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총 100대 중 1차 물량인 36대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잔여 물량을 현지에서 조립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중동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개발사와 손잡았다. UAE의 대형 상업 지구 개발에 참여하고 스마트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효율 기술을 앞세워 잇단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 내 인프라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 25일 알 마르완 그룹과 자우야(Zawya) 등 중동 매체에 따르면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Samsung Gulf Electronics Co., Ltd., 이하 SGE)는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Al Marwan Development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가 추진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전자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 마르완 디벨롭먼트는 1978년 설립된 알 마르완 그룹 산하 부동산 개발 업체다. 샤르자 지역 내 8만8400ft² 규모에 268개의 아파트를 개발하는 '더 하와 레지던시스(The Hawa Residences)' 사업을 수행했다. 탈랄 시티 타운하우스와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샤르자 등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SGE는 11지구(District 11) 사업에 협력한다. 11지구는 35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가 삼성SDI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 인근에 교차로 건설을 지원한다. 인프라를 확충해 교통 혼잡을 사전에 방지하고 투자를 지원한다. 23일 사우스벤드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인트조셉 카운티 재개발 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형 교차로 건설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 교차로는 인디애나 2번과 라리슨 블러버드(LARRISON BOULEVARD) 도로 인근에 설치되며 공사 비용은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위원회는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배경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입주에 따른 교통 체증 우려를 들었다. 삼성SDI는 GM과 작년 8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35억 달러(약 5조16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연간 27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추후 36GWh까지 확대한다. 2027년부터 각형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AWS 또한 110억 달러(약 16조1900억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섰다. 이는 인디애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AWS는 작년 10월 착공했으며 일부 시설을 완공해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덴마크 '헬름스 TMT-센트렛 A/S(이하 헬름스)'를 딜러사로 선정했다. 딜러사를 추가하고 건설장비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 북유럽을 공략한다. 23일 헬름스에 따르면 내년부터 HD현대건설기계의 건설장비를 덴마크와 노르웨이 시장에서 공급한다. 최신 건설장비와 유지보수 서비스로 HD현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51년 설립된 헬름스는 3대째 이어진 가족기업이다. 덴마크의 헤르닝과 오르후스, 링스테드에 물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전역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건설과 농업, 임업, 골프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이는 건설기계를 공급해왔다. 야콥 헬름스(Jakob Helms) 헬름스 대표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 HD현대건설기계의 고품질 장비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확장은 당사 제품 포트폴리와 완벽히 부합하며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층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고객과 접촉할 채널을 확대하며 유럽에서 건설장비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유럽은 북유럽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3분기 유럽 매출액이 1278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네마스카리튬이 퀘벡 수산화리튬 공장을 올해 가동한다. 1700명의 건설 인력을 투입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생산에 본격 나서고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한다. 22일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 투자 유치 기관인 'SPIPB(The Société du parc industriel et portuaire de Bécancour)'에 따르면 네마스카리튬의 베캉쿠아 수산화리튬 공장 공정률은 75%를 기록했다. 연내 가동이 전망된다. 네마스카리튬은 약 1700명의 인력을 건설 현장에 투입했다. 가동을 준비하고자 두 개의 작업팀도 채용했다. 네마스카리튬은 지난 2023년 베캉쿠아에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공사에 돌입했다. 6억5000만 달러~7억5000만 달러(약 9500억~1조1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퀘벡주 소재 와부치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을 가공해 수산화리튬으로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초기 연간 생산량은 3만4000톤(t)으로 향후 1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3년 2월 4일 참고 'LG엔솔 수산화리튬 공급사' 네마스카리튬, 캐나다 퀘백에 가공공장 짓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내후년께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전고체 배터리 전단계로 '반고체 배터리' 연구도 추진한다. 미래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CATL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권소 투자자 소통 플랫폼(深交所互动易)에서 "2027년께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CATL은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팀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렸다. 20암페어(Ah) 제품의 샘플 제작 단계에 진입하고 잠재 고객사와 테스트를 추진했다. 우카이 수석과학자는 작년 4월 "CATL의 전고체 배터리 R&D 수준은 1~9점 중 4점 수준"이라며 "2027년 7~8점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7월에는 2027년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께 대량 양산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쩡위친 CATL 창업자 겸 회장도 지난 12일 세계 전력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 연구 진척도는 세계 최고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ATL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반고체 배터리 도입을 검토한다. 전고체 배터리로
인공지능(AI)의 거센 물결이 반도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현장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생존 해법을 엿봤다. -편집자주 [더구루=타이베이(대만) 오소영 기자]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지멘스EDA는 삼성, SK하이닉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으 맺고 있으며 설계 주기를 단축하고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칩을 구현하도록 돕고 있다" 링컨 리(Lincoln Lee) 지멘스EDA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담당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삼성과의 협력을 사례로 들었다. 지멘스EDA는 삼성 파운드리의 '멀티-다이 통합(MDI·칩 여러 개를 통합하는 패키징 기술)' 공정에서 'HDAP(High Density Advanced Packaging)' 툴을 검증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MDI 공정 설계와 검증에 HDAP를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고객사들의 설계 시간 단축을 지원한다. 또한 반도체의 성능 저하의 원인인 패러시틱스(parasitics)를 사전에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 컨실리움(Consilium)과 선박 내 화재 사고 징후를 포착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실증에 돌입했다. 연구 선박에 이어 컨테이너선에서도 양사 솔루션을 통합해 검증하고 선급협회의 승인 획득을 추진한다. 화재 감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선박 경쟁력을 강화한다. 21일 컨실리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연구 선박인 '사와스디 선라이즈호'를 활용해 AI 기반 화재 감지 솔루션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의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과 컨실리움의 안전 관리 인터페이스 그래픽(SMiG)을 결합하고 연기와 화염을 사전에 감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HiCAMS는 선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안전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I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탐지 성능을 갖췄다. SMiG는 선박 화재 감지 시스템 등 화재 관련 센서들의 상태를 시각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두 솔루션을 통합해 상업화 가능성을 엿보고 컨테이너선에서 후속 연구를 검토한다. HiCAMS로 갑판 위에 적재된 컨테이너에서 연기 발생 징후를 포착하고, 컨실리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폴란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생산한다. 초기 생산 물량을 폴란드전력공사(PGE)에 납품하고 이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또한 이르면 차세대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모색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21일 폴란드 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용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 담당은 "폴란드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PGE의 주문을 이행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며 "이 프로젝트(PGE의 ESS 사업)는 전적으로 현지화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PGE는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 ESS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PGE를 비롯한 잠재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공장 라인을 전환하고 ESS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또한 이르면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46시리즈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LIS)'와의 최종 계약 마감 기한을 내달로 연장했다.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짓고 약 158만 톤(t) LCE(탄산리튬환산기준)에 달하는 리튬 자산을 추가로 확보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한 1500만 t 이상의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광물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 LI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와 주식 매매 계약의 마감 기한을 내달 5일께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공휴일, 미국 항공운항 차질 등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65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LIS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인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NRG Metals Argentina S.A.)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현장 실사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기간을 각각 60일로 제시했다. 이후 9월까지 실사를 완료했으며 세부 협상을 진행해 계약 서명만 남겨뒀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최종적으로 NRG 메탈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주최의 세미나 'BC 위크'에서 잠수함 기술을 알린다. 캐나다의 조선·해양 산업 중심지인 BC주와 차세대 잠수함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제시해 독일을 꺾고 수주전에서 우위를 굳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리는 'BC 위크 2025'에 참석한다. BC 위크는 한국에서 BC주의 투자 잠재력을 알리고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캐나다 수출개발청(EDC)과 에어캐나다, 이노푸드 등 주요 기업들이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25~26일 개최되며 △농식품의 미래 △에너지 안보 △이노베이션 허브 등 세 주제로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26일 '에너지 안보 : 한국-BC주 협력 및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 세션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소개하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와의 경쟁에서 이길 필승 전략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BC주는 조선·해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1000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MRO(유지·보수·정비)를 꼽았다. 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배점을 이 항목에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수함 성능과 입찰 기업의 재정 여력, 캐나다에 가져올 경제적 혜택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나열했다. 21일 캐나다 매체 CBC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에 발송한 입찰제안요청서(RFP)에서 약 40페이지에 걸쳐 평가 기준과 요구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유지보수'에 가장 높은 비중(총점의 50%)을 뒀다. 이어 △성능과 기술 등 잠수함 플랫폼 자체 20% △재정 상태 15% △경제적 혜택 15% 순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efense Investment Agency) 소속의 제임스 루크는 CBC에서 세부 내용 언급을 피하면서도 "캐나다에 최대의 경제 혜택을 가져오는 동시에 캐나다 방위 산업을 최대한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캐나다는 잠수함 건조에만 최대 240억 달러(약 35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