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난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촉진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구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년 전 기록된 사상 최고가(파운드당 5.20달러)에 2센트 차이로 접근했다. 특히 뉴욕 선물 가격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약 1500달러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구리에도 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27% 이상 상승한 상태다. <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트럼프發 관세 공포…구리값 톤당 1.1만 달러 돌파>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은 구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Mercuria)'는 "현재 약 5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월평균 수입량(약 7만 톤)을 크게 웃도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하나은행 사무실이 완전히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반둥시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해 진화 작업 끝에 오전에 완전히 진압됐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아래층이 심하게 불에 타 피해가 크다"며 "금고는 안전하게 잠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 사무실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현장에는 군법 개정안 반대 메시지가 담긴 전단이 곳곳에 붙어 있었으며, 유리창은 깨져 있었다. 경찰은 근처 시위대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관련 단체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지 하나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화재가 영업시간 외에 발생했기 때문에 직원 피해는 없다"며 "고객 데이터와 자금도 안전하게 보호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과 인터넷, ATM 등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군 겸직 금지법 개정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발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군 장교들이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정부 관료직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군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위협 대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광산·인프라 프로젝트의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3개 주 총리들과 회담을 마친 뒤 "연방 정부는 주 정부와 준주 정부의 승인만으로 주요 광산·인프라 프로젝트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주민 커뮤니티 등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건설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방 차원의 별도 심사 없이 주 정부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는 곧바로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카니 신임 총리는 "'국가 무역·에너지 회랑(National Trade and Energy Corridor)'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7월 1일까지 모든 주 간 무역 장벽을 제거하겠다"며 "이를 통해 연간 2500억 캐나다달러(약 255조원) 규모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프로젝트, 하나의 검토(One project, one review) 원칙을 적용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겠다"면서 "이제는 논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건설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정책이 적용될 대표 사업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코발트·리튬·니켈·구리 등 핵심 광물의 비축을 확대한다. 24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전략 비축 금속 구매를 검토 중이다. 한 소식통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일부 금속의 가격을 문의하고 입찰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비축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연례 의회 보고서에서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전략 물자 비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곡물·면화·설탕·육류·비료 저장 시설과 석유 비축 기지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에너지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평상시 원자재 비축을 관리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비축량을 활용해 시장 개입에 나서는 전략을 취해왔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고, 반대로 저점에서는 대량 매입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주요 광물 공급국의 정책 변화로 큰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캐피탈 호주법인(HCAU)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평가 결과 'A-(안정적)'을 획득했다. 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캐피탈 호주를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판단해 그룹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호주 시장 내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총 22개의 등급으로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 상태가 양호하고 신용위험이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등급은 현대캐피탈 호주가 S&P, 무디스(Moody’s),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신용등급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개시 이후 단기간에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하며, 현대자동차·기아·현대캐피탈과 동등한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최근 카드사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포함하는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금융시장에서도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잘파세대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는 청소년 대상 가족 신용카드인 '현대카드 틴즈(Teens)'를 선보였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대중교통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 한도는 월 최대 50만원 내에서 부모가 1만원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청소년 유해 업종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고, 이용 내역이 부모에게 실시간 알림으로 전송된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에브리 포인트(EVERT POINT)' 가족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0.8%가 적립되며, 온라인 간편결제 시 추가로 2%가 적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월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특정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삼성카드는 부모 신용카드와 연계된 가족 카드인 '삼성 아이디 포켓(iD POCKET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달 발간한 '광물 상품 요약 2025'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기존 2200만 톤에서 350만 톤으로 크게 줄였다.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베트남 희토류 산업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으로 베트남은 글로벌 희토류 매장량 순위가 2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 러시아가 앞선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베트남이 핵심 희토류 공급국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지난해 USGS는 "베트남의 희토류가 전 세계 매장량의 20%에 이를 만큼 풍부하지만, 기술 부족으로 생산·가공량이 적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3년 9월 반도체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이 프랑스와 협력해 희토류 조달에 나선다.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산업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프랑스 희토류 정제·재활용 기업 '카레스테르'가 추진하는 희토류 정제·재활용 프로젝트에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프랑스 정부가 각각 1억 유로, 총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액화석유가스(LPG)·수소연료 공급사 '이와타니산업'이 카레스테르로부터 희토류를 공급받기로 했다. 계약 대상 광물은 희토류 중에서도 전기차용 고성능 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이다. 그간 희토류 수입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온 일본은 희토류 수요 중 20%를 프랑스에서 충당하고, 대중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카레스테르는 프랑스 남서부 락(Lac)에 오는 2027년 본격 제련을 목표로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원광에서 희토류를 정제하는 기능뿐 아니라 전기차 모터용 자석 등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사용 후 폐기된 부품에서 희토류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희토류 광산이 부족한 유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4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0.50%p), 11월(-0.25%p), 12월(-0.25%p)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이후,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경기 침체 위험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신중한 행보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으며, 올해 금리를 0.5%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서 한은도 당장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기준금리(2.75%)는 이미 미국(4.25∼4.50%)보다 1.75%p 정도 낮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이상을 넘나드는 등 불안감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지난달 급증한 가계부채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1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코발트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주디스 수민와 툴루카 민주콩고 총리는 "4개월간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코발트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민주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장기적인 공급 조절 전략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5년 3월 11일 참고 콩고 '코발트 수출 금지' 후폭풍…가격 급등> 인도네시아도 코발트 원자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코발트 연구소(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발트 생산량이 지난 2021년 2700톤에서 2022년 9500톤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며 호주와 필리핀을 제치고 세계 2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무역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20일(현지시간) 0.3% 상승한 톤당 1만1270달러까지 올랐다. 1만 달러 선을 갓 넘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COMEX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27% 급등한 반면, LME 가격은 같은 기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트라피구라(Trafigura), 글렌코어(Glencore) 등 글로벌 원자재 기업과 무역업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선제적으로 미국에 구리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최소 1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구리값, 5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1톤 당 1만 달러 넘을 것"> 웨이 라이 쯔진마이닝인베스트먼트(Zijin Mining Investment) 책임자는 "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발·송전설비 정비 공기업 한전KPS가 신재생에너지 기업 삼양에코너지의 미수채권을 출자전환 주식으로 취득했다. 한전KPS는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삼양에코너지의 미수채권을, 출자전환 주식 1만4803주로 취득했다"며 "이번 출자전환에 대해 별다른 이견 없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삼양에코너지의 주요 주주로 자리하게 됐다. 삼양에코너지의 발행주식 총수는 4만7432주로, 이번 출자전환으로 한전KPS가 보유한 지분율은 31.21%에 이른다. 이번 거래는 공기업의 자산관리와 재무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진행됐다. 한전KPS는 1분기 내 등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이 브라질 연방경찰의 팀원으로 변신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지 경찰 훈련에 스팟을 투입해 공공안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공급 성과를 쌓아 로봇개 시장에서 우위를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스위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Leica Geosystems, 이하 라이카)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도입해 훈련을 실시했다. 라이카의 3차원 스캐너(BLK Arc)를 스팟에 결합해, 복잡한 환경을 탐지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스캐너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이나 위험한 환경에서도 고정밀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거나 재난 현장을 복사해 디지털 모델링을 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팟의 유용성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9만4000달러(약 1억3000만원)에 스팟을 임대했다. '디지독(Digidog)'이라 명명하고 범죄 현장과 우범 지역에 투입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호놀룰루 경찰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늘린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팹에 향후 수년간 11억 유로(약 1조72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현재 75만 장에서 150만 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독일 연방 정부로부터 수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또 유럽연합(EU)의 '유럽 공통 중요프로젝트(IPCEI)' 프로그램 일환으로 최대 10억 유로 규모를 추가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차량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저전력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만㎡ 규모의 클린룸을 갖춘 드레스덴 공장은 22나노미터(nm)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기반의 저전력 반도체와 28·40·55나노 공정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IoT 칩을 생산하고 있다. 약 3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앞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