 초기공사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 프로젝트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블랙록마이닝은 "1000만 호주 달러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업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헨지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 톤으로 세계 2위 규모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5년 동안 채굴이 가능하다. 다음달 시작되는 초기 작업에는 △진입로 개선 △공장 부지 토공 △고압 송전선로 지형조사 등이 포함된다. 또 접근 회랑에서 지역 사회 보상 지급도 진행된다. 기공식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고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지는 즉시 본격적인 건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신규·기존 투자자들의 지원에 감사하고 이번 자금은 초기 공사에 투입돼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본 참여, 세금 문제 해결, 부채 확장 등 지난 18개월 동안의 성과에 이어 이번 진전은 FID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호주 BHP의 철광석 구매를 중단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인데 글로벌 철광석 시장이 다시 한 번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중국이 철강 제조업체와 거래자들에게 '호주 광산업체 BHP로부터 달러 표시 철광석 구매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호주에서 출발한 철광석에 대해서도 신규 계약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과 BHP간에 연간 가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나온 조치다. BHP가 공급하는 중간 등급 철광석에 대한 할인율을, 중국이 수용하지 못하면서 결국 구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지난 2020년 국영 광물 바이어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을 출범시킨 이후 가격 협상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캐나다 금융사 RBC는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철광석 가격을 낮추기 위한 시도"라며 "중국이 다른 광산업체로 눈을 돌릴 경우 오히려 비용이 상승하고 공급 경쟁이 심화돼 주요 광산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 리뷰엄의 애널리스트 톰 프라이스는 "이번 조치는 중국의 자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리튬 매장지인 네바다주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희토류 등 희귀 광물 확보에 행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캐나다 광물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5%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법인 지분 5%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22억6000만 달러(약 3조1800억원) 규모의 연방 대출 조건 재협상 과정에서 논의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10%의 지분 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커 패스 광산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1단계에서 연간 4만 톤의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80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미국 내 연간 리튬 생산량이 5000톤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리튬 자급 기반 강화와 중국 의존도 축소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GM은 이미 6억25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투자해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태커 패스 1단계 생산 전량과 2단계 생산 일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구매할
[더구루=김나윤 기자] 김대홍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이 "베트남 차세대 혁신기업과 손잡고 육성하겠다"며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 부행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이 단순한 외국계 은행을 넘어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장기적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베트남 '전자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스타게이트를 주제로 신한글로벌엑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베트남에 도입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호치민시의 혁신 생태계와 연결해 베트남을 스타트업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5년 9월 23일 참고 신한은행, 베트남에 韓 스타트업 기술 지원 나서> 김 부행장은 "베트남은 안정적인 성장률, 젊은 인구, 강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동남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그램 출범은 베트남의 잠재력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확장과 동남아 진출의 관문으로 키우는 것이 그룹의 큰 기대"라고 덧붙였다. 김 부행장은 또 "신한은행, 신한생명, 신한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온스당 3800달러(약 530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1.7% 상승한 온스당 3800달러를 넘었다. 뉴욕 금 선물 가격도 1.2% 올라 온스당 약 3900달러(약 550만원)로 정점을 찍었다. 미국 달러는 같은 날 0.3% 하락했다.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의회 지도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동을 앞두고 연방정부 자금 조달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하이리지 퓨처스 금속 거래의 데이비드 메거 이사는 "잠재적인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렸다"며 "달러는 압력을 받았고 귀금속 전반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지표 등 핵심 경제 데이터 발표가 차질을 빚고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고용 수치가 약화된 것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 즉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금값에 추가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쿡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지난 7월 미국 최대 희토류 업체 MP머터리얼스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면서 차기 투자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희토류와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우라늄 생산업체 에너지퓨얼스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챌머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드시 미국 광산업체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MP머터리얼스의 지분을 사들이고 가격 하한선까지 보장해 준 결정은 업계 종사자들한테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이 같은 개입은 미국이 중국 주도의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미 국방부는 MP머터리얼즈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에 어디에 투자할지 궁금해하고 있는 가운데 챌머스 CEO는 “연방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가 광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미국 광업협회는 “리튬, 코발트, 흑연과 같은 다른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이 자금을 4조5000억동(약 2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증자 계획을 추진한다. 늘어난 자본금은 사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KIS베트남은 다음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주주 대상 7900만 주 발행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발행 비율은 100주당 2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1주로, 주주는 해당 권리를 활용해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다. 신주에는 양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행주는 주당 1만동(약 530원)으로 책정됐다. KIS베트남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7900억동(약 42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금액을 사업 운영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총에서 증자안이 승인되면 이사회는 공모 자금의 세부 사용계획을 수립할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증자가 완료되면 KIS베트남의 자본금은 기존 3조7600억동(약 1600억원)에서 4조5000억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KIS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2300억동(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0억동(약 5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연간 계획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미래에셋세쿠리타가 인니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이 자칫 루피아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니에선 새 재무장관이 취임하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돈풀기에 서고 있다.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5일간 루피아가 1.5% 하락하며 아세안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필리핀 페소는 1%, 말레이시아 링깃 0.5%, 태국 바트 0.8% 하락에 그쳤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이어 "루피아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니 신임 재무장관의 재정 정책에 크게 좌우되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신중하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루피아는 달러당 약 1만6700루피아(약 1400원) 수준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니 종합주가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나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협의통화(M1)는 같은 기간 10.5% 증가해 성장세가 더 빨랐다. M1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품을 예정인 가운데 '슈퍼앱'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결제·금융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구상에 힘이 실리지만 "한국의 규제 환경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인수 추진으로 네이버는 업비트의 거래 인프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업비트는 네이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보다 쉽게 내놓을 수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이 콘텐츠·결제·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여러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치를 1달러, 1원 등 준비자산에 고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암호화폐 종류이다. 두나무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인 '기와 체인'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기능을 내장해 한국을 넘어 해외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삼성이 북미산 영구자석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삼성이 투자한 미국 첨단 소재 기업이 희토류를 쓰지 않는 차세대 자석 제조 공장에 들어가면서다. 미국 나이론 마그네틱스는 "미네소타주 사탈에서 연간 1500톤 규모 영구자석 생산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론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미네소타대학교 등과 10여 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철, 질소 등 지구상에 풍부한 원소로 영구자석을 만든다"며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높은 자화력(특정 공간에 자기장을 형성하게 하는 물리량)을 지닌 이 자석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1만7600제곱미터(㎡) 규모로 완공 시 데이터 센터 냉각펌프, 자동차 모터, 로봇, 가전, 국방·드론 장비 등 미국 핵심 산업 전반에 자석을 공급할 전망이다. 공장은 2027년 초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조나단 라운트리 나이론 최고경영자(CEO)는 “중서부 산업 중심부에서 독자 기술을 확장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 공장은 미국 공급망 독립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삼성물산, LG CNS, KT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6억5400만 달러(약 91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수십억 달러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국내외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데이터센터 건설비용은 메가와트(MW)당 평균 약 700만 달러(약 98억원)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MW당 1000만 달러(약 140억원)보다 낮다. 토지가 총 건설 비용의 약 5%를 차지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과감하게 규제도 줄였다. 지난해 7월 베트남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100% 외국인 소유를 허용한 데 이어 단순화된 인허가 절차와 지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라이선스 발급, 완전히 디지털화된 행정 절차 등이 도입됐다. 오는 10월부터는 세금 인센티브도 시행된다. 지난 6월 통과된 데이터 주권법에 따라 적격 투자를 받은 데이터센터는 1
[더구루=김나윤 기자] 유럽연합(EU)이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역내 채굴·가공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체코의 리튬·망간 개발 프로젝트가 EU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돼 공급망 다변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5월 핵심원자재법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역내 핵심 광물 채굴 비중을 10%, 가공 40%, 재활용 25%까지 늘리며 단일 국가 수입 의존도를 65%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전기차 전환, 디지털화, 방위산업 확대 등으로 급증하는 원자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EU는 2030년까지 희토류 수요가 현재보다 6배, 리튬은 1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U는 핵심원자재법 이행 과정에서 '전략 프로젝트'를 지정해 신속한 인허가와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처음 지정된 47개 전략 프로젝트 가운데 체코의 리튬과 망간 개발 프로젝트 2건이 포함됐다. 체코 정부도 이들 매장지를 전략 매장지로 분류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체코는 리튬·망간 자원의 자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유럽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미국 정부 사업을 전담할 새로운 조직을 설립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크로아티아 자율 전기차 스타트업 'P3M(Project 3 Mobility)'이 리막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모빌리티 회사 '베른(Verne)'과 손잡고 개발 중인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생산 역량을 입증,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