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 손잡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신경망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스마트 TV에 도입했다. 차별화된 AI 음성 경험을 앞세워 사용자 경험을 개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렌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사 클라우드 신경망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이 LG전자 웹OS(webOS) 기반 스마트 TV에 탑재돼 음성 기반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024년형 스마트 TV부터 순차적으로 세렌스의 TTS 기술을 적용해왔으며, 향후 TV는 물론 웹OS 기반의 다양한 가전 제품으로 지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LG전자 TV는 기존 기계음 수준의 음성 출력에서 벗어나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감정이 담긴 말투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텍스트 낭독을 넘어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비 오는 날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TV가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들을 찾아봤어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가 영국 외식 장비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서빙 로봇 공급을 추진한다. 영국을 교두보 삼아 유럽 외식시장 내 자동화 수요에 대응, 상업용 로봇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제스틱 푸드서비스 솔루션(이하 제스틱)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베어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개발 주방이 위치한 영국 켄트주 패독우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플러스(Servi+)' 시연을 시작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제품 개발·기술 지원을, 제스틱은 영국 내 영업·유통과 실사용 환경에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외식업계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라는 니즈에 부합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효과를 극대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사업의 확장을 모색한다. 고객들이 직접 서비플러스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영국 내 베어로보틱스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실제 도입 확산과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화 기술 도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주요 구조물을 공급하며 항공우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군용 항공기 창정비와 성능개량, 무인기 개발, 글로벌 수준의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역량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과 정비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986년 보잉 747 날개 구조물 제작을 시작으로 △보잉 717△737△767△777△747-8 등 다양한 기종의 민간 항공기 부품을 제작해온 대한항공은 2004년 보잉과 보잉 787 드림라이너 구조물 국제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07년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1200대 납품을 달성했다. 현재 보잉 787의 후방동체,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플랩 서포트 페어링, 애프터 바디 등 핵심 5개 구조물 제작을 맡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 120대 이상 생산이 전망된다. 에어버스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2010년 에어버스 A320 시리즈 성능개선사업 국제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기업을 제치고 샤크렛(Sharklet
[더구루=정예린 기자] 도미노피자가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영국 해변 피자 배달에 투입한다. 산업·정찰용으로 활용되던 스팟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라스트마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영국법인은 동남부 해안도시 이스트본(Eastbourne)에서 스팟 기반 배달 로봇 '도미도그(Domidog)'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변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비대면 배달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도미도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용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모래사장과 인파 사이를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고객이 도미노 앱에서 위치 좌표를 지정하면, 점원이 로봇 전용 태블릿에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안전 반경을 입력하고 피자 보온 상자를 로봇 등에 부착해 배달을 시작한다. 영국 법상 로봇의 공공장소 자율 운행에는 '시야 내 감독'이 필요해 로봇은 근처 텐트에서 원격 조종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세무 당국에 요청한 세금 환급이 정당하다는 현지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8년여간 이어진 세금 공제 논란이 일단락되며, LG전자는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29일 인도 조세심판원(CESTAT) 알라하바드 지역 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LG전자 인도법인이 브랜드샵 쇼룸 설치와 기술 로열티 지급과 관련해 노이다 중앙세무국에 청구한 매입세액공제(CENVAT 크레딧) 분쟁에서 LG전자측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LG전자는 청구한 비용 대부분에 대해 공제를 인정받았고, 일부 항목은 과세 대상이 아님이 확정됐다. 소송은 노이다 중앙세무국이 LG전자 인도법인이 신청한 세액 공제를 받아들이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당국은 LG전자가 한국 본사에 지급한 기술 노하우 대가(로열티)와 브랜드샵 설치·운영 관련 비용이 공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와 관련한 세금 환급 청구를 부인했다. LG전자는 관련 서비스에 대해 이미 세금을 낸 뒤, 추후 납부할 세금에서 이를 공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이다 중앙세무국이 이를 거절했다. 매입세액공제는 기업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재화·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부동산 개발 업체와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IT 역량과 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현지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로비엔 부동산 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필리핀법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과 공간 전략에 IT 기술을 접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스마트 오피스 장비,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자사 IT 솔루션을 로비엔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고객에 공급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현지에서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중개를 비롯해 공간 기획, 시장 분석, 프로젝트 컨설팅 등 부동산 개발 전반에 걸쳐 전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필리핀 내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과 전략적 공간 기획에 강점을 지닌 전문 기업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폭염 속에서도 장애인 등 소외 이웃과 수해로 인한 피해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올모하남' 개소식에 참석하고 지분 투자 및 운영 지원에 나섰다. '㈜올모하남'은 문화예술 전문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미술작가로 육성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올모하남 사업장은 하남시 지식산업센터 내 3개 호실을 통합해 총 396㎡의 규모를 갖췄다. 공용 및 개인 작업실, 미술교육실, 휴게 공간, 상담실 등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마련해 장애예술인들이 편안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올모하남은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미술교육, 이동전시회를 진행하고 작품을 활용한 물품이나 미디어아트를 제작한다. 작품들은 갤러리를 통해 구매하거나 구독 형태로 대여 가능하며 해당 작품들을 에코백, 피크닉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정부의 대규모 철도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지 전동차 공급 경험을 토대로 당국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아프리카 철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모로코 국영 통신사 'MAP(Maghreb Arabe Presse)'에 따르면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오는 30일 모로코 국왕 즉위 2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우리의 기술력과 비전에 부합하는 모로코 정부의 야심찬 로드맵이며, 우리는 이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0년 이상 모로코 철도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왔다"며 "최근 모로코 철도청(ONCF)과 도시권 광역철도(RER)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2015년 모로코 정부와 철도청이 공동 발표한 국가 철도 인프라 확장 계획이다. 기존 약 2300km였던 철도망을 오는 2040년까지 4410km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속철도 노선 연장과 광역·도시철도망 확충, 물류·화물 수송망 현대화까지 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MCHS)에 따르면 보오벡 아지케예프 장관은 최근 "추가로 최신형 헬리콥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최종 계약 조건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수출 사업에 대해 △연 이자율 0.1% △40년 상환 기간 △10년 거치 기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들며 KAI와 키르기스스탄 간 수리온 공급 계약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지케예프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조건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미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이 투자는 국민에게 더욱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이 영국 세레스파워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양산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두산은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레스파워는 28일 "전라북도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자사의 금속지지형 SOFC 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스택 및 발전시스템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파워의 전략적 라이선스 파트너 중 최초로 상업적 대량생산에 돌입한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연내 첫 상업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SOFC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돼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연간 50MW 규모의 전기발생 능력을 갖춘 SOFC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건물용 전력, 선박용 보조전원 등 다양한 고정형 분산전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 처리 기술 확산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연료전지 도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옥시아가 차세대 고성능 낸드플래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기술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3D 낸드 기술 '9세대 BiCS 플래시(BiCS FLASH)'를 적용한 512Gb(기가비트, 64기가바이트 상당) 용량의 TLC(Triple-Level Cell) 낸드 샘플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5세대 셀 구조 기반 위에 최신 CMOS 회로를 직접 결합하는 'CMOS 직접 본딩 어레이(CBA)' 기술이을 적용해 고속 연산 환경에서의 쓰기 및 읽기 성능,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로와 셀을 물리적으로 접합해 고밀도 집적과 고속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동일 용량 대비 쓰기 성능은 61%, 읽기 성능은 12%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쓰기 기준 36%, 읽기 기준 27% 개선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고속 낸드 인터페이스 규격인 토글(Toggle) DDR 6.0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과 엔비디아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차세대 14A(1.4나노미터급)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기존 TSMC 중심에서 다변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푸 홍콩 GF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서치 노트를 통해 "AI와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타겟으로 하는 인텔은 이미 주요 고객사들에게 14A 공정 설계 키트(PDK) 초기 버전을 제공했으며, 여러 고객사가 테스트 칩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의 M 시리즈 칩과 엔비디아의 저사양 게이밍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인텔 14A 공정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텔이 애플과 엔비디아를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그동안 TSMC 위주로 구축돼 있던 첨단 공정 파운드리 공급망에 변화가 생기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인텔은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 몇 년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