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니켈 허브서 화재 발생…작업자 3명 부상

IMIP “용접 중 스파크로 인한 화재 추정”
공장은 정상 운영 중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가공단지인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의 관련 시설에서 잇따른 화재가 이어지며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MIP 내 한 임차기업의 설비에서 발생했다.

 

데디 쿠르니아완 IMIP 대변인은 "화재가 IMIP 임차인 중 한 곳의 스크러버 타워(대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설비)에서 발생했다"며 "용접 작업 중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IMIP 측은 "이번 사고가 단지 내 공사 중이던 특정 업체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산업단지 전체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IMIP의 주요 제련소와 가공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다.

 

IMIP는 중국 쓰촨진촨그룹, 청산그룹, 인니 현지 기업들이 합작해 조성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니 중술라웨시 주 모로왈리 지역에 있다. 이곳은 니켈 제련, 스테인리스 생산, 배터리 소재 가공 등 인니 니켈 산업의 핵심 허브로 꼽힌다.

 

한편 인니의 니켈 산업 단지에서는 최근 몇 년간 화재와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3년에도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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