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프랑스 발두아즈 주정부와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젝트 청사진 공유

프랑스 발두아즈주서 정부·공공기관 초청 설명회 진행
LG엔솔-데리시부르그 연 2만t 배터리 전처리 공장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데리시부르그(Derichebourg)와 함께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 공장 착공을 앞두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공식 접촉에 나섰다. 인허가와 환경·고용을 담당하는 행정 절차를 본격화하며 유럽 내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실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데리시부르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데리시부르그는 최근 프랑스 발두아즈(Val-d’Oise)주 베른쉬르우아즈(Bernes-sur-Oise) 사업장에 현지 주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발두아즈 주청(Préfecture) 사무총장과 부사무총장, 환경·도시계획·교통 광역(지역)청(DRIEAT) 관계자, 프랑스 고용청(France Travail)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의 공장 착공을 앞두고 사업 구조와 공정 개요, 추진 일정 등을 행정 당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전처리 공장이 프랑스 내 고위험 환경시설(ICPE)로 분류되는 만큼 착공 이전 단계에서 환경·안전 기준과 인허가 조건을 사전에 설명하는 성격의 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민간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장 건설과 관련해 행정·환경·고용을 담당하는 공공 부문이 함께 참석했다. 향후 지역 인력 채용과 고용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데리시부르그 간 합작 프로젝트는 프랑스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 프로그램인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에 선정된 사업으로, 프랑스 공공 당국과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 역시 이같은 정책 지원 아래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 공장 계획을 관계 기관에 소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데리시부르그는 설명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의 역할과 범위를 소개했다. 현지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을 구축하고, 이후 후처리 공정을 통해 회수된 핵심 금속을 배터리 원료로 활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데리시부르그는 작년 4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주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Bruyères-sur-Oise)에 전처리 전문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2026년 착공,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연간 2만 톤(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데리시부르그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원료로 활용한다. 전처리 과정에서 생산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코발트·니켈 등 핵심 금속으로 재생산돼 양극재 생산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시설에 공급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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