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권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는 조만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는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강남3구와 송파구에서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 적용을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앞으로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행 부동산거래신고법은 허가구역에 있는 토지의 소유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권리)도 허가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입주권의 경우 실거주 의무 이행 시점은 준공 이후로 유예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철거와 이주, 착공, 준공까지 5~6년이 걸리는데, 철거를 앞둔 곳에서 실거주 의무를 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주권 매수자는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토지이용계획서’에 입주 예정 시점과 실거주 계획을 명시해 일종의 ‘확약’을 한 뒤 허가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허가권자인 구청들 사이에서는 유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원전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형 원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19일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에 따르면, 영국의 원전 산업은 연간 약 161억 파운드(약 30조2200억원)의 경제총부가가치(GVA)와 71억 파운드(약 13조3200억원)의 세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현재 6.5GW(기가와트) 수준인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대형 원전 프로젝트로는 ‘힝클리 포인트 C(Hinkley Point C) 원전’이 있다. 이 원전은 영국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 건설하는 원자력 발전소로, 유럽형 가압수형 원자로(EPR) 모델을 사용한다. 사이즈웰 C(Sizewell C) 원전도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7월 건설 승인을 받았으며, 영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6억7900만 파운드(약 1조2700억원)와 13억 파운드(약 2조4400억원)를 지원 받았다. 영국은 오는 2035년까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강남 3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는 오름세가 둔화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다. 강남 3구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남·송파구는 상승 폭이 줄었다. 서초구(0.11→0.16%), 강남구(0.20→0.16%), 송파구(0.16→0.08%) 등이다. 이 밖에 성동구(0.20→0.23%), 동작구(0.09→0.16%) 등은 지난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랑구(-0.02%)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 전환했고, 노원(0%)은 지난주에 이어 제자리걸음 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됐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내리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낙폭은 0.01%p(포인트) 줄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의 대(對) 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와 AMD가 심각한 수익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를 통해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와 AMD의 올해 주당순이익이 8~1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엔비디아와 AMD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중국에 H20 칩과 MI308 칩 수출시 새로운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H20과 MI308은 미국의 수출 규제 방침에 따라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AI반도체다. 엔비디아와 AMD는 이번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각각 55억 달러(약 7조8500억원)와 8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의 분기 매출 손실을 우려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수출 규제 소식이 알려진 16일 6~7% 가량 급락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와 HD현대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영국 원전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에 자사 SMR 기술인 ‘나트륨(Natrium)’ 승인을 위한 일반설계평가(GDA)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GDA 절차를 통과하면 영국 내 나트륨 부지 선정 일정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GDA 절차는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건설 허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3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나트륨 건설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황이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 모델이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테라파워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다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0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참여한 '그랜드 알포우(Al Faw)' 신항만 개발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선착장 준공에 이어 주요 인프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파르한 알-파르토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5개 선석(항구에서 배를 대는 자리)의 건설이 완료됐으며 항로 수로의 85%, 수중 터널의 70%, 컨테이너 야적장의 89%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99% 완료됐다”며 “올해 안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알포우 신항만 개발 사업은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라크 정부는 신항만을 터키와 인근 국가를 연결하는 철도와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2월 알포우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9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약 37억8000만 달러(약 5조360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오하이오 태양광 발전소가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따른 이점보다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Ohio Power Siting Board)는 17일(현지시간) 만장일치 의견으로 스타크 솔라(Stark Solar)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불허했다. 스타크 솔라는 삼성물산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스(Samsung C&T Renewables)의 자회사다.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는 회의 후 의견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주법에 따라 태양광 프로젝트가 충족해야 하는 8가지 기준 중 공익, 편의, 필요성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생산과 일자리 창출, 토지 소유자 권리 보호 등 프로젝트에 많은 이점이 있지만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이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은 농경지 잠식과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태양광 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스타크 솔라는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에 재심리를 요청하거나 오하이오주 대법원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기업 지분을 잇달아 팔았다. 매각 기업 지분율 모두 5% 아래로 떨어지며 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17일 KIM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자산 운용 펀드인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 RSP 밸런스 펀드(KITMC Worldwide Vietnam RSP Balanced Fund)’와 ‘KIM 인베스트먼트 펀드-KIM 베트남 그로스 펀드(KIM Investment Funds - KIM Vietnam Growth Fund)’가 티엔롱 그룹(Thien Long Group) 주식 100만 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은 기존 480만 주에서 380만 주로 감소했으며, 지분율도 5.51%에서 4.36%로 낮아졌다. KIM 베트남 펀드는 호치민시티증권(HSC) 주식 210만 주도 매각했다. ‘TMAM 베트남 에쿼티 모펀드(TMAM Vietnam Equity Mother Fund)’가 100만 주, ‘KIM 베트남 그로스 에쿼티 펀드(KIM Vietnam Growth Equity Fund)’가 100만 주, KIM 인베스트먼트 펀드-KIM 베트남 그로스 펀드가 10만 주를 각각 처분했다. 거래 후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원자로 2기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재검토 하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현대건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불가리아 대신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정치전문매체 ‘폴릿 아날리즈’는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의 원자로 매각 재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웨스팅하우스를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 개발에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관련 법안 마련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전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전인 'AP 1000' 기술을 활용해 크멜니츠키 원전 5·6호기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아타나스 자피로프 불가리아 부총리 겸 BSP(불가리아 사회당) 총재는 "자제 전기 생산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벨레네 원전 원자로 2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본보 2025년 4월 16일 참고 [단독]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쿠웨이트 석유 플랜트 사업에 입찰했다. 17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에 따르면, 석유 플랜트 사업 예비 적격 입찰자 명단에 모두 1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 기업은 삼성E&A,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4곳이다. 이 밖에 △CTCI(대만) △플루어(미국) △JGC 코퍼레이션(일본) △라센 앤 투브로(인도) △NMDC 에너지(UAE) △페트로팩(영국) △사이펨(이탈리아) △시노펙 엔지니어링(중국) △텍니카스 레우니다스(스페인)가 이름을 올렸다. KOC는 이와 함께 입찰 마감일을 이달 27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입찰 기한은 당초 지난해 12월1일에서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이유로 사업 검토 시간을 추가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쥐라기 경유 수출 시설 개발 및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로, 예산은 5억69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리플 XRP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분쟁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아마존과의 결제 파트너십도 이뤄지면서다. 미국 제2순회 항소 법원은 16일(현지시간) 리플과 SEC의 공동 요청을 받아들여 60일 간 항소심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60일 안에 법적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앞서 리플과 SEC는 지난 11일 항소 법원에 보류 신청서를 제출했다. 소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함으로써 비용과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소송은 리플의 XRP 판매를 어디까지 증권으로 볼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서 시작됐다. 법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통한 자동화 판매(프로그래매틱 판매)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는데, SEC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리플과 SEC가 합의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SEC 위원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인준 청문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함께 리플은 아마존에 ‘리플넷’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플넷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 육군 헤드셋 사업 인수를 마무리 했다. 안두릴은 새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기존에 납품된 제품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16일 미 국방 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안두릴은 지난 10일 미 육군으로부터 MS 헤드셋 사업 인수를 승인 받았다. 톰 킨 안두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MS 헤드셋 사업의 직원, 하드웨어, 지적재산권, 시설 등 모든 것을 안두릴로 이전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는 MS가 미 육군과 맺은 공급 계약을 넘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는 지난 2021년 미 육군에 IVAS(통합형 시각 증강 시스템) 기반 헤드셋 12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220억 달러(약 31조9500억원)에 이른다. 킨 부사장은 “계약에 따라 안두릴이 실제로 하드웨어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면서 “미 육군에 납품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MS는 헤드셋 사업 매각 사실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