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몬테네그로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수주가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 수주 반대 목소리가 높은 현지 야당을 중심으로 몬테네그로 국회가 운영권 입찰 권한을 가져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공석인 상태라 반전의 가능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몬테네그로 국가재산관리청은 2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공항공사(ACG)의 고정자산 가치를 2억6436만 유로(약 4600억원)로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이뤄진 평가액 1억2200만 유로(약 21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ACG가 보유한 고정자산의 처분 권한이 몬테네그로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몬테네그로 국유재산법 제29조에는 '의회가 1억5000만 유로를 초과하는 국유 재산 내 물품 및 기타 자산의 처분에 관한 결정을 내린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수주를 노리던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사업도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몬테네그로 야당인 민주인민당(DNP)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조사까지 예고하고 있어서다. 밀란 크네제비치 DNP 대표는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테라사태 주범인 권도형과 밀로코 스파이치 현 총리 간에 비지니스 관계가 있었는데, 이를 한국이 묵인해주는 대가로 현지 공항 운영권을 인천공항공사에 넘긴 것”이라며 “스파이치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전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의 중국 합작사인 ‘중민국제 융자리스(중민리스)’ 채권자들이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미납 자본금 소송을 제기했다. 미납 자본금 납부를 독촉하기 위해 하나은행 중국법인 지분 전체에 대해 가압류까지 신청했다. 3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공시에 따르면 상하이 금융법원은 중민리스 채권자들이 신청한 '하나은행 지분 3년 간 동결' 건에 대해 인용했다. "하나은행이 가진 하나은행 중국법인 지분 모두에 가압류가 걸렸다"는 뜻으로 지분 규모는 33억5000만 위안(약 7350억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상하이 법원이 가압류 금액을 과다 공시한 것”이라며 “법원도 이를 인정해 3~5영업일 안에 가압류 금액을 2억 위안(약 400억원)으로 수정해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CMIG)’와 손 잡고 중민리스를 설립했다. 다만 중민리스의 경영 상태가 악화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증자, 납부와 관련해 주주 간 갈등이 발생했다. 이후 중민리스 채권단이 “주주로서 하나은행이 약속한 자본금 납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이번 가압류 조치와 별개로 영업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압류 조치가 주주의 권리만 제한할 뿐 은행 자체의 경영이나 지급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된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베이징, 상하이, 광주, 대련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핵심적인 금융 기관 역할을 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국산 방공무기 '천궁-II'가 이란 전쟁에서 높은 요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LIG넥스)가 미국과 이란간 전쟁에서 최대 수혜자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동 분쟁으로 미국의 주력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의 재고가 심각하게 고갈되면서 대안으로 저렴하고 빠른 납기가 가능한 한국산 무기가 언급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는 LIG D&A이 RTX(옛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보다 저렴한 중거리 방공 시스템 천궁-II 덕분에 수혜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중동 분쟁 후 세계 각국 정부의 무기 비축량 증대로 미국 대형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외 LIG D&A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으로 인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무기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서두르면서 방위산업계에 또 다른 자금 유입이 예고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제출할 내년도 국방비 1조 5000억 달러 요청안을 마무리 짓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번 주 초 국방비 대폭 증액을 승인했다. 이들의 예산 증액으로 무기 비축량을 증대하면 방위산업체에는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방위산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주량과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자금 유입에 따른 호황 업체로 천궁-II 제조사인 LIG D&A을 지목했다. 신문은 이번 중동 전쟁으로 인해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인 RTX와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미국의 주력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의 재고가 심각하게 고갈되고 있어 감소중인 무기 비축량 대안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록히드마틴과 RTX 등 미국 대형 방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거의 풀가동하고 있지만 소모량이 생산량을 압도해 무기 보충이 우려운 상황이다.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연구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첫 16일 동안 미국과 연합군은 1만1200발 이상의 무기를 소모했으며, 그 비용은 약 2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RTX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 1200기 이상,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수백 발, 그리고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사드 요격 미사일 300기 이상이 포함된다. 톰 카라코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는 "현재 작전에서 소모되는 공격 및 방어 미사일의 수는 솔직히 말해서 우려스럽다"고며 "태평양에서 분쟁과 모험주의를 억제하려면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기 소모가)두렵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국 업체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 전쟁, 값싼 패트리엇 경쟁 제품 내세운 한국 방산 기업 띄웠다'라는 제목으로 중동 전쟁으로 주목받은 천궁-II를 조명한 바 있다. 당시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신속한 생산 능력을 천궁-II의 경쟁력으로 짚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한국 방산업계의 힘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한국 방산업체들의 실적과 장점을 조명했다. NYT는 천궁-II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요격 목표로 삼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30기 중 29기를 격추해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전쟁 전까지 한 번도 실전 경험이 없는 천궁-II은 이란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더구루= 김수현 기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국이 이란에 의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참가국들은 이란의 행동을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로 규정하고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총동원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등 미 동맹국 외교 수장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전쟁 여파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주도로 개최된 화상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나토 주요국과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걸프 및 아시아 국가들이 참석했다.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들에게 불만을 표해 온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를 주재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국제사회가 외교와 경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퍼 장관은 특히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000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블룸버그는 "국제 사회는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 없이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해야 할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연합국의 인식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기여할 의지를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한편 연합군 군사 계획 담당자들이 다음주에 만나 전투가 중단된 후 해협의 치안 유지와 기뢰 제거를 위해 해군력을 어떻게 배치할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연합군 대다수는 무력으로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며 "이는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며, 이란 동의 없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달 중국에서 특허 승인 건수를 크게 늘리며 올 1분기 누적 2000건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반도체,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핵심 기술 확보가 이어지며 차세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2019년부터 작년 12월까지 출원한 특허 869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월(726건) 대비 약 19.7%, 2024년(804건) 대비 약 8.1% 증가한 규모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4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231건) △삼성SDI(183건) △삼성전기(35건) △삼성메디슨 1건 △삼성바이오로직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누적 승인 건수는 총 2083건이다. 전년 동기 1933건 대비 약 7.8%, 2024년 1분기 1827건 대비 약 14.0%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731건 △2월 483건 △3월 869건으로 지난달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AI 확산에 맞춘 메모리 효율화와 고집적 반도체 구조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대형언어모델의 메모리 사용을 줄이는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전자장치(특허번호 CN121745186A)'와 'CXL 메모리 컨트롤러, 그 동작 방법 및 CXL 메모리 장치(특허번호 CN121597613A)'는 각각 AI 연산 시 메모리 부담을 낮추고 데이터센터 메모리 확장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메모리 집적도를 높이는 구조 혁신도 이어졌다. '3차원 반도체 장치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751630A)'은 반도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기술로, AI 시대 고용량·고속 처리 요구와 맞닿아 있다. 외부 협력 성과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레이저 가공 장비 업체 이오테크닉스와 '레이저 가공 장치(특허번호 CN121732977A)'를 공동으로 확보했다. 미세 공정에서 가공 정밀도를 높이는 장비 기술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발광 소재와 소자 구조를 다듬는 특허를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조성물, 박막 및 전계발광 장치(특허번호 CN121628058A)'와 '전계발광 장치, 전계발광 장치의 제조 방법 및 표시 장치(특허번호 CN121646122A)'는 발광층 재료와 소자 형성 구조를 함께 개선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별도로 확보한 '증착 장치 및 이를 이용한 표시 장치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729034A)'까지 감안하면, 차세대 패널 성능 개선과 양산 공정 정밀도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전극·소재 기술 축적에 집중했다. '건식 바인더, 이를 포함하는 전극 및 충전식 리튬 배터리와 이를 제조하는 전극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699570A)'과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641978A)'은 전극 공정을 단순화하면서도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삼성전기는 에너지 장치와 광학 부품 양쪽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막전극접합체용 전도성 산화물의 제조 방법 및 막전극접합체(특허번호 CN121693468A)'는 차세대 에너지 장치용 소재 기술이다. '반사 모듈 및 이를 포함하는 카메라 모듈(특허번호 CN121704025A)'은 카메라 모듈 성능 개선과 관련된 기술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과거 아이다호주(州) SMR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의 사업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확대될 우려가 나온다. 3일 원자력 전문매체 뉴크넷에 따르면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지난달 30일 아이다호 SMR 개발 사업 '카본프리 파워 프로젝트' 관련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카본프리 파워 프로젝트는 뉴스케일파워가 유타주 발전 사업자인 UAMPS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2029년까지 1기당 77㎿(메가와트)의 SMR 6대를 설치, 총 462㎿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지난 2023년 11월 사업이 취소됐다. 불어나는 비용으로 전력 수요자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당시 사업비는 80억3000만 달러(약 12조1400억원)로 추산됐으며, 이 중 정부가 13억6000만 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 보조금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에너지부 감사관실은 "감사 결과, 에너지부 산하 원자력에너지국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면서 "계약 체결 전 주요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평가하지 못했고, 충분한 감독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비용의 적정성 또한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원자력에너지국이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요건과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 종료로 정부가 1억4350만 달러(약 22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원자력에너지국의 관리 실패가 사업 종료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력에너지국은 "이 사업이 미국 내 SMR 배치 진전에 일부 유용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지만, 사업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오히려 정부 자금을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관리 부실이 확인됨에 따라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집단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많은 미국 집단 소송 전문 로펌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작년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에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국방부로부터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현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입찰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정 지연 우려도 제기됐다. 2일 호주 감사원(ANA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랜드400 3단계 사업이 부분적으로만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눈 여겨볼 점은 감사원이 호주 국방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법인인 HDA(Hanwha Defence Australia)에 대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계약 체결일부터 2025년 6월30일까지 접수된 청구서 83건 가운데 19건의 지급이 지연됐고, 이로 인해 48만3929호주달러(약 5억원)의 연체이자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2025년 10월 31일 기준 14만8129호주달러를 지불했다. 미지급 잔액은 33만5889호주달러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주요 문제로 △전략 변화 △투명성 부족 △일정 지연 리스크 은폐 △기술적 위험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숙한 플랫폼을 도입하려 했으나 입찰 과정에서 개발 단계인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플랫폼과의 통합, 일정 관리 측면의 리스크가 커졌지만 정부에 명확히 알리지 않았고, 입찰 평가와 계약 결정 과정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장갑차의 기동성과 화력 성능과 관련한 기술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공개된 입찰 서류에 평가 기준의 가중치와 우선순위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정 계약 요건을 면제한 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연 위험을 가렸다고도 분석했다. 추가 분석을 통해 감사원은 △입찰요청서(RFT)에 '성숙하고 검증된 기술'을 추구한다고 명시했지만 그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고 △실제 평가 과정에서는 가격과 성능에 더 큰 비중을 뒀으면서도 이를 RFT에 적시하지 않았으며 △일관되지 않은 가격 조정 기준을 적용해 HDA의 비용을 8억5260만호주달러(약 8800억원) 저평가했고 △성숙하고 검증된 잠재 대안에 대한 정부 자문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방부가 장갑차의 핵심 성능과 관련한 두 가지 고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봤다. 제3자 기관으로부터 2028년 말까지 완전한 성능을 갖춘 장갑차 129대를 인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술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일정이 늦어졌으며, 지연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감사원은 정부에 제공하는 자문을 강화하고,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도 기한 내 이뤄지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호주 국방부는 두 권고를 모두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 도입한 미국산 M113 장갑차를 대체하고자 추진됐다. 차세대 IFV 129대를 도입하는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라인메탈과의 경쟁 끝에 지난 2023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을 위해 호주 질롱시에 생산시설도 구축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출사표를 던진 10조원 규모의 미 해군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nited States Navy Undergraduate Jet Trainer Replacement, UJTS) 수주전이 본격화된다. 미 해군이 2020년 처음으로 차세대 전투기 훈련기 도입 논의를 시작한 지 거의 6년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정부 계약 입찰 웹사이트에 UJTS 입찰을 위한 제안 요청서(RFP)가 게시함으로써 신형 훈련기 선정 절차를 공식화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6월29일이며 내년에 최종 사업자와 계약할 예정이다. UJTS 사업은 노후화한 미 해군의 T-45 고스호크 훈련기를 대체할 차세대 고등훈련기와 통합 훈련체계를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지난해 4월 정보제공요청서(RFI)가 발표된 이후 그해 12월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려 했으나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미뤄졌다. RFP 배포가 지연됨에 따라 계약 체결 시점도 연기됐다. 여러 차례의 업계 정보 요청과 반복적인 일정 지연 끝에 개시한 UJTS 사업은 미 해군의 요구사항이었던 항공모함 착륙 요건(FLCP)을 철회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그동안 미 해군은 빠른 차세대 제트 훈련기의 전환을 기대하며 훈련기가 항모 비행 프로파일을 연습하기 위해 반복적인 이착함을 견딜수 있길 바랬었다. 미 정부도 항공모함 착함 훈련(FCLP) 능력의 개발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 항모 이착륙이 필요없어지자 요구사항을 수정해 훈련기 함대 교체에 나선다. 사업 일정이 미뤄지자 미 해군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조기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는 등 조기 전력화에 초점을 맞춰 훈련기를 도입한다. T-45 고스호크 훈련기가 노후화해 추락 사고가 발생하거나 엔진 문제로 비행 정지 처분을 받기도 해 전력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RFP에 포함된 예상 배치 일정에 따르면 신형 훈련기 인도는 2032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미 해군의 조달 목표는 216대이다. 훈련기 교체 사업은 약 6조원 규모로, 훈련체계 패키지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주전에는 △록히드마틴·KAI(TF-50N) △보잉·사브(T-7A 레드호크) △텍스트론·레오나르도(M-346N) 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2파전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KAI와 록히드마틴은 빠른 납품과 실전 배치 경험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2018년 미 공군 훈련기 교체 사업을 수주해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보잉·사브 컨소시엄은 납기 일정이 미뤄지는 등 개발에 차질을 겪으면서 미 정부 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KAI가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TF-50N은 KAI의 T-50 골든이글 계열을 기반으로 미 해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개량된 버전이다. KAI는 해당 플랫폼을 우리 공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하며 운용 실적을 쌓았다. TF-50 기종은 7개 국에서 250대 이상 운용하며 검증을 마친 기종이다. KAI가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UJTS 수주에 성공할 경우 현지 추가 사업 기회 확보는 물론 글로벌 훈련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미국 내 다른 공군·해군의 추가 사업 기회 요구를 충족할 수 있고, TF-50을 여러 나라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신차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품 전략을 재편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앞세워 판매 믹스를 고수익 구조로 전환, 현대차그룹의 북미 수익성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일(현지시간)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레스 데이에서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로 22종의 신규 또는 대폭 개선된 차량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용차를 포함해 핵심 모델과 신규 파워트레인, 트림 확장 등을 아우르는 형태로 제품 선택지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어떤 럭셔리 브랜드보다 빠르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으며,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모든 고객을 '손님'처럼 대하는 한국적 전통을 바탕으로 설계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신차 확대가 아니라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업 재편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총 3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중 22종을 제네시스로 채우는 구조로 짜여졌기 때문이다. 물량 확대보다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차종 비중을 확대해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2종에는 완전 신차뿐 아니라 전동화 파워트레인 확대와 트림 다변화, 파생 모델이 포함된다.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HEV),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라인업을 촘촘히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 전략은 생산·투자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5년부터 4년간 총 26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운영과 현대제철 전기로 일관 제철소 구축, 로보틱스 혁신 허브 조성 등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약 80%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 오토쇼는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대표 자동차 전시회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지프 등 미국 업체를 비롯해 도요타,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차와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셀토스를 비롯한 주요 신차와 전동화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등을 중심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시장에 배치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북미법인은 올해 1분기 20만538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 증가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61% 증가하는 등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UV와 전동화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확보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에는 주춤했지만 1월, 2월에 올린 역대급 성적표가 분기 판매량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전기차(EV) 부문도 보조금 중단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어 향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2일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한 20만5388대를 판매했다. 3월 판매량만 놓고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8만4087대다. 기아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20만7015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3월 판매량은 7만6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3월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3월의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가격 인상적 구매 수요가 몰리며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던 시기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3%나 급증했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실적을 이끈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5만5426대가 판매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었다. 그 뒤를 △싼타페(3만3343대) △엘란트라(3만3063대) △팰리세이드(2만7704대)가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4만4704대) △K4(3만7220대) △텔루라이드(3만5928대) △쏘렌토(2만1510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현대차·기아의 역대급 성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동기 대비 47% 더 많이 판매됐다. 이외에도 △엘란트라 HEV(141%) △쏘나타 HEV(107%)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기아는 하이브드리 모델 판매량이 전년도 1분기보다 73% 더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도 보조금 중단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해 9월까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하고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었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기차를 총 2503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보조금이 마지막으로 지급됐던 2025년 9월과 비교해 77.4% 줄어든 수치였다. 기아도 78.6%가 줄어든 133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아이오닉 5는 3월에만 4425대가 팔렸으며, 1분기 판매량은 9790대다. 아이오닉 6는 1분기 829대, 아이오닉 9은 1990대가 팔려나갔다. 기아 EV9은 3월 1247대가 판매됐으며 1분기에는 2740대가 출고됐다. EV6는 1분기 2023대가 인도됐다. 현대차·기아는 SUV,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목표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현대차는 역사상 최고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SU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바탕이 됐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부사장은 "기아는 강력한 고객 수요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1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국 화웨이, 핀란드 노키아와 함께 유럽의 특허 관리 전문 기업(NPE) 시스벨(Sisvel)이 출범시킨 신규 특허 풀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 결제 단말기(POS) 시장에서 자사의 무선 통신 표준필수특허(SEP)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시스벨에 따르면 LG전자는 화웨이, 노키아와 함께 시스벨의 새로운 'POS 특허 풀' 프로그램에 창립 라이선서(Founder Licensors)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특허 풀은 2G부터 5G까지 아우르는 셀룰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통신 기능이 탑재된 POS 기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특허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행보는 LG전자의 지속적인 특허 수익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4년 9월에도 시스벨의 무선 사물인터넷(IoT) 특허 풀에 합류해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LTE-M 등 핵심 표준필수특허를 제공하며 수익 기반을 닦아왔다. 이번 POS 특허 풀 참여 역시 저전력 무선 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IoT에 이어 결제 인프라 시장까지 기술 지배력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와의 위상 변화도 상징적이다. 지난 2018년 시스벨 자회사와 소송을 벌이던 '피제소인'이었던 LG전자가 지난 2024년 체질 개선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특허 시장의 '창립 멤버'이자 '룰 메이커(Rule Maker)'로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던 처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해 수익을 창출하는 '특허 강자'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POS 특허 풀 프로그램은 휴대용 카드 결제기부터 태블릿형 계산대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고도화되는 POS 기기 제조사들이 참여 기업들의 특허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LG전자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은 자사가 보유한 표준필수특허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프랜드(FRAND)' 원칙에 따라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POS 기기는 단순 결제를 넘어 △실시간 재고 관리 △고급 데이터 분석 △자동 재주문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셀룰러 연결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시스벨 측은 이번 특허 풀 출범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스벨은 다음달 중순까지 특허 풀에 합류하는 기업들에게 조기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라이선서 확보를 통해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국영 화학기업 '그루파 아조티'와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해외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론 최대 주주인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조티는 1일 "국영 정유기업 올렌에게 'GA 폴리올레핀스' 지분 100%를 넘기는 주식 매매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11억8300만 즈워티(약 4800억원)다. 아조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중재센터(VIAC)에 제기했던 소송을 상호 취하하고, 주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는 내용에도 합의해 이번 예비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GA 폴리올레핀스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운영사다. 아조티는 이 법인의 지분 65%를 보유 중이며, 올렌의 지분율은 17.3%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16.6%,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아조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PDH·PP 플랜트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사업비 증액과 공기 연장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 왔다. 때문에 현재 기계적 준공이 완료된 상태이지만, 최종 준공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계적 준공은, 공사는 끝났지만 시운전과 공장 가동 등이 발주처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2월 아조티를 상대로 이 사업과 관련해 약 4억6000만 유로(약 81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아조티도 곧바로 최대 29억8000만 유로(약 5조22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기본 도급액만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애초 완공 예정일은 2023년 8월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공사 기간이 늘었다. 준공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월 이 사업과 관련해 1억750만 유로(약 1900억원) 규모 본드콜(보증금 청구)을 요구받았다. 본드콜은 건설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보증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적 부담이 커졌고 덩달아 현대건설의 지난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아조티의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프로필렌·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