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캐나다 방산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시회에서 현지 건설 기업과도 손잡았다. 자주포와 전차 등 무기 수출의 교두보가 될 현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으로 보인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현지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5'에서 캐나다 엘리스돈(EllisDon)과 캐나다 육군 프로그램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상무기 수출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에 관한 것일 것으로 추정된다. 1954년 설립된 엘리스돈은 병원과 교육기관, 데이터센터, 교량, 항만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를 건설하는 기업이다. 캐나다 국립미술관과 오클레어 타워, 오타와 통합치료센터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의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다. 무기 도입국은 현지 생산과 정비를 지원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파트너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한화도 현지 투자를 진행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호주 질롱에 수출형 모델인 AS9 헌츠맨 자주포와 AS10 탄약 보급 차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유럽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 '테스볼트(TESVOLT AG)'와 보안 성능을 한층 강화한 ESS 'SBB 1.5'를 선보였다. 엄격한 보안을 요구하는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에 공급을 추진한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와 탄소중립으로 ESS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5일 테스볼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SDI와 유럽 상업용 시장을 겨냥한 SBB 1.5를 공동 개발했다. 이 ESS는 삼성의 SBB(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 1.5와 테스볼트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결합됐다.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을 타깃으로 한다. SBB 1.5는 주요기반시설(KRITIS)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테스볼트의 소프트웨어와 연동된다. 컨테이너 단일 기준 세계 최대 용량인 5.26MWh을 자랑하며 삼성SDI의 차별화된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를 탑재했다. EDI는 이상 셀의 열폭주 시 소화 약재를 모듈 내 직접 분사해 열폭주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한 SBB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회사들이 미국에서의 신규 발주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비싼 건조 비용 탓에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정부 보조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지 생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산 LNG 운반선 사용 강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의무화 비율을 둘러싼 현지 업계와 정부의 갈등이 한화 필리조선소의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에 통합 사무실을 마련했다. 효율성 강화의 일환으로, 하나의 거점에 모여 북미 공략에 나선다. 조선과 전력기기 등 주력 사업에 이어 신사업 발굴에도 힘쓴다. 4일 부동산전문지 리얼리티뉴스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4891 ft² 규모(약 455㎡)의 사무 공간을 임대했다. 부동산 중개 업체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업체인 옥스포드 파트너스를 썼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임대한 사무실로부터 도보로 약 15분 떨어진 인근에 현지 지사 사무실을 뒀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바마 북미 변압기 생산법인·댈러스 판매법인과 더불어 휴스턴에 지사를 운영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 2019년 북미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자 휴스턴 지사를 개소한 바 있다. 북미에 각각 거점을 뒀던 세 회사가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북미 사업의 시너지를 낸다. 미국은 HD현대의 주력 시장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조선업 재건 정책을 펼치면서 HD현대의 사업 기회도 늘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에서 신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남중국해 분쟁으로 무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필리핀에 추가 수출을 추진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필리핀 정부·군 인사들과도 만나며 방산 파트너십 의지를 내비쳤다. 4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리에 따르면 홍현동 LIG넥스원 해외사업부 아시아사업팀 팀장은 지난달 28~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필리핀 육·해군을 대상으로 현궁, 필리핀 공군에 신궁, 천궁-Ⅱ(M-SAM2), 한국형 GPS유도폭탄 KGGB 등을 포괄하는 'K-방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필리핀 시장을 적극 개척해 2016년 대잠용 경어뢰 청상어에 이어 2021년 함대함 미사일 해성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작년 5월 필리핀 해군 주관으로 진행된 해성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성능을 입증했으며,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주력 유도무기를 홍보했다. LIG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응우옌 마인 훙(Nguyen Manh Hung)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이 원전을 국가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청정 에너지 확산을 위해서 원전이 필요하다며 현지 원전 연구소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지시하며 한국과의 원전 협력 향방이 주목된다. 3일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베트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훙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을 방문해 "원전은 단순한 에너지 전략이 아니라, 국가 기술력과 미래를 결정짓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훙 장관은 이날 쩐 찌 타인 연구소장을 비롯해 연구소 주요 거점 관계자들과 온·오프라인 회의를 주재했다. 원전 재추진과 소형 원전 개발, 원전 기술의 사회·경제적 응용 확대의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원전 도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훙 장관은 "원전은 에너지 안보 확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 수준 향상의 중요한 축"이라며 "AI와 녹색 경제의 기반이며 베트남 미래를 좌우할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와 당이 원전 기술을 국가 과학기술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원자력법 개정안도 이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현지 정부·군 인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조선소로 향후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일 미 해양산업기지 프로그램(Maritime Industrial Base Program, 이하 MIB 프로그램)에 따르면 매튜 서몬(Matthew Sermon) 총괄 책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데이비드 김 대표를 만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과 확장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선소 숙련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현재 약 1700명인 인력을 2034년까지 4000여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MIB 프로그램은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한화 필리조선소에 대해 "민간 부문의 참여가 미국 조선 산업의 기반 강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국내 조선 능력 강화와 인력 개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논의할 기회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 Limited)이 아프리카 은행들로부터 추가 대출을 확보했다. 총 2억4000만 달러(약 3300억원)의 금융 지원을 받기로 하고 대출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세계 2대 흑연 매장지인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고 내년 1단계 생산 목표를 달성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맡은 아톰파워(ATOM Power)가 사업을 종료했다. 시장 성장의 지연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과 샤롯테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SK㈜와 SK에너지는 미국 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수행한 아톰파워를 청산했다. 지난 2022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아톰파워 경영권을 인수한 지 불과 3년 만이다. 아톰파워는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SSCB)'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이 회로차단기는 전력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사용 데이터를 측정한다. 태양광 발전량과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 데이터를 모아 수급 예측을 지원하다. 전기차 충전기에도 회로차단기를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집적시켜 설치 면적과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다. SK는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기술을 눈여겨봤다. SK㈜와 SK에너지는 50대 50 지분으로 미국 에너지솔루션 투자법인을 설립해 아톰파워의 경영권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정의를 담은 표준을 개발했다. 새 표준을 통해 반고체 배터리와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1일 중국전문가포럼(CSF)와 메이르징지신원 (每日经济新闻)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国汽车工程学会)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T/CSAE 434-2025)'을 발표했다. 새 표준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전적으로 고체 전해질을 통해 이온을 전달하는 배터리'라고 정의한다.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을 섞어 활용하는 배터리와 구분짓기 위해 액체 전해질 함량을 확인할 시험법도 명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120℃로 6시간 가열한 후 중량 감소율이 1% 미만이어야 전고체 배터리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이번 표준 제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정의를 명확히 해 시장 혼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를 전고체 배터리로 과대 광고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재료 개발과 공정 최적화 등 각 단계에서 통일된 평가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보다 외부 온도 영향을 덜 받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향상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