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선접속네트워크(RAN)인 'AI-RAN'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결합해 AI-RAN 성능을 강화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AI-RAN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삼성전자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과 통합, 5G와 6G 모바일 네트워크에 AI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기술에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접목하면 네트워크의 AI 연산 처리를 가속화하고, 기존 대비 전력 효율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를 활용해 AI 기반 신호처리를 최적화하고 AI-RAN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을 계속 모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북미 전기자동차(EV) 시장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북미는 자국 중심의 EV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미 EV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들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내 각 주정부는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토대로 한 북미 EV생태계 구축 과정을 살피고,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한국 EV산업 북미 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요동치는 북미 전기차 시장, 韓 기업 전략적 선택은? ② '美 전기차 시장 관문’ 미시간, '전 수명 주기' 밀착 지원 ③ '100년 미래' 꿈꾸는 美 테네시, 캐시보조금은 '덤', 진짜는? ④ 노엘 켄터키주 경제개발부 장관, 韓 배터리 '스피커' 자처 ⑤ '광물 부자' 캐나다 퀘벡, 친환경으로 더하는 강력한 '시너지' ⑥오하이오, 배터리·EV 산업 청사진 속 "韓 기업은 귀중한 파트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 기업이 미국
북미 전기자동차(EV) 시장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북미는 자국 중심의 EV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미 EV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들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주정부는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토대로 한 북미 EV생태계 구축 과정을 살피고,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한국 EV산업 입장에서 북미 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요동치는 북미 전기차 시장, 韓 기업 전략적 선택은? ② '美 전기차 시장 관문’ 미시간, '전 수명 주기' 밀착 지원 ③ '100년 미래' 꿈꾸는 美 테네시, 캐시보조금은 '덤', 진짜는? ④ 노엘 켄터키주 경제개발부 장관, 韓 배터리 '스피커' 자처 ⑤ '광물 부자' 캐나다 퀘벡, 친환경으로 더하는 강력한 '시너지' ⑥오하이오, 배터리·EV 산업 청사진 속 "韓 기업은 귀중한 파트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은 지난 5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 자회사 '큐에너지(Q ENERGY)'가 유럽에서 개발한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 시설을 스페인 독립발전회사(IPP)에 매각한다. 지속적인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스페인 '벨토 리뉴어블스(Velto Renewables, 이하 벨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큐에너지의 총 130MW 규모의 프랑스 태양광·풍력 발전소 5곳을 인수했다. 조만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진행중인 약 400MW 규모 프로젝트도 매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프랑스 발전 시설 거래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벨토는 향후 몇 년 동안 큐에너지가 유럽 전역에서 개발중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인수, 발전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방침이다. 큐에너지가 벨토에 매각한 프랑스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는 △태양광 발전소 2곳 △풍력 발전소 2곳 △유럽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레 일로 블랜딘(Les Ilots Blandin)' 등 5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레 일로 블랜딘은 프랑스 오트마른주에 74.3MW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큐에너지가 2022년 수주하고 202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고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신제품과 새로운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하며 HD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샌디스크(SanDisk)를 통해 낸드플래시 사업부 분리를 완료한 이후 처음 내놓는 HDD 제품군으로, 저장장치 사업의 핵심을 HDD로 재편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턴디지털은 11일(현지시간) 네트워크 저장장치(NAS)용 HDD 신제품 'WD 레드 프로 26TB'와 엔터프라이즈급 HDD '울트라스타 7200RPM' 기반 신규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 5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내달 5일부터 닷새간 전미방송협회(NAB) 주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 쇼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WD 레드 프로 26TB는 NAS 환경에 최적된 초고용량 HDD다. 다수의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K·8K 등 고화질 영상 편집과 빅데이터 분석 등 고부하 작업도 원활하게 가능하다. 고성능·고내구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기업과 크리에이터 등에 적합하다는 게 웨스턴디지털의 설명이다. 출시가는 569.99달러로 책정됐다. 웨스턴디지털은 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산 스마트폰 급속 충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을 통해 유통된 '짝퉁' 충전기가 유럽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퇴출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삼성전자 기기 호환'을 표방하며 유럽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비정품 충전기에 대해 전량 리콜 명령을 내렸다. 안전 테스트 결과 화재·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의 리콜 명령으로 인해 중국 대표 이커머스(C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는 대상이 된 삼성전자용 스마트폰 급속 충전기에 대해 자체적으로 회수 및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테무는 작년 6월 12일 이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즉시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전액 환불을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삼성 C타입 급속 충전기'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서드파티 충전기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나 공인된 리셀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삼성용 충전기'로 판매되는 제품이 대상이다. 이 제품은 유럽 표준 플러그 10~20W 출력·220~240V 전압을 지원한다. 갤럭시 S23·S22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10 등과 호환된다고 명시돼 있으나 C타입 케이블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콜로라도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각했다. 미국 내 태양광 사업이 잇따라 수익화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 내 삼성물산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미국 '어댑처 리뉴어블스(Adapture Renewables)’는 11일(현지시간)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 '삼성C&T 리뉴어블’이 콜로라도에서 개발한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110MW급 태양광 발전소와 110MW급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이 함께 구성된 총 220MW 규모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다. 어댑처 리뉴어블스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 수행과 발전소 운영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신재생 전문 기업이다. 현재 미국 12개주 38여 건의 신재생 개발·운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의 거래를 처음으로 콜로라도 지역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하이나크(Haynach)'로 명명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번 매각을 통해 또 한번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사업 성과를 냈다. 2018년부터 미국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물산은 사업 품목을 태양광에서 ESS까지 넓혔다
[더구루=정예린(인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후 대한항공을 둘러싼 매각과 구조조정 등 각종 설(說)에 대해 일축했다.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 등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톱’ 캐리어로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CI 공개를 기념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산은 우리나라의 제2 공항으로서 중요한 만큼 합병 후에도 통합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했던 역할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진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달리 단거리 위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관광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취항을 이어가고 가장 경쟁력 있는 기종을 선택해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이 대외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 회장은 "현재로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처우 등이 많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종기술이 독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적극 발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1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이시원 세종기술 대표이사는 "우리의 주요 초점은 유럽 시장에 맞춰져 있다"며 "유럽은 잘 확립된 장비 산업이 있지만 이차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매우 적어서 우리에게 독특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시장에 혼자 접근하기보다는 잘 알려진 현지 회사와 협력하여 신뢰성을 확립하고 판매 노력을 확대한다"며 "독일 테사(Tesa), ISRA 비전과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기술은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독일 산업용 테이프 제조사 '테사', 비전 검사 기술 전문 회사 'ISRA 비전'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들과 함께 여러 배터리 행사에 참여하고 전시 부스도 함께 꾸린 바 있다. 당초 세종기술은 스웨덴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노스볼트를 근거리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스웨덴에 현지법인도 설립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대만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인 TSMC와 달리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신규 공채에서 파운드리 사업부를 배제, 글로벌 인력 확보 경쟁에서 대조적인 전략을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TSM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만에서 8000명 규모 2025년도 신입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석사 졸업한 신입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220만 대만달러(약 9800만원)로 책정됐다. 신규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TSMC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약 600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연봉도 지난해 200만 달러(약 8900만원) 수준에서 10% 올랐다. 인공지능(AI)과 전자공학, 컴퓨터과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전공자는 물론 회계, 법무, 인사 등 지원 부문까지 두루 채용한다. 고용된 이들은 △타오위안 △신주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TSMC 주요 거점이 위치한 대만 내 7개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TSMC는 내달까지 대만 주요 대학에서 캠퍼스 취업박람회와 설명회를 개최해 회사를 알리고 경력직 채용도 병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소재 회사로부터 대규모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를 조달한다. 중국산 배터리를 견제할 비밀병기인 미드니켈 배터리의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보급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당셩과기(이스프링머티리얼테크놀로지·중국명 当升材料)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11만 톤(t)을 납품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현재 시장 가격 기준 140억 위안(약 2조8130억원)이다. 실제 구매 주문은 후속 계약 이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당셩과기는 각각 최소 구매량과 최대 공급량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 부족 우려를, 당셩과기는 계약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셩과기로부터 수급한 양극재를 활용해 하이니켈·미드니켈 배터리를 생산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고출력·고성능이 요구되는 프리미엄, 미드니켈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최대 90%에 달하는 제품이다. 1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연내 하와이 호놀룰루와 서울을 잇는 직항편을 주 4회 정기 운항한다. 미주 노선을 확대하고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초기 주 4회 운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점차 증편할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운항 계획은 오는 5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호놀룰루 정기편 취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합병(M&A) 선결 조건 중 하나다. 미국 법무부(DOJ)에서 우려를 제기한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한 조치다. 주 4회 운항해야 한다는 점이 조건 중 하나로 포함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호놀룰루 노선 외에도 연내 기존 운항하던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의 노선을 각각 주 5회에서 7회로,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하고, 오는 6월 시애틀 노선을 신규 취항해야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부정기 취항한 바 있다.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 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