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미래 전략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망간 공급망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내달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중국 내몽골 우란차부에서 열리는 '제26회 국제 망간 산업 개발 컨퍼런스(国际锰产业发展大会)'에 참가한다. 현지 기업들과의 만나 망간 관련 협력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 상위 10대 망간 광석 수입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망간 광석 사업에 투자 중인 중국 기업 △기타 망간 관련 기업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망간 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망간은 배터리, 철강, 화학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필수 소재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기차 산업이 확대되며 망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망간은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고망간 배터리 등에 쓰인다. 값비싸고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니켈이나 코발트 대비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 '탑선'이 영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현지 기업과 손잡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7일 영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붐파워(BOOM POWER)'에 따르면 탑선과 붐파워는 요크셔주 인근에 49.9MW 규모 '로우 팜(Low Farm)'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한 공동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가 로우 팜에 대한 일정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역할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탑선은 투자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붐파워는 프로젝트 기획·개발·운영을 주도해 부지 선정, 인허가 등을 맡고 발전소 완공 후 운영·유지보수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로우 팜은 21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다. 올해 착공해 내년 상업 운영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 9월 영국 정부가 주관하는 CfD(차액계약제도) 6차 입찰에서 49.9MW 규모 전력 판매 계약도 확보했다. 당국 지원 하에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게 됐다. CfD는 영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 '파워월(Powerwall)3'가 호주 정부의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안으로 거론되며 테슬라의 빈 자리를 꿰차고 호주 ESS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호주 빅토리아주에 따르면 주 태양광 주택 프로그램 운영 기관 '솔라 빅토리아(Solar Victoria)'는 최근 "우리는 검토를 거쳐 테슬라 파워월 3가 '솔라 홈 프로그램(Solar Homes Program)'에 적격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매업체는 태양광 배터리 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이 적격 제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솔라 빅토리아는 파워월3가 솔라 홈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소비자는 무이자 대출을 받기 위해서 솔라 빅토리아의 ESS 목록에 등록된 제품 중 용량이 6kWh 이상인 ESS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솔라 홈 프로그램은 빅토리아주 정부가 진행하는 10년짜리 신재생에너지 지원책이다.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최대 8800호주달러(약 77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10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집트가 현대로템이 수주한 알렉산드리아 트램 현대화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쐈다. 기존 인프라 철거 작업을 개시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도 당국 일정에 발맞춰 공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이집트터널청(NAT)에 따르면 NAT는 최근 알렉산드리아 트램 노선 내 38개 역사와 선로, 유지·보수 창고, 전력 공급 시설을 철거할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철거 작업은 4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철거 후 이 지역에는 아랍 컨트랙터스(Arab Contractors)와 하산 알람(Hassan Allam)이 토목 공사를 담당하는 새로운 고가·지하 구간이 포함된 트램 노선이 구축된다. 노선 길이는 △지상 5.7km △고가 7.3km △지하 276m를 포함해 13.2km이며, 총 24개 역이 들어선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트램이 신규 철로를 달린다. 현대로템은 작년 6월 이집트터널청과 3412억원 규모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트램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 10월 첫 편성을 납품하고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7년 4월 5일까지다. 알렉산드리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에르신 타타르 북키프로스 대통령과 회동했다. 북키프로스의 새로운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에 자사 주요 제품을 대거 납품한 데 이어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북키프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타타르 대통령은 전날 조철호 삼성전자 튀르키예법인 법인장(상무)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북키프로스 총리실 홍보담당자 출신으로 현재 삼성전자 북키프로스 공식 유통사인 '수저 마크스 월드 트레이딩'의 오칼 토팔 사장도 동행했다. 타타르 대통령과 삼성전자 간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 튀르키예법인이 최근 완공된 북키프로스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에 제품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북키프로스 정부 조달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타타르 대통령은 "새로운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이 삼성 제품으로 채워졌으며, 이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키프로스 시장에 대한) 삼성의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북키프로스를 튀르키예 시장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현지 영업 활동을 강화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복행(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하는 절차)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과거 같은 공항에서의 사고 전례까지 거론되며 아시아나항공의 비행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미국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9시 2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212편 A350 항공기가 복행한 것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처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복행은 항공 운항에서 드물지 않은 조치지만, FAA가 이례적으로 조사에 나서면서 과거 사고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FAA는 조종사가 샌프란시스코 공항 항공교통관제(ATC) 측이 개입하기 전 고도 편차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212편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왼쪽 활주로에 접근하던 도중 현지 관제사로부터 저고도 경고를 받고 복행했다. 규정보다 낮은 고도로 접근하다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하는 복행 절차를 수행한 것이다. 당시 항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한다. 소비자용 SSD 최초로 8테라바이트(TB) 용량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소비자용 SSD 신제품 '9100 프로(PRO)'를 출시한다. 1·2·4TB 모델은 다음달 18일 출시하고, 8TB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게임 애호가부터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했다. △빠른 속도 △개선된 전력 효율성 △확장된 스토리지 용량 등의 특성을 기반으로 AI 콘텐츠 제작은 물론 게임 콘솔, 노트북, 데스크톱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비자용 SSD 중 처음으로 8TB 용량을 선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고화질·고용량 게임의 지속적인 출시와 AI 활용처 증가에 따라 SSD 용량 확대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면서 8TB급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9100 프로는 PCIe(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을 지원한다. 고성능 아키텍처를 갖춰 전작인 990 프로 대비 '99%' 향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현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기여해 약 30년간 쌓아온 베트남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25일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TSN과 협력해 혁신적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TSN은 LS일렉트릭 제품 유통을 담당한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급증하는 베트남 전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이 △실시간 에너지 관리로 에너지 효율성 증가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미래 준비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S일렉트릭의 설명이다. LS일렉트릭과 TSN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약 27년 동안 동맹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진출 초기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던 LS일렉트릭은 현지 유통 파트너사를 물색했고 TSN을 낙점했다. TSN도 LS일렉트릭과 함께 고공성장, 사업 지역을 호치민에서 베트남 전역으로 넓혔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진출 1세대 기업으로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했다. 1997년 하노이 동안구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디앤오(D&O)가 LG그룹 전자 계열사의 베트남 공장 신·증축 프로젝트에 잇따라 참여한다. 그룹사의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디앤오의 건설사업관리(CM) 사업 역할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플랜트산업협회(KOPIA)에 따르면 디앤오 100% 자회사인 디앤오씨엠은 지난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으로부터 3446만5000달러(약 493억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에서 CM 용역 수주 3건을 따냈다. 하이퐁에 위치한 양사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는 CM 용역을 맡는다. LG전자 베트남과 체결한 2건의 계약은 하이퐁 P3 공장 증축과 P4 시설 신축 공사를 관리한다. 2건 모두 동일하게 CM 용역 계약이지만 발주한 부서가 달라 별도로 체결됐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H3 공장 건설 프로젝트 CM 용역도 수주했다. CM은 건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와 감독을 담당하는 서비스다. 전체 일정과 예산, 리스크 관리부터 △공사 현장 관리·감독 △하도급 업체와의 계약 관리 △비용 모니터링 △품질 보증 △규제 준수 등까지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한다. 건설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분쟁 등을 예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연내 차세대 센서로 낙점한 이미징 레이더를 출시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역량을 강화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올해 이미징 레이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프로세서 '아이큐(EyeQ)'로 구동되는 카메라 기반 ADAS와 이미징 레이더를 조합해 더욱 정교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빌아이는 이미징 레이더를 통해 레벨 3~4 수준의 자율주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존 카메라 기반 ADAS에 이미징 레이더까지 더해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레벨 3는 고속도로나 차량 정체 시 등 제한적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요구하면 운전자가 즉시 개입해야 한다. 레벨 4는 지정된 도로나 속도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전할 수 있는 고도 자율주행이다. 새로운 이미징 레이더를 출시해 신규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모빌아이는 현재 BMW, 폭스바겐, 지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브라질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수주한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모색헤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브라질법인은 최근 링크드인(LinkedIn) 등 공식 계정을 통해 신규 채용 공고를 잇따라 게재했다. △유지보수 도장공 △기계 선반공 △유지관리 책임자 등을 고용한다. 유지보수 도장공은 △표면 도장과 보수 작업 △프라이머와 페인트 도포 △철제 샌드블라스팅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반공은 기계 가공과 운영을 맡고 유지관리 책임자는 철도 차량 유지보수와 안전 관리를 담당한다. 유관 경력 보유시 우대받을 수 있다. 고용이 확정되면 모두 상파울루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로템이 현지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CPTM)로부터 따낸 9500 열차 시리즈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인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가 발주한 9500 열차 시리즈 유지보수를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지보수 사업에는 △사고 예방 및 시정 활동 △기물 파손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주택 성능 평가 기업 '펄(Pearl)'과 협력해 난방·환기·공조(HVAC) 시스템 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소비자들에게 고성능 냉난방 솔루션이 에너지 효율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2일 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 북미법인 공조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LG 에어 컨디셔닝 테크놀로지(LG Air Conditioning Technologies)' 사업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주택 소유자들이 냉난방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펄 측 설명이다. LG전자와 펄은 주택 냉난방 시스템의 성능과 가치를 평가·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LG전자는 고성능 HVAC 솔루션을 제공하고, 펄은 주택 성능 평가와 인증을 통해 그 가치를 가시화한다. 구체적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안전) △실내 균일한 온도 유지(편안함) △월별 운영 비용 절감(운영 효율) △극한 날씨에서도 안정적 성능 유지(회복력)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에너지 관리) 등의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펄은 20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