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아마존이 미국에서 글로벌 렌터카 기업 허츠(Hertz)와 손잡고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허츠가 자사 중고차를 아마존의 ‘아마존 오토(Amazon Autos)’ 플랫폼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온라인 중고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허츠와의 중고차 판매 프로그램을 우선 미국 내 4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츠는 현재 54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아마존은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아마존 행보는 기존 생태계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아마존은 서적, 가전, 식품, 헬스케어 등 진출하는 산업마다 구조를 바꿔온 만큼 중고차 시장 역시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체 고객 네트워크와 유기적인 결제·배송·리뷰 시스템 등 타 브랜드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아마존 중고차 진출 소식에 다른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기업 카바나(Carvana), 카맥스(CarMax)와 렌터카 기업 에이비스(Avis)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업계는 아마존이 허츠와의 협력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오션이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에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을 미국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의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필리조선소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2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미국 내 신규 생산부지로 휴스턴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설비 확충이 필요해 여러 지역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이 휴스턴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곳이 항만 인프라와 에너지 기업이 집적돼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휴스턴은 필리조선소가 안고 있는 지리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춘 데다, LNG 관련 설비가 밀집해 있어 대형 도크 설치와 인력 수급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이 새로운 부지를 모색하는 배경에는 필리조선소의 물리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필리조선소의 드라이도크(육상 도크) 규모가 협소해 대형 선박 건조에 제약이 따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강변 확장이나 플로팅 도크 설치 방안도 검토했으나 각종 환경 규제에 가로막혔다는 것. 필리조선소가 위치한 델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가 미국 J.D.파워가 올해 실시한 '신차 기술 만족도 조사(TXI)'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독주했다. 제네시스는 5년 연속 프리미엄을 포함한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 6년 연속 1위를, 기아는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술 리더십이 다시 입증됐다는 평가다. 22일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신차 기술 만족도 조사(TXI)' 대중(Msss) 브랜드 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493점을 획득,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47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캐딜락(526)과 링컨(523), BMW(511)를 제치고 538점을 기록, 프리미엄 부문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5년 연속이다. TXI 조사는 2025년형 신형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소비자 7만62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됐다. 조사는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40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물어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 TXI 조사는 JD파워 주요 기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소 상용차 '패권'을 놓고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세계 최대 물류 거점 중 한 곳인 캘리포니아 항만을 중심으로 양사가 대형 수소 트럭을 대거 투입하는 한편,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사의 미국 수소 항만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vs 토요타, 캘리포니아 수소 주도권 쟁탈전 '후끈'
[더구루=김은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중견 해운선사 고려해운과 대형 컨테이너선 4척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북미와 멕시코 항로 서비스 개설에 따라 선대 확충을 계획한 고려해운은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으로 운송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한국조선해양, 고려해운과 '8000억원 규모' 컨선 4척 신조 계약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미국 SSD 수입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대용량 제품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SSD 시장, AI·데이터센터 수요로 고속 성장…韓 기업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 칩 대신 현지 반도체 브랜드를 택하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역시 미국의 추가 수출 규제 우려 속에 자율주행·스마트 드라이빙 기술 개발을 위한 독자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제조업의 뿌리다'. 이는 더 이상 허울 좋은 구호가 아니다. 국내 제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승(必勝) 전략'이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 산업 전반이 고도화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제조 공정의 혁신만으로 첨단 산업의 경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 소재와 부품 산업군 까지 함께 발전해야 진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의 관세 전쟁으로 외부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세계로 가는 K-소부장' 기획은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공급망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집중 조명하려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책적 지원 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편집자주-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넥스틴의 기회도 함께 커집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검사 장비 역시 새로운 진화를 요구받고 있습
[더구루=김은비 기자] 체코가 대형에 이어 소형 원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롤스로이스SMR(Rolls-Royce SMR Limited, 이하 롤스로이스)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의 시추 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규제 당국에 평가 결과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체코, 팀코리아 신규 원전 이어 테멜린 SMR 부지 조사 착착...롤스로이스 협력
[더구루=김은비 기자]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현지 방산 기업들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급망 진입을 지원합니다. 빅토리아주 소재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10억 이상 수여합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공급망을 넓힙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호주, 한화에어로 자주포·레드백 사업 지원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1년 사이 싱가포르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연속 판매가 급감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줄었다. 지난해 250%에 달하는 성장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1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한 수치다. 지난 5·6월 역시 40%대에 달하는 감소폭을 기록했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867대로 전년 대비 24.7% 감소했다. 현지 생산 기지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판매하는 아이오닉 5의 판매 감소가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이오닉 5는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BYD와 체리에 밀리고 브랜드 선호도에서 테슬라에 치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 880대를 판매한 BYD가 토요타(727대·렉서스 포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260대를 판매해 6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101대를 판매, '톱10'에서 밀려 11위에 그쳤다. 누적 판매량은 689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 '9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양사는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사이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튬 친화 물질인 은(Ag)을 사전 리튬화해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1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고체 전지용 사전 리튬화 음극의 제조방법’(출원번호: 18/781462)을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상 충·방전 초기에 부족할 수 있는 리튬을 보충하기 위한 사전 리튬화 공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는 초기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상당 부분 소모돼, 충·방전 효율이 낮아지고 수명 저하로 이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은 리튬 친화 물질인 은 입자와 탄소 소재를 섞은 층을 집전체 위에 만들고, 여기에 리튬을 미리 반응시켜 은-리튬 합금층을 형성한다. 이렇게 하면 실제 배터리 구동시 소모될 리튬을 사전에 반영, 초기 사이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안정성과 성능 개선을 동시에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미 올해 초 경기 의왕연구소에 전고체 배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