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베트남 호치민 지점을 확장 이전했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인 NH증권베트남(NHSV)은 최근 호치민 지점을 1군 중심부로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이와 관련해 NH증권베트남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이미지를 현대성과 전문성으로 강화하기 위해 호치민 지점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점에 대해선 고객이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레이아웃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종석 NH증권베트남 대표는 “이번 호치민 지점 이전은 베트남 주식시장 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에 대한 NH증권베트남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8년 100% 지분 인수를 통해 NH증권베트남을 출범시켰다. NH증권베트남은 지난해 413억2000만 동(약 22억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억5000만 동(약 6억원), 35.18% 증가한 수치다. NH증권베트남은 지난 2월 신규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인 ‘NHSV 프로’를 출시했다. NHSV 프로는 NH투자증권의 나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현지 주식 초보 투자자를 위한 부가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가미한 MTS다. 손쉽게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는 E-KYC를 도입해 개좌개설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숙 공정 서비스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고 저가 전략을 펼치는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로 인해 ‘치킨게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일부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오는 2분기 40나노미터(nm)와 55나노 등 파운드리 성숙 공정 가격을 추가 하향 조정한다. 기존 한 자릿수 중반(4~6%) 수준의 할인 제공에 더해 누적 할인율은 약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저가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다. 당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성숙 공장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 경쟁사 대비 가격 책정 전략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1~3%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대만 업체보다 기본 할인율이 높은데다 더 낮은 가격 협상안도 제시한다. 현재 대만과 중국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차이는 최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차이가 심화되자 대만 파운드리를 이용했던 고객들도 앞다퉈 중국 업체를 찾고 있다. 성숙 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다 중국도 성숙 공정에서는 기술 발전을 이뤄 제품 품질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파운드리 시장에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신공장 설립 등 대규모 증설이 지속돼 저가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실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작년 자본지출(설비투자)에 63억5000만 달러를 책정, 성숙 공정 생산능력 확장과 신공장 인프라 건설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44개의 파운드리 팹이 운영 중이며, 22개가 추가 건설 중이다. 올해 말까지 32개의 중국 파운드리 팹이 28나노 이상 공정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앞세워 중국의 파운드리 성숙 공정 용량 점유율은 작년 31%에서 오는 2027년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주목해야 하는 9개 종목이 공개됐다. 30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9개 종목에는 △캐터필러 △디어 앤 컴퍼니 △이콜랩 △코카콜라펨사SAB △월마트 △페덱스 코퍼레이션 △웨이스트 커넥션 △슈뢰딩거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이 포함됐다. 캐터필러는 건설 기계 및 대형 운송 장비 회사로 빌 게이츠 지분은 22억 달러(약 2조9600억원)에 이른다.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캐터필러에 대해 390달러의 목표 가격과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디어 앤 컴퍼니는 농업 및 농기계 회사로 트랙터와 콤바인, 면화 수확기, 스트리퍼 등 다양한 농기계를 제조·유통한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달한다.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주가 494달러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이콜랩은 특수 화학 회사로 물, 위생 및 감염 예방 솔루션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300만 달러(약 1400억원)이며,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주가 238달러와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코카콜라펨사SAB는 청량음료, 무알코올 음료 공급업체로 코카콜라 상표 음료를 생산·마케팅·판매·유통하는 프랜차이즈 보틀러다. 빌 게이츠 지분은 5억882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르며, JP모건은 기존 중립 의견에서 비중확대로 업그레이드 했다. 월마트는 생필품 소매 업체로 전자 상거래와 소매 및 도매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4억8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그리스 파이낸셜은 월마트에 대해 목표주가 75달러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페덱스 코퍼레이션은 항공화물 및 물류 서비스 회사로 운송,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3억8810만 달러(약 52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UBS는 매수 등급과 34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웨이스트 커넥션은 환경 및 시설 서비스 업체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비위험 폐기물 수거·운송·폐기 및 자원 회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빌 게이츠 지분은 3억2000만 달러(약 4300억원)에 이르며, 제퍼리스는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 217달러를 제시했다. 슈뢰딩거는 물리학 기반 계산 플랫폼을 개발한 의료 기술 업체다. 신약 개발과 재료 응용을 위한 새로운 분자를 발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씨티 그룹은 구매 등급과 39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은 통신 타워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로 미국에서 4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운영·임대하고 있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63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이르며, RBC 캐피털은 섹터 퍼포먼스 등급과 109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보유한 주식 상위 8개 종목이 공개됐다. 30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는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8개 종목으로 △리버티 브로드밴드 코퍼레이션 △CRH △아메리칸 에퀴티 인베스트먼트 라이프 홀딩 컴퍼니 △아마존 △부킹 홀딩스 △제이콥스 솔루션즈 △우버 테크놀로지 △액센츄어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티 브로드밴드 코퍼레이션은 케이블, 광대역, 모바일 위치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9억81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806만 달러(약 110억원) 상회했다. CRH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건축자재 제조·유통 기업이다. 유럽과 미주 지역을 주 무대로 삼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바로 그룹과 함께 호주 시멘트 기업 애드브리(Adbri)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수 거래는 올해 중 완료될 예정이다. 아메리칸 에퀴티 인베스트먼트 라이프 홀딩 컴퍼니는 연금 및 생명보험 상품 개발·마케팅·발행·관리 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5%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0.3718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광고 등에 중점을 둔 기업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는 향후 15년 동안 클라우드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멕시코에 50억 달러(약 6조7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킹 홀딩스는 온라인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47억8000만 달러(약 6조4400억원)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7000만 달러(약 940억원) 상회했다. 제이콥스 솔루션즈는 건설 서비스와 과학 및 전문 컨설팅을 포함한 기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제이콥스 솔루션즈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수석 설계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화물 운송, 차량 호출 서비스, 음식 배달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우버 테크놀로지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는 다음 달 말까지 일본으로 자율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업체는 미쓰비시 전기 및 카트켄과 제휴해 도쿄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 음식을 배달할 예정이다. 액센츄어는 경영 및 기술 컨설팅 서비스 솔루션 기업이다. 액센츄어는 지난달 20일 마케팅 조사업체 젬시크(GemSeek)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고객 분석 및 AI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할 수 있는 선박 수가 5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친환경 연료인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추진선도 증가한 덕분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월간 대체 연료 발주 집계 자료에서 올해 약 40척의 LNG 연료 신조선이 인도돼 운항 중인 LNG추진선이 500척을 돌파했다. 이번 집계에는 LNG 운반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틴 크리스찬 월드(Martin Christian Wold) DNV 해양 자문 사업 수석 컨설턴트는 "신조선 인도로 현재 운항 중인 509척의 LNG 연료 선박이 나열됐다"며 "이들 선박은 거의 모두 LNG 이중 연료 선박으로 추가로 524척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문된 LNG 추진선 대부분은 신조 컨테이너선으로 191척이 발주됐다. 이어 자동차 운반선이 154척, 유조선과 화학물질 운반선 51척을 보유하고 있다. LNG 연료 추진선의 운행과 주문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LNG 선박을 비롯한 관련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LNG 추진선은 오는 2028년까지 524척이 추가 발주돼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1000척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LNG 벙커선 또한 오는 2025년에는 현재 55척보다 10척이 많은 66척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보 2023년 8월 12일 참고 대체연료선 수요 증가…LNG추진선·메탄올컨선 양강 구도>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당분간 LNG 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이 대체연료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북부 플라밍고 다이라이(Flamingo Dai Lai) 리조트에 제품 체험형 공간 'LG 오브제 하우스'를 열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늘고 있는 베트남 가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각오다. 30일 LG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7일 베트남 푹 옌(Phuc Yen)시에 위치한 플라밍고 다이라이 리조트에 LG 오브제 하우스를 공식 오픈했다. LG 오브제 하우스는 LG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오브제 컬렉션'의 제품을 완벽하게 갖춘 베트남 최초의 체험형 공간이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적이고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 코드제로 무선 청소기 △2 in 1 에어컨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모두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으로 갖췄다. 이 모든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가전을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플랫폼 'LG 씽큐(ThinQ)'로 이용할 수 있다. 플라밍고 다이 라이 리조트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 위치한 특급 리조트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창적인 친환경 건축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찜질방 시설과 뷰티케어, 수영장 및 스파, 사우나 시설 등을 갖췄다. 송익환 LG전자 베트남법인장은 "LG 오브제 하우스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증대한다는 비전하에 탄생했다"며 "베트남 사용자들이 LG 오브제 하우스에서 휴식의 순간을 통해 일상에서 LG 제품이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트남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인구 '대국'이다. 특히 1억 명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되는 등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11달러를 소비할 수 있는 베트남의 중산층 소비자 계층이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인구의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월 기준 40%까지 늘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소프웨어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새롭게 적용한 강화학습(RL) 기술을 고도화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2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 '스팟 RL 리서처 키트(Spot RL Researcher Kit)'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공식 출시에 앞서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스팟 RL 리서처 키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AI연구소(AI Institute), 엔비디아 간 협력 성과물이다. 키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스템 '젯슨 AGX 오린' △'아이작 랩(Isaac Lab)'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시뮬레이션 환경이 포함된다. 아론 손더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의 로봇공학 컨퍼런스 세션에 연사로 참여, 키트 출시 소식을 최초로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 CTO는 '실제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엔비디아가 로봇 기능 개발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노력 등을 소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오픈소스로 자사 로봇 개발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트를 통해 스팟의 4족 보행 이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라이선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연구 키트를 활용해 스팟 이동성을 연구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키트를 RL 개발에 초점에 맞춘 것은 스팟에 RL 기술이 통합됐기 때문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4.0 업데이트를 통해 스팟에 RL을 접목했다. RL은 머신러닝(ML)의 일종으로, 주어진 상태에 대해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 학습 방법이다. 로봇에서 문제 발생시 기존에는 인간 엔지니어가 해결하기 위해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야 했다. RL을 적용하면 시뮬레이터의 시행착오 경험을 통해 로봇 프로그래밍으로 전략을 최적화한다. RL 알고리즘에 의해 매개변수가 최적화된 신경망에서 구현된다. 엔지니어는 관심 있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할 성능 목표만 정의하면 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RL을 적용해 스팟의 이동성 관련 성능이 개선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극도로 미끄럽거나 불규칙한 표면에서도 스팟이 떨어질 가능성을 대폭 줄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에 스팟을 보다 쉽게 투입하고, 모니터링 등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작년에 이어 올해 중국 반도체 포럼에 참석했다. 쿼드레벨셀(QLC)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9일 51CTO 등 중국 외신에 따르면 니진펑(倪锦峰) 솔리다임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China Flash Markt Summit·CFMS) 2024'에서 '스토리지 역량 강화와 데이터 가치 창출(夯实存力基础, 释放数据价值)'을 주제로 발표했다. 니 부사장은 AI 발전에 대응한 솔리다임의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의 특성으로 확장성과 고성능, 고밀도, 저전력을 꼽았다.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량은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니 부사장은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솔리다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192단 QLC 낸드 기반인 SSD D5-P5336·D5-P5430 △144단 SLC 낸드에 최대 용량 1.6TB인 SSD D7-5810 △144단 TLC 낸드를 활용해 읽기 집약적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D7-P5520 △순차적 쓰기·랜덤 읽기 성능을 높여 x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속화 레이어(CSAL)를 알렸다. 무엇보다 QLC 제품이 AI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의 정보를 저장한다는 뜻이다. SLC(1개), MLC(2개), TLC(3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정보 저장량이 늘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 가능하며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QLC는 현재 주류인 TLC 대비 30%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QLC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북미에서는 대용량 QLC SSD를 선제적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고 중국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게 니 부사장의 예측이다. 니 부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우리는 고객에 광범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이 AI의 흐름을 파악하고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한 법인이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조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출범 후 시황 악화와 수요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솔리다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CFMS는 2017년부터 매년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주요 반도체 산업 행사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낸드 관련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안현 SK하이닉스 솔루션 개발담당 부사장, 오화석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솔루션제품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빈니차시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빈니차 지방의회는 29일 삼부토건과 부산산업 계열의 태명산업, 로제에이아이 등 한국 기업과 재건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 등은 빈니차 정부와 재건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등은 협약식 이후 샌드위치 패널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비아체슬라브 소콜로프이 빈니차 지방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한국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도 수도 키이우에서 약 2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구 37만명으로 우크라이나 대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삼부토건은 앞서 지난해 코노토프, 마리우폴, 이르핀 등 우크라이나 지방도시와 잇따라 재건 사업 관렵 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IPGD와 스마트시티 4.0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유엔(UN)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5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롯데가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간 유력하게 검토해 왔던 IPO가 현 상황에선 추진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일본롯데 핵심 경영진이 IPO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나카지마 히데키(中島英樹) 일본 롯데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현지 식품신문(食品新聞)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일본롯데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고죠 에이이치(牛膓 栄一) 현 대표의 뒤를 이어 일본롯데를 이끌 예정인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가 직접 상장을 추진하지 않는다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계에선 일본롯데의 기업가치 실현이 어려운 상황과 현재 IPO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한다. 기존 사업 확대,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인재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다각도에서 롯데의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이같은 발언과 함께 △제과·빙과 등 기존 사업 기반 강화 △해외사업 확대 가속 △신규 사업 발굴·추진 △지속가능경영 강화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는 다마쓰카 겐이치(玉塚 元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올해 초 밝힌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일본롯데 IPO가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반면 한·일 '원롯데' 체제에 힘을 실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원롯데' 초석을 다지며 협력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상장은 순위가 낮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다마쓰카 겐이치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한국 롯데가 보유한 해외 유통 거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일본 롯데가 지난 1일 시행한 인사를 통해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1987년 입사 이후 37년 동안 일본 롯데에서 근무한 '롯데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신북방 핵심 협력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과 협력을 확대한다.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전임 대통령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상원의장을 예방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발전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관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TAPI 가스관 프로젝트과 갈키니쉬 가스전 개발 사업 등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TAPI 가스관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주도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를 잇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장 150km인 TAPI 가스관은 한 해에 최다 330만㎥의 가스를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세계 5대 가스전 가운데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13년 갈키니시 가스처리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의장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하며 장기집권한 인물이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현재 지도자로서의 공식 지위를 누리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는 작년 3월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신북방 정책 핵심 협력국 가운데 하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중국,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및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이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서쪽 발칸 지역에 건설되며 준공 후에는 연간 115만5000t의 요소비료와 66만5000t의 합성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베트남 푸옌성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주요 지방정부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푸옌성에 따르면 SK 대표단은 전날 따 안 뚜언(Tạ Anh Tuấn) 푸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했다. SK는 푸옌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LNG 가스 전력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SK는 이전에도 푸옌을 여러번 방문하며 투자 기회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빈딘성 꾸이년과 인접한 송까우 타운 등 푸옌성 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화를 모색했다는 게 푸옌성 측 설명이다. 뚜언 위원장은 SK의 투자 계획에 긍정의 뜻을 보내며 푸옌의 높은 발전 가능성과 정책 지원 등의 이점을 강조했다. LNG 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 부서에는 SK가 편하게 투자를 위한 사전 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 정부로부터 오는 2040년까지 남부 푸옌 경제구역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점을 푸옌성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08년 설립된 경제구역을 기존 229.3헥타르에서 2만700헥타르 규모로 증설한다. 내륙과 해안 모두 인접해 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푸옌성은 이 곳에 첨단 기술, 에너지, 정유, 해양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최근 베트남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K E&S는 껀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껀터를 포함한 메콩델타 지역 내 △LNG터미널·발전소 건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달 후 SK E&S와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실무진이 현지를 찾아 수소 사업을 구체화했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최태원式 수소경제 전략 구체화...SK '수소 3총사' 베트남에 시범사업 제안> SK에코플랜트는 그룹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외 독자적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협력 및 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700MW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