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상반기 바레인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17일 바레인 측량토지등록청(SLR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레인 부동산 거래량은 7억7520만 디나르(약 2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억4580만 디나르(약 2조7400억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은 지난해 5005건에서 올해 5099건으로 늘었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다. 바레인 국민의 부동산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9% 늘어난 데 반해, 비(非) 바레인 국민의 거래액은 20.75%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 마나마주 거래액이 2억6540만 디나르(약 9700억원)로 전년 대비 32.84% 증가했다. 거래액과 성장률 모두 1위다. 무하라크주는 거래액이 1억9760만 디나르(약 7200억원·13.52% 증가), 북부주는 2억1510만 디나르(약 7900억원·5.82% 증가)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가 전년 대비 14.54% 증가한 2억1500만 디나르(약 79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아파트 매매는 1억780만 디나르(약 6500억원)로 1.91% 늘었다. 바심 빈 알 야쿠브 알 하마르 SLRB 청장은 "부동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창안자동차그룹이 공식 출범하며 이치자동차·둥펑자동차와 함께 3대 자동차 국유기업 체제가 완성됐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CSF)은 16일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3대 자동차 국유기업 체제가 완성됐다"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산업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으며, 중국 국유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과 전기차 기업의 성장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그룹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안자동차는 지난달 중국병기장비그룹에서 분사하며 독립 국유기업으로 새출범했다. 창안자동차는 자본금 200억 위안(약 3조9000억원) 규모다. 이는 둥펑자동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정부가 창안자동차를 통해 전기차 분야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의 헝친 웨아오 심도합작구가 마카오 경제 다각화의 거점으로 주목을 받는다. 전자상거래·바이오·반도체에서 외국인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헝친은 광둥성과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공동 관리하는 특별 경제구역이다. 2021년 9월 발표된 '헝친 광둥-마카오 심도협력구 발전 종합 계획'을 기반으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은 106㎢다. 마카오, 중국 본토와는 각각 '1선(마카오와 헝친 간의 경계선)', '2선(헝친과 중국 본토 사이의 경계선)'으로 불리는 두 개의 경계선으로 구분된다. 헝친은 주변 100㎞ 이내에 5개 공항, 4개 심해항, 8개 고속도로, 2개 대교, 2개 철도가 밀집해 있어,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뛰어난 교통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마카오와 중국 본토의 주민과 물류가 두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헝친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마카오 관련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약 30% 이상이 헝친 협력구 내에서 진행 중이다. 많은 마카오 기업과 주민이 이미 이 지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동과 함께 거주를 시작했다. 작년 말 기준 약 6500개의 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튀르키예가 유럽 내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가 수출 주도형 성장을 위해 첨단 기술 투자와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친 것이 효과를 봤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9~2023년 튀르키예 스타트업의 물리적 자산 투자는 8배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제조업 분야의 누적 투자 규모는 2조8000억 리라(약 95조원)에 달했다. 2023년 전체 제조업 생산은 1% 증가하는 데 그친데 반해, 첨단 기술 분야 생산은 18% 급증했다. 첨단 제조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인증서 발급 건수도 2023년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정부의 혁신 장려 기조를 뒷받침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기술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테크 비자(Tech Visa)'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튀르키예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해외 인재와 스타트업이 튀르키예의 기술 산업 및 비즈니스 환경에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
[더구루=홍성환 기자] 벨기에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풍력·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관련 기자재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내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벨기에는 △2050년까지 탈탄소 목표 달성과 더불어 △에너지 안보 확보, △에너지 비용 절감 △ 관련 시장 활성화를 에너지 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풍력과 원전, 그린 분자 등이 주목을 받는다. 벨기에는 북해 연안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상 풍력이 발달한 국가다. 올해 기준 벨기에는 총 9개 해상 풍력 단지를 운영 중이다. 발전용량은 2.26GW(기가와트)로, 국가 전체 전력 수요의 10%를 차지한다. 벨기에는 또 지난해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에너지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는 북해 연안에 세계 최초의 인공 에너지 섬을 건설해 3.5GW 규모의 해상 풍력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본토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이다. 원자력은 벨기에 국내 에너지 생산의 61.7%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다만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22~2025년 원전 3기를 영구 폐쇄했다. 현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의 공식 사명을 변경한다.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는 공식 사명을 'Bank KB Bukopin'에서 'Bank KB indonesia'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코핀(Bukopin)은 KB국민은행이 인니 은행을 인수할 당시 현지 은행의 이름이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춰 현대적이고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은행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정체성과 일치하며 인도네시아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해 3월 은행 사명을 'KB부코핀'에서 'KB뱅크'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보인 바 있다. <본보 2023년 12월 6일자 참고 : [단독] KB금융 '양종희 號' 첫 글로벌 전략…인수 3년 만에 '부코핀' 간판 뗀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현지 부코핀 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코인베이스·팔란티어·엔비디아·로빈후드 등을 집중 매수했다. 암호화폐와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캘퍼스는 지난 2분기(4~6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약 9만9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보유 주식수는 약 33만3000주로 늘었다. 캘퍼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식 약 31만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수가 약 359만4000주로 증가했다. 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약 623만5000주를 샀다. 보유 주식수는 약 6472만9000주다. 캘퍼스는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약 18만7000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을 약 126만1000주로 늘렸다. 캘퍼스는 미국 최대 연기금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5600억 달러(약 77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약 3000억원 규모로 비트코인을 신규 매수했다. 14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마이너매그(The Miner Mag)에 따르면 캐나다계 비트코인 채굴업체 헛8(Hut 8)은 2분기 재무보고서에서 "자회사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7월 1일~8월 6일 비트코인 1726개를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평균 매입가는 11만9120달러, 총 투자액은 2억56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다. 이번달 6일 기준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130개다. 평가액은 약 2억5400만 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설립한 데이터센터 회사인 아메리칸 데이터센터(American Data Centers)와 헛8이 지난 3월 합작 설립한 회사다. 에릭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과 투자를 통한 전략적 비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나스닥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미국 AI 칩셋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Celestial AI)에 추가 투자했다. AI 반도체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레스티얼AI는 14일 2억5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 시리즈 C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벤처테크 얼라이언스가 참여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3월 28일자 참고 : 삼성전자, AI칩셋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 추가 투자> 셀레스티얼AI는 전기 대신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고,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광 인터커넥트(상호연결)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포토닉 패브릭(Photonic Fabric)'은 전기 대신 빛으로 연결해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셀레스티얼AI는 해당 기술을 통해 컴퓨팅과 메모리를 분리해 컴퓨팅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 인터커넥트는 AI 반도체 한계를 돌파할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대부분의 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첨단 원자력 발전 시범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와 협력 중인 DL이앤씨의 수혜가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에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주식 등 고위험 분야에 자본이 과도하게 쏠리고 있어 부실 대출 우려가 나온다. 13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7월 베트남 은행권 대출 증가율은 10%로, 전년 같은 기간 6%를 4%포인트 웃돌았다. 베트남 현지 27개 은행 등의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경4940조 동(약 790조원)으로 연초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대출 중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에틴은행, 비엣콤은행, 아그리은행 등 4대 국영 은행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다. 대출 잔액 증가율은 비에틴은행이 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그리은행(7.6%), 비엣콤은행(7%), BIDV(6%) 순이었다. 현지 은행 관계자는 "여러 은행이 업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고신용 고객 중심 대출과 신속하고 편리한 디지털 대출 등으로 일부 은행은 연간 대출 목표의 90%를 이미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팜 띠 호앙 안 뱅킹아카데미 이사회 부소장은 "높은 대출 성장률은 생산 및 기업 투자에 대한 명확한 기회를 반영한다"면서 "공산당·정부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국내외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트리가 일본계 기업 해리슨 글로벌 홀딩스(Harrison Global Holdings)와 손잡고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해리슨 글로벌 홀딩스는 13일 바이오트리와 국제 사업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일본·중국·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트리의 신약 기술과 대사증후군 치료제 원료를 수출하는 데 협력한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해리슨 글로벌 홀딩스는 버추얼 휴먼 및 VTuber(버추얼 유튜버) 기반의 소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바이오트리는 천연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대사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감태에서 추출한 '씨폴리놀(Seapolynol, 해양 폴리페놀)'이라는 천연물을 활용한다. 이 회사는 대사증후군 및 당뇨 합병증 치료제인 천연물 기반 신약 'PH-100'의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어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A상을 실시했다. 임상 결과 염증수치(HS-CRP)의 유의한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심혈관 질환 부작용도 없었다. 현재 임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