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중국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배터리를 납품하는 CATL을 비롯해 차량 차체 등에서 현지 기업이 다수를 이룬 반면 칩, 센서 등과 관련해서는 중국 업체가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 3와 모델 Y에 대한 부품 현지화율은 90%를 넘어섰다. 특히 차량 차체 부분의 공급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의 차체, 샤시 구조, 내외장 장식, 배터리, 열관리시스템, 중앙제어기 순으로 빠르게 부품 현지화가 진행됐다. 중국 최대 포털 텐센트닷컴에 공개된 테슬라의 중국 공급사슬 명단에 따르면 차체 부품의 경우 금형은 티안키 몰드(Tianqi Mould)가 납품한다. 화유 오토모바일(Huayu Automobile), 화다 테크놀로지(Huada Technology), 위탕 인더스트리(Weitang Industry) 등이 시트와 차체 스탬핑 등을 제공한다. 중국산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은 주로 CATL 제품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일부 납품한다. CATL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 공급업체는 산산(杉杉股份), 톈치리튬(天齐锂业), GEM(格林美) 등이다. 음극재 공급업체는 산산, 중국바오안(中国宝安), 전해액 공급업체는 신저우방(新宙邦), 창위안그룹(长园集团) 등이다. 다만 테슬라는 전력·전자와 지능형 운전 관련 부품의 경우 대부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자체 생산하거나 중국이 아닌 다른 해외 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고정밀 센서, 칩, 일부 전력전자기기, 액추에이터, 소프트웨어, 전자 제어 등이 포함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상하이 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현지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 지난 3분기에는 13만3238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중국 시장 진출 약 1년 만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3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31억1000만 달러(약 3조6290억원)였다. 이는 미국 매출(64억1000만 달러·약 7조4800억원)의 4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누적 매출은 90억1500만 달러(약 10조5500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판매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한다. 최근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와 기가팩토리 데이터센터도 개소했다. 미국 외 첫 해외 연구개발 시설로 중국향 전기차를 연구한다. 차량 개발부터 제조까지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전 1호기 해체 로드맵이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오는 2034년 12월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해체가 본격 추진된다. 9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9월 10일 이사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 해체 사업 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를 토대로 한수원은 △해체 계획 △안전성 평가 △부지 복원 방안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담은 최종해체 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종해체 계획서와 함께 주민 의견수렴결과와 해체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를 첨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해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으면 해체에 돌입한다. 원전 시설 제염·철거,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작업이 이뤄진다. 한수원은 오는 2034년 12월까지 해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체 비용은 8129억원으로 추산된다. 월성 원전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원전이자 한국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이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1975년 6월 15일 착공했으며, 지난 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설비 용량은 67만9000㎾로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하는 연간 약 51억㎾h의 전력을 생산했다. 지난 30년 동안 전력 생산량은 1억3812만㎿h에 달한다. 월성 원전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20일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며 가동을 멈췄었다. 원안위로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연장 운전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재가동했다. 이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8년 6월 16일 한수원 이사회에서 조기 폐쇄가 결정됐다. 원안위는 2019년 12월 24일 영구 정지를 확정했다. 다만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지난해 10월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었다. 특히 검찰은 백 전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부동산 메타버스 게임 '업랜드' 투자에 컴투스만이 아니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업랜드를 서비스 하는 '업랜드미'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업랜드미는 A시리즈 펀딩으로 1800만 달러(약 213억원)를 자금을 조달했다. 가치 평가로 3억 달러(약 3552억원)에 달하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홍콩에 기반을 둔 게임 소프트웨어·벤처캐피털 회사인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주도했다. 여기에 C3 매니지먼트(Management)가 관리하는 이전 투자자 핀랩 EOS 벤처캐피털 펀드(FinLab EOS VC Fund)와 신규 투자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포함해 △원팀 파트너스(OneTeam Partners) △블록.원(Block.one) △알름나이 벤처스 블록체인 펀드(Alumni Ventures Blockchain Fund) △글로벌 펀더스 캐피탈(Global Founders Capital) △컴투스(Com2uS) △크릿벤처스(Crit Ventures) △마이클 로넨(Michael Ronen, 전 소프브뱅크 전무) 등이 참여했다. 업랜드미는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과 유럽의 팀을 성장시키고 브랜드 제휴와 사용자 인수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팔토알토 소재 기업인 업랜드미는 메타버스 게임 '업랜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업랜드는 실제 지도 기반의 건물과 교통시설 등을 가상현실에서 구입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게임이다. 소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료, 교통비를 받아 재투자하거나 NFT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리얼한 부동산 경제 시스템을 재현했다. 매일 6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고, 집을 짓거나 수집하고 시티투어에 참여한다. 업랜드는 현재 거래 가능 지역이 미국 내 일부 도시만 오픈된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세계 여러 도시의 맵 확장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투자한 빅선홀딩스가 전미대마협회(National Hemp Association)와 손잡고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조성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선홀딩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클 우즈는 최근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이 설립한 대마 산업 전문 운용사 리플랜트 헴프 어드바이저(rePlant Hemp Advisors)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웨일링 회장은 식품·섬유용 대마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ESG 펀드를 조성해 오는 2030년까지 5억 달러(약 592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1월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웨일링 회장과 우즈 CEO는 지난달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웨일링 회장은 지난달 초 미국 농업 전문지 랜드캐스터파밍(Landcasterfarming)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버팔로(빅선홀딩스 자회사)는 3D프린팅 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대마와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7일자 참고 : [단독] 'HN그룹 美계열사' 블랙버팔로, 주택용 솔루션에 대마 도입> 블랙버팔로는 건축재료인 슬러리(안정액)에 대마를 섞거나 대만 기반 바닥재와 단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링 회장은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미국 기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종이와 플라스틱, 시멘트 등 일상 제품에 사용하는 원료를 대마로 대체하려는 기업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N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 사장이 2008년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IT 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IT 컨설팅 솔루션 등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IT 부문의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2010년에는 건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3D 건설 프린터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사이토다인의 에이즈 치료제 '레론리맙'이 유방암 치료제로 미국 패스트트랙 지정에 도전한다. 사이토다인은 8일(현지시간) 레론리맙이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mTNBC) 치료제로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콧 켈리 사이토다인 최고의료책임자는 지난 4월 삼중 음성 유방암 약물 개발 디지털 정상 회담에서 이 연구의 초기 결과를 공유했다. 또 니티아 레이 CytoDyn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종양학, 생물 통계학 및 규제 업무의 전문가와 협력해 레론리맙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노력했다. 12개월 동안 레론리맙으로 치료한 후 28명의 mTNBC 환자로부터 얻은 임상 1b/2상 연구 데이터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이다. 고용량(≥ 525mg) 레론리맙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의 전체 생존 중앙값(mOS)은 표준 백금 기반(SOC) 화학요법(6.6개월) 또는 사시투주맙보다 우수한 12개월 이상이었다. 레론리맙과 카보플라틴을 병용한 환자의 mOS는 12개월 이상이다. 고용량 레론리맙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의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은 6.2개월로 SOC 화학요법 2.3개월에 비해 더 길었다. 네이더 푸르하산 사이토다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mTNBC 치료제로 레론리맙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사이토다인과 에이즈 치료제인 레론리맙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품목허가 심사와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이다. 레론리맙은 에이즈 단독치료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과 관련한 임상 2/3상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제품 상용화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도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완공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3호기를 완공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각종 테스트를 거쳐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으로부터 운전 허가를 받고 20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호기는 이미 △상온수압시험(CHT) △구조건전성시험(SIT) △격납건물종합누설률시험(ILRT) △고온기능시험(HFT)을 마쳐 안전성을 입증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수요의 4분의 1을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원전 개발로 간헐적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고 그린수소와 같은 다른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다리를 만드는 동시에 24시간 청정 전기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주도해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 원전을 착공했다. 2017년 1호기를 시험 운전할 계획이었지만 운전면허 지연으로 늦어졌다. 올해 4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속도가 났다. 9월에는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본격 상업운전에 착수한다. 4호기는 지난달 기준 공정률이 91%로 전체 공정률은 96%를 넘는다.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연간 2100만t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있어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인력 보충에 나섰다. 조립 라인을 강화해 생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앨라배마 직업훈련 사무소(AIDT)와 함께 몽고메리 공장 조립 라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AIDT는 지난 2003년부터 현대차 현지 신입사원 직업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통해 현지 공장 생산 속도를 높여 미국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이곳 공장에서 누적 차량 생산 500만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영 성과를 나타냄에 따른 결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5월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만대 고지를 넘었다. 쏘나타 256만2880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생산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체 자동차 산업이 위축됐으나 현대차 특유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하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증설한 신형 투싼과 싼타크루즈 생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새로운 모델 현지 생산 추가를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채용된 인원을 토대로 현재 생산 중인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5개 모델에 이은 미국 생산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생산 가속화에 따른 연간 생산량 증가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몽고메리 공장은 약 703만㎡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이 마련돼 있으며 연간 37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판매량 확대에 대비해 현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에서 총 6만261대(제네시스 포함)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작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53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973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팰리세이드(8670대) △아반떼(8446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싼타크루즈는 1848대가 판매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제네시스는 △GV70(1869대) △GV80(1505대)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가 5만2767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역대 10월 소매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다. 소매 판매의 70%를 차지한 SUV는 판매량이 4% 늘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스타리카 정부가 1조8400억원 규모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철도청(Incofer)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와 함께 지난달 말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의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설명회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계룡건설,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LS일렉트릭, LG,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리카 철도청은 한국 기업 이외에도 스페인과 프랑스 주요 기업을 상대로도 설명회를 차례로 실시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년)에 따라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단선 비전철 5개 노선(85㎞)을 친환경 전기열차로 복선화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5억5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다. 현재 예비 입찰이 진행 중이다. 앞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전기열차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이외에 중국, 브라질, 미국 주요 기업들도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가 중국 현지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이달 중 기아가 합작 파트너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 보유 지분 25%를 인수할 것으로 전하고 나섰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둥펑차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지난 5일 보도에서 둥펑차가 이르면 이달 중 둥펑위에다기아 보유 지분 25%를 매각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분 50%를 보유한 기아와 25%씩을 보유한 중국 측 장쑤위에다, 둥펑차는 이미 올 8월 이 같은 내용에 합의는 물론 서명까지 마쳤다. 이들 3자는 올 중반부터 협상에 돌입했으며 이중 지분 확대를 원한 기아와 낮은 수익에 불만을 느낀 둥펑차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르면 이달 중 실제 지분교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2002년 기아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현지 합작회사다. 당시 외국 기업이 진출하려면 현지 기업과 50대 50 비율의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했고, 기아는 둥펑차, 장쑤위에다와 손잡았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설립 후 매년 큰 폭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한때 연 65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의 성장과 우리나라와의 사드 갈등 여파로 판매량이 격감 지난해 24만9000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판매추이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자연스레 둥펑위에다기아의 공장 가동률 격감에 따른 손실은 커지고, 이곳에 참여한 3개사의 지분손실도 누적되고 있다. 특히 닛산, 르노 등 수많은 합작회사와 자체 브랜드로 껑충 성장한 둥펑차로선 더 이상 손실을 보면서까지 기아와 손잡을 이유가 사라진 상황이다. 둥펑차도 지난 한해 약 346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했으나 한때 428만대까지 늘었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자체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둥펑차는 이미 최근 르노와의 합작 관계를 청산했다. 기아 역시 최근 판매 급감 상황을 타파할 방안 중 하나로 지분 확대를 통한 독자경영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합작법인의 운영 방식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의사결정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중국은 자국 기업의 경쟁력 확대와 더불어 이 같은 자국투자제한을 풀기 시작했다. 현대차가 올 2월 중국 상업용 차 합작법인 쓰촨현대 지분을 100% 확보해 현대상용차로 재출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미국 테슬라 역시 2019년 현지 100% 독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현지 경제매체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는 이와 관련해 둥펑위에다기아 관계자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둥펑차의 지분 정리를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수술 로봇 플랫폼인 '징펑 메디컬'(Jingfeng Medical)에 투자했다. 지난 2016년 신성장동력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해외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징펑 메디컬의 2억 달러(약 23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보유 인베스트먼트(Boyu Investment)와 테마섹(Temasek)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조달에는 미래에셋과 오비메드(OrbiMed), 모닝 원(Morning One), 세이지 파트너스(Sage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미래 수술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징펑 메디컬은 현재 다공성 수술 로봇과 단일 구멍 수술 로봇 기술을 모두 마스터하고 4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승인했다. 특히 다공성 수술 로봇은 성능이 우수해, 다빈치 수술로봇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비뇨기과 관련 임상 등록을 완료했으며, 8월에는산부인과 분야 최초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해 국내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최초로 이중분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징펑 메디컬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비즈니스 개선 △심층 제품 개발 △생산기지 및 훈련 센터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왕 쟝첸 징펑 메디컬 설립자는 "중국에서 만든 고급 수술 로봇 시스템을 가능한 빨리 시장에 출시해 중국 대다수 환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에너지 회사 TC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약 4조원을 추가 집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허가 지연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비용이 초과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TC에너지는 지난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스탈 가스링크(CG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최대 33억 달러(약 3조9080억원)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CGL 파이프라인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지르는 67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캐나다 역사상 최대 LNG 개발 사업인 LNG 캐나다의 일환으로 CGL 파이프라인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매일 21억 입방피트씩 액화플랜트로 이송하는 데 쓰인다. TC에너지는 2011년 CGL 파이프라인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19년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2023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공사는 지연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으로 올해 초 잠정 중단됐다. 원주민들의 반발 속에 허가도 늦어졌다. TC에너지는 올해 2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로나 영향과 허가 지연으로 비용이 크게 늘고 일정이 이전에 밝힌 계획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었다. TC에너지는 초과 비용을 충당하고자 지난 9월 30일까지 8억4000만 달러(약 9940억원)를 대출받아 지난달 상환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상환액은 1억7500만 달러(약 2070억원)에 달한다. CGL 파이프라인 공사는 현재 50% 이상 진행됐다. TC에너지는 향후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다는 방침이다. 초과 사업비에 대해서도 완공 후 운송료에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CGL 사업을 총괄하는 트레이시 로빈슨은 "비용과 일정 등 세부 논의 사항은 기밀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우리는(LNG캐나다와 TC에너지)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LNG 캐나다 사업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 지역에 천연가스 플랜트를 구축해 인근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LNG 형태로 수출하고자 추진됐다. 미국 쉘(40%)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15%), 중국 페트로차이나(15%), 가스공사(5%)가 투자했다. 글로벌 금융기관 27곳이 참여하며 국내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KB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개발 중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사업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지노업체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는 그리스 리조트 개발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에 집중한다 MGE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경 변화에 따라 그리스 아테네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초대형 한국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는 오는 2031년까지 6조원을 투입, 4단계의 확장을 거쳐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최고급 호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파크,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등이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1단계 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MGE는 애초 내년 하반기 1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난으로 개장 일정을 2023년 2분기로 연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개장을 2023년으로 연기하는 MGE의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