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을 총괄하는 당국자가 한국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이집트 인프라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 총괄 기구 ACUD(Administrative Capital for Urban Development Company)의 칼레드 압바스 의장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신행정수도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714㎢ 면적에 65만 명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21개 주거 구역이 건설되며 1000개가 넘는 모스크와 교회, 초·중등학교 2000개, 대학 6개, 국제공항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580억 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된다. 압바스 의장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 교통 △청정 에너지 △스마트 시티 △친환경 프로젝트를 꼽았다. 압바스 의장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과 면담을 통해 신행정수도 사업의 전략적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철수한 투티엠 신도시 사업 등 토지 사용료 증가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이 지속되자 호치민시가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중앙 정부에 토지 계수조정을 요청했는데 이에 따라 토지사용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와 쩐 득 탕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에게 토지법 조항 개정을 통한 토지 계수조정을 요청했다. 베트남 토지법 시행령 102호 법령에는 국가가 할당·임대한 토지에 대해 계수조정 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토지 계수조정은 토지의 특성, 면적, 위치 등에 따라 측량 수수료나 보상액 산정 시 적용되는 가중치(계수)를 조정하는 절차다. 우리나라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과 비슷한 절차다. 결국 계수가 내려가면 토지사용료도 지금보다 내려가게 된다. 호치민시의 이번 요청은 그동안 토지 사용료 산정을 두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토지 사용료 산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용료가 오르자 약 100개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참여했다 철수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도 그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지난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페루의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만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중국과 일본, 영국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사업 시공 경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19일 페루 교통통신부(MTC)에 따르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밝혔다. 강희업 차관은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노선 설계부터 공사,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全)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페루 철도와 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사르 산도발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페루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러한 관계는 더 많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백만 페루 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사업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추진 중인 핵심 철도 교통 프로젝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초대형 복합단지 사업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현지 업체들이 대신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 의향서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는 현지 업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자본금 2200억원을 선투자해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업비는 기존 1조원대에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토지 사용료도 기존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달 20일 사업 중단 의사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전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이 영국과 손 잡고 투티엠 지역에 국제금융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고도화 된 기술과 표준 법률 체계를 마련해 세계적인 금융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베트남 영국상공회의소는 17일(현지시간) 드래곤 캐피탈, KPMG 베트남과 세미나를 열고 투티엠 지역에 ‘호치민 국제금융센터(IFC-HCM)’를 짓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영국 최대 금융그룹 HSBC와 영국회계사협회 ACCA 관계자들도 참석해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설치를 위한 국제 표준과 인프라 개발 및 인적 자원 방안을 논의했다. 호치민 국제금융센터는 투티엠, 벤탄구, 사이공구 지역 약 9㎢ 부지에 11개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은행, 증권, 보험, 투자 펀드,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입점해 통합 금융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호치민 국제금융센터는 △디지털 자산 △다중 통화 국제 결제 △AI 기반 투자 플랫폼 △녹색 금융 △탄소 배출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호치민 국제금융센터가 금융 기관과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성장해 아세안과 세계 금융 네트워크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주요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미네랄 비료플랜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주요 경제 분야 협력 확대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장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화학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우건설이 짓기로 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플랜트 계약을 언급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동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4월 마련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발주사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본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전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원전 프로그램 개발을 전폭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원전 개발 의지를 나타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는 사회경제 발전에서 원자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활용을 추진해왔다”며 “원전 프로그램 개발을 전폭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믹스 다각화와 공급망 안전성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IAEA와 협력해 ‘SQP(소량 의정서)’ 폐기를 위한 필수 행정적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올초에는 ‘CSA(전면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IAEA와 SQP를 맺고 IAEA로부터 핵 물질 사찰 면제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원전 개발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지난 2023년 SQP를 폐기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호주 산업계가 AI·핵심광물·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46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호경제협력위원회(KABC) 위원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의 마틴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AI, 방위 산업, 우주 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퍼거슨 위원장은 “핵심광물과 방위산업, 농식품 분야가 호주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이 호주에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승인 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핵심광물 투자와 함께 핵심광물 R&D(연구·개발) 랩 설립을 통해 양국 연구 협력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 성명서도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녹색경제 동반자협정 후속 이행 △오커스·필라2 협력 △AI 국제 거버넌스 방향성 논의 △자연재해와 산업안전 대응 협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발생한 미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귀국 전세기 비용을 일부 분담하기로 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비용 분담은 LG에너지솔루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전세기 운항 비용은 약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시공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정확한 분담금액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시 구금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지난 12일 대한항공 B747-8i 편을 통해 귀국했다. 여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직원 66명도 포함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율호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심해광물 채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쿠아 메탈스는 ‘아쿠아 리파이닝(Aqua Refining)’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친환경 광물 공급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카타르 에너지’와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1조4643억원이다. 이번 협약은 카타르 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약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2028년 말까지 1단계 생산을 시작해 1000MW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중반까지 총 발전 용량 2000MW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발전소에는 카타르의 높은 기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태양광 추적기 기술과 첨단 인버터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발전 효율성과 기술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카타르 국가비전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조물 사고의 입증 책임을 소비자가 아니라 제조사가 부담하도록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제조물책임법(이하 PL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제62차 미래소비자포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입증책임 전환, 법원의 자료제출명령 도입, EDR(사고기록장치)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최병록 서원대 교수는 “입증책임 전환이 기존 법질서와 배치되는 조항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사례를 통해 우리도 입증책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준 성신여대 교수는 정상 사용 중 손해가 발생한 경우 결함 존재와 인과관계를 법률상 추정하고, 제조사가 결함 부존재를 입증하도록 하는 ‘제3조의2’ 신설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피해자의 증명을 돕기 위해 자료제출(정보공개) 명령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첨단 전장화·소프트웨어화된 차량의 특성상 소비자가 결함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분야에서의 입증책임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급발진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마구잡이식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