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국내 5배를 웃도는 객단가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가맹점 평균 연 매출은 약 40억원으로, 2023년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의 5배를 훌쩍 넘어섰다. 국내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전략과 현지화 마케팅이 가맹점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프랜차이즈 공개서(FDD)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점(119곳) 지난해 평균 매출은 285만8469달러(약 39억8500만원)였다. 직영점을 포함한 전체 점포(130곳) 평균 매출도 286만1550달러(약 39억8900만원)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7억1076만원)보다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종료 이후 배달 수요가 줄며 성장세가 꺾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파리바게뜨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5.8% 줄었다. 같은 해 외식업 전체 가맹점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제과·제빵 업종만 유일하게 34% 급락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수요가 확대되며 파리바게뜨의 입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
[더구루=진유진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 신청(NDA) 승인을 받았다. FDA는 내년 상반기 내 심사를 완료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일동제약이 이번 승인 절차 개시로 글로벌 시장 진입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오노기는 2일(현지시간) FDA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 후 감염 예방(노출 후 예방)을 위한 조코바의 NDA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NDA를 제출한 지 5개월 만이다. FDA는 처방약 사용자 부담금법(PDUFA)에 따라 2026년 6월 16일을 심사 완료 예정일로 확정했다. 승인될 경우 조코바는 미국 내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신청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SCORPIO-PEP'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코로나19 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20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뚜렷했다. 조코바 투여군의 발병률은 2.9%로, 위약(가짜약)군(9%) 대비 현저히 낮았다. 이는 발병 위험을 67% 줄인 수치다. 2387명을 대상으로 한
[더구루=진유진 기자] 말레이시아와 쿠웨이트 간 중고 전투기 구매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말레이시아밀리터리타임스와 트웬티투13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쿠웨이트의 중고 F/A-18C·D 도입을 철회했습니다. 신형 전투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말레이시아 안팎에서 커지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F/A-18 전투기 구매 계획 철회…FA-50 추가수출 청신호
[더구루=진유진 기자] 성주그룹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이 싱가포르에서 신제품 '오 드 퍼퓸' 컬렉션을 선보이며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가죽 동물 모티프를 향수로 구현한 이번 시도는, MCM이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K패션이 K뷰티에 이어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MCM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MCM 컬렉션'은 △마이티 베어 △졸리 래빗 △차밍 펍 △달링 독시 △데어링 드래곤 △젠 엘리펀트 등 가죽 동물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오 드 퍼퓸 6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가 단순히 향수를 뿌리는 것을 넘어,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하도록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향료기업 dsm-피르메니히(Firmenich)의 마스터 퍼퓨머들과 협업해 완성됐다. 지속 가능하게 조달한 원료를 사용했으며, 황금 조각상을 장식한 병 패키지는 MCM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 감각을 드러냈다. 향을 레이어링해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출시에 맞춰 공개된 CGI 기반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 캠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또 한 번 글로벌 성과를 냈다. 대표 제품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이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에서 25만병 이상 판매되며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레티놀과 PDRN을 결합한 'K-클리닉 성분' 전략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2일 아모레퍼시픽재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 후 1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만6000병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뷰티 잡지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베스트 코스메틱' 19관왕을 차지한 한편,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전 제품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양국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출시 1년 만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가격, 품질 등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 시장은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저자극·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이 두터운 편이다. 이니스프리는 이에 맞춰 레티놀과 제주 녹차 유래 PDRN을 결합해 기능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건 인증과 클린 뷰티 콘셉트를 앞세워, 한국 브랜드의 과제로 지적되던 지속 가능성 이슈를 보완했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니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한국을 글로벌 화장품 생산·연구의 전략적 거점으로 재확인했다. 발렌티노 발렌티니(Valentino Valentini)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차관이 이번 주 방한해 인터코스코리아 오산 제2공장을 직접 찾는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이탈리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기업 인터코스의 한국법인으로, 이번 행보는 한국의 글로벌 화장품 생산 허브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2일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발렌티니 차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베트남·한국을 도는 순방길에 올랐다. 그는 오는 4일 방한해 서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최초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일정의 마지막은 오는 6일 인터코스코리아 제2공장 개소식 참석이다. 이번 제2공장은 연간 약 1억3500만개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한국 내 최대 규모 이탈리아 단독 투자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이 아니라, 고객사별 타깃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인프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터코스는 지난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군사 전문가가 캐나다 싱크탱크를 통해 'K방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싱크탱크 '맥도날드-로리에 연구소'에 따르면 스티브 맥베스 뉴질랜드 방위군 전략개념국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총리가 말한 자주 국방 구상을 실현하려면 한국산 무기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미 실전 검증이 끝났고 신속한 인도가 가능하며 글로벌 정비망이 뒷받침된 한국산 무기체계는 캐나다 육군 재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국, 캐나다 재무장의 촉매제" 加 유력 싱크탱크, K-방산 도입 촉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대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미국 뉴욕 출신 세계적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Joel Mesler)의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전'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개막 시점에 맞춰 기획돼 글로벌 아트 관계자와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7년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를 표방하는 동북아 최초 복합 리조트로 개장했다"며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은 치유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파라다이스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아티스트 전시는 물론 국내 신진 작가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이번 전시를 기획한 시점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매년 9월 열리는 '프리즈 위크(Frieze Week)'는 서울 전역을 중심으로 국제 컬렉터와 전시 관계자가 모여드는 행사다. 인천공항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더구루=진유진 기자] K뷰티가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뷰티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인디 브랜드들이 디지털 유통망과 SNS를 무기로 빠르게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서며, 대기업 중심 K뷰티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미녀와 스킨1004, 이퀄베리 등 국내 인디 브랜드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K뷰티 인디 브랜드 사례가 늘면서,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판매 채널을 통한 팬덤 확보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조선미녀는 한국보다 미국·유럽에서 먼저 입소문이 난 뒤 역수출된 대표적 브랜드다. 대표 제품 '맑은쌀 선크림'은 유럽을 포함한 100여 개국에 월 2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스킨1004는 유럽 전역에서 대표 뷰티 체인 '세포라'와 '디엠'을 비롯해 독일 '로스만', 스페인 '드루니' 등 주요 리테일·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점유율을 넓히며, 올해 상반기 매출 절반을 서구권에서 거뒀다. 부스터스가 전개하는 이퀄베리 역시 글로벌 진출 1년 반 만에 북미·유럽·동남아 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 아이스크림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한 중국 빙과 시장을 겨냥해 '건강·가성비·컬래버레이션' 전략이 업계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으로 장기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6550만 달러(약 908억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6000만 달러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2490만 달러)이 38%로 가장 크고, 필리핀(560만 달러)과 중국(54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빙과 업계 양대산맥인 빙그레와 롯데웰푸드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빙그레는 메로나·붕어싸만코 등을 앞세워 시장을 넓히는 한편, 유제품 성분을 뺀 식물성 메로나를 유럽·이슬람권에 수출하며 현지 식문화와 통관 규제에 대응했다. 롯데웰푸드는 티코와 돼지바 등을 중심으로 수출 채널 다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푸네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니코틴 파우치 제품의 자국 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여온 차세대 담배 시장이 국가 주도로 열리는 셈으로, 중국 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몽골이 K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도적 기반은 미비하지만,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며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소비 성장세와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커피·편의점·외식업 등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407개)와 GS25(280개)는 지난 6월 기준 몽골 프랜차이즈 시장 내 점포 수 1·2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마트·뚜레주르·롯데리아·카페베네·탐앤탐스·BBQ 등도 일찍이 진출해 기반을 닦았다. 최근에는 메가커피·맘스터치·디저트39 등이 합류하며 카페·디저트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현지 대기업 아시아파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 1년여 만에 5개 매장을 열며 속도를 내고 있다. 몽골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전체 가구 소비에서 식료품 외 물품·서비스 지출 비중은 69%에 달한다. 외식·카페·뷰티·생활편의 서비스 등 프랜차이즈 핵심 업종이 포함된 항목으로, 산업 성장 여력을 가늠케 한다. 호텔·요식업 수익도 지난 2021년 5월 5565만 달러(약 777억원)에서 올해 5월 2억1794만 달러(약 3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퍼셉티아 디바이스(Perceptia Devices, 이하 퍼셉티아)'가 최신 PLL(내부 신호의 위상과 외부 신호의 위상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로) 설계를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되며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가 넓어지고 고객의 설계 선택지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 샹디시안(Xiang Dixian)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광원효과(레이트레이싱)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