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이탈리아 600㎿ 규모 BESS 사업 승인 획득

총 6건 입찰 참가 허가 받아…작년 5월 신청 후 13개월 만에 성과
이탈리아 남부 지역 BESS 설치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이탈리아에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 대한 추가 정부 승인을 획득했다. 총 6건(각 100㎿ 규모)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으며 유럽 3대 BESS 시장인 이탈리아를 본격 공략한다.


22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탈리아 환경에너지안보부(MASE)로부터 BESS 사업 6건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2024년 5월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13개월 만이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일 △현지 자회사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7(HECI Helios 7 S.R.L.)의 페로네-2 프로젝트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6(HECI Helios 6 S.R.L.)의 페로네-1 프로젝트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11(HECI Helios 11 S.R.L.)의 리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16일에는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2(HECI Helios 2 S.R.L.)와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5(HECI Helios 5 S.R.L.), 에이치씨아이 헬리오스 12(HECI Helios 5 S.R.L.)가 신청한 사업 3건에 대한 허가가 떨어졌다.


이번 인허가는 이탈리아 BESS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뜻이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입찰에 도전해 풀리아와 캄파니아 지역에 걸쳐 총 600㎿ 규모 ESS 설치를 추진한다.


한화에너지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전력망 안전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통합을 촉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하며 "지역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하고 BESS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스페인 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Europe S.L.U)을 설립하고 유럽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아일랜드에서 약 3GW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했다. 2018년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200㎿급 ESS 설치에 협력했다. 이어 수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대형 BESS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로라에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BESS 용량은 5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는 영국, 아일랜드와 함께 유럽 내 BESS 투자 상위 3개 시장이다. 이탈리아 전기전자 산업 단체인 애니(Anie)는 지난해 1MWh 이상의 대용량 BESS 설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0MWh를 초과하는 대형 시설 14곳이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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