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쿼드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부족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HDD를 대신해 SSD를 주문하면서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대용량 QLC SSD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원인은 HDD의 부족에 있다. HDD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콜드 데이터(자주 접근하지 않는 비활성 데이터) 저장 시장을 독점해왔다. AI의 확산으로 콜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HDD 구매도 덩달아 늘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수년간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 공급난이 발생했다. 지난달 HDD의 리드타임(발주 시점부터 최종 고객에 인도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52주 이상에 달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는 HDD를 SSD로 대체하는 추세다. SSD는 우수한 읽기·쓰기 속도로 주로 웜 데이터(자주 접근하는 데이터)에 쓰인다. 특히 QLC SSD는 리드기간이 8주에 불과하며 HDD 대비 전력 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전기차 개발이 가파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와 텔로 트럭스(Telo Trucks)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트솔라(DartSolar)도 기존 전기차에 태양광을 통합할 솔루션을 제공했다. 친환경 전력을 추가해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현지 고객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테크스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앱테라는 약 4만 달러(약 5600만원)인 태양광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차는 약 3㎡ 면적에 700와트(W) 규모 태양광 어레이를 탑재했다.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로 하루 최대 40마일(약 64㎞)을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00마일(약 643㎞) 주행이 가능하다. 앱테라는 고속도로의 주행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라스처럼 단단하고 잘 휘어지며 충격에 강한 유리 외피를 개발했다. 우박이나 파편 등으로 차량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패널의 기능은 잃지 않도록 했다. 텔로 트럭스도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106kWh의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서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3일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서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승인했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한화오션과 나프토마가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PG)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위한 첨단 안전 성능과 누출 감지, 격납 등을 갖췄다. 이정선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상무는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기술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친환경 추진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에프스타티오스 시모스(Efstathios Simos) 나프토마 해운·기술 담당은 "수십 년간 암모니아 취급 및 운송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LPG 트레이더로 암모니아 연료의 개척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 운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케냐 핀테크 회사 루프(LooP)와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Nox)' 배포에 손잡았다. 케냐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녹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3일 인사이더케냐 하파케냐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동아프리카(SEEA) 법인은 루프와 삼성 녹스 도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케냐 기업들에 삼성 녹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용 디바이스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최적화된 녹스 플랫폼 포 엔터프라이즈(Knox Platform for Enterprise) △수천 개 디바이스를 한 번에 등록하고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녹스 모바일 인롤먼트(Knox Mobile Enrolment)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자랑하며 현장에 맞춰 디바이스 설정이 가능한 녹스 매니지(Knox Manage)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자에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녹스 에셋 인텔리전스(Knox Asset Intelligence) 등 녹스의 주요 솔루션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대금 지불 기간 연장과 같은 유연한 결제 옵션을 통해 고객사의 초기 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에너지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달 북미에서 첫 대형 수주를 올려 ESS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과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마셜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에너지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너지 저장과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공유하고 SK온의 ESS 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미 상위 15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USC 마샬 경영대학원이 주최했다. 에너지 정책과 신기술, 주요 현안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원전과 탄화수소,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 자리가 마련됐다. 구글과 뉴스케일파워, 오라 미네랄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실장은 미국 에너지 서밋에서 SK온의 비전을 알리고 업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ESS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SK온이 미국 내 입지 확대를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SK온은 전기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경영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원(ONE)LG' 비전 전파에 나섰다. 조주완 사장에 이어 김재승 아시아지역 대표(전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냉각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통합 패키지의 강점을 홍보했다. 미래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을 키우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똘똘 뭉쳤다. 김 전무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 : 통합된 미래를 위한 LG의 비전(A New Blueprint for Data Centres: LG's Vision for an Integrated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김 전무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2%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러한 변화의 진원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운영 복잡성이 수반된다"며 "전력과 냉각, 보안 및 인프라를 위해 다양한 공급사와 기술을 통합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질적인 공급사와 시스템은 운영의 복잡성을 키우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지속가능성 달성을 방해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 입찰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참가 희망 업체들에 자주포 사양과 현지화 계획, 납기 일정을 포괄하는 세부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산업계 의견을 토대로 조달 전략을 짜 입찰에 본격 나선다. 미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서류를 제출하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2일 미국 연방정부 입찰 플랫폼 SAM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국방부는 지난 8개월간 포병 현대화 사업을 재평가하며 자주포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계 의견을 받아 자주포 조달 전략 수립에 참고하겠다며 RFI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기초적인 기업 소개부터 특징, 미국 내 생산, 납기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자주포 본체의 포 구경, 사거리, 자동·반자동 장전 여부와 더불어 탄약운반차의 속도와 용량 등 세부 특성, 훈련 패키지·예비품을 포괄하는 운용·정비 요소들을 물었다. 현지화 부문에서는 △현재 미국 생산량 △미국 내 생산·조립 비중 △주요 공급사 리스트와 위치 △미국 외 공급망 △생산 이전 계획 △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을 철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주요 고객의 수요 변화가 감지된 탓이다. 북미에서 투자 효율화를 꾀하고 배터리 고객사의 급변하는 기술에 대응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 1일 폭스13과 멤피스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엔켐 미국법인은 테네시 전해액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2023년 6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약 2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엔켐은 브라운즈빌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에 1억525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하에 전해액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일자리 190개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본보 2023년 6월 27일 참고 [단독] 'IRA 수혜' 엔켐, 美 테네시에 '2000억' 투자...전해액 新공장 설립> 엔켐의 투자 철회는 북미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며 고객사의 투자 전략은 수정됐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연내로 예정된 테네시 공장의 상업가동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SK온은 지난 2월 "시장 상황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전차 조달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미국 에이브람스의 전차 54대에 이어 추가적으로 전차 216대, 파생 전차 76대를 확보한다. 의회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며 현대로템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배터리셀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모듈에 이어 셀 생산시설 가동을 목전에 뒀다. 1일 넥스트스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완료해 사용 승인(Occupancy Permit)을 받았다고 밝혔다.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를 이끄는 이훈성 LGESST법인장(상무)는 "이번 성과는 모든 참여자들의 공동 비전, 효과적인 파트너십, 그리고 놀라운 노고의 결과물"이라며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건설 협력사인 알베리치-바튼 말로우(Alberici-Barton Malow,), 윈저시, 주정부와 연방정부, 그리고 프로젝트가 안전하고 일정에 맞게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 딜킨스(Drew Dilkens) 윈저 시장은 "윈저는 온타리오와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넥스트스타는 이 전례 없는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중대한 진전을 가능하게 한 모든 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넥스트스타는 지난 2022년부터 약 423만 ft²(약 39만㎡) 규모 부지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현대로템과 독일 레오파드의 전차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식 입찰이나 협상이 없었는데도 국방장관이 나서 특정 기종을 콕 집어 발표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가 현대로템과 2차 수출 협상을 완료하기 전에 슬로바키아 정부와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맺은 게 전부지만 이번 제외 명단에서 거론돼 현대로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회동했다. 가스터빈과 풍력 기자재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에너지로 협력 보폭을 넓히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개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루베니 관계자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양윤호 마케팅 담당 상무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들과 만나 공장을 시찰했다. 가스터빈과 해상풍력 터빈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두산의 기술을 살폈다. 마루베니 아시아 전력 사업의 주요 거점인 마루베니 아시아 싱가포르의 모힛 샤르마인 수석 부사장(SVP)은 "두산의 첨단 제조 역량과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대해 통찰을 얻을 기회였다"며 "산업 역량과 기술 혁신이 아태에서의 해상풍력 성장, 수소 에너지 도입, 그리고 탄소중립의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회동을 토대로 마루베니와 지속 협력하며 친환경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루베니와 베트남 중북부 탄호아성에 위치한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BOT)에 협력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3년 응이손2 발전 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