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경쟁당국으로부터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 인수합병 승인을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 경쟁당국으로부터 ASMI 인수합병을 승인받았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포르투갈 경쟁당국(AdC)은 "이번 인수합병안이 시장 경제를 저해하지 않는다"며 "합병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AdC는 씨에스윈드와 ASMI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독점 지배권 여부를 살펴봤다. 씨에스윈드가 지난 13일 합병 승인 신청을 접수해 ASMI와 자회사 2곳 등의 육·해상 풍력탑과 해상 기반 구조물 생산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검토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포르투갈 경쟁당국, 씨에스윈드 'ASMI' 인수 심사 착수> 이번 승인으로 씨에스윈드는 ASMI를 인수해 유럽시장에서 해상풍력타워 생산과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사업진출 기회를 마련한다. 유럽에서 해상풍력 핵심 생산기지를 구축, 해상풍력 타워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씨에스윈드는 ASMI 인수 합병에 따라 모노파일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ASMI도 씨에스윈드와의 인수합병을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신규 프로젝트를 더 많이 수주해 회사가 성장하는 건 물론 유럽 최대 풍력발전·해양기초 제조업체로의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수 있어서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가 202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생산을 시작한다. 주요 투자자인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의중을 반영하는 동시에 미국에 이은 중동 시장 공략 포석으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융정보 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 중동 자회사 자우야(Zawya) 리포트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 표준·측정·품질국 부총재 사우드 알 아스카르(Saud Al-Askar)는 최근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루시드모터스의 자국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루시드모터스는 버나드 체를 비롯한 테슬라 초창기 멤버가 2007년 아티에바(Atieva)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초창기 멤버가 고스란히 모인 만큼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전기차 생산 시점이 늦어지며 우려도 컸다. 사실상 첫 양산 모델인 '루시드 에어(Lucid Air)'는 내년 초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공장에서 생산해 정식으로 생산·판매한다. <본보 2021년 9월3일자 참조 루시드모터스, 에어 생산과정 공개…27일 프리뷰 이벤트 개최>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7월26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칠캐피탈과의 합병하는 우회 방식으로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주가는 시장 우려를 반영해 하락세이나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06억달러(약 36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 711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전기차 개발·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셈이다. <본보 2021년 7월26일자 참조 루시드모터스, 美증시 공식 데뷔…스팩 합병 완료> 이런 루시드모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양산 계획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의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PIF는 2019년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한 핵심 주주다. <본보 2021년 7월23일자 참조 루시드모터스 상장 진짜 승자는 사우디 왕세자…'23조' 투자대박> 단순히 미국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중동 등 신흥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내년 초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첫 양산 모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한다. 가격은 7만달러(약 8200만원)다. 현재 1만1000대의 사전계약을 받아놓고 있다. 내년 생산목표는 2만대이다. 만족스러운 실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누적 계약대수 1만1000대가 테슬라의 월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루시드모터스는 그러나 고효율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는 자사 전기차의 효율성이 경쟁사 모델보다 40%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례로 루시드 에어는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 '모델 S'와 동일한 배터리 팩으로도 17%를 더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S는 완충 시 400마일(약 644㎞)을 주행할 수 있는 반면 루시드 전기차는 최장 500마일(약 805㎞)을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가 국영 전력 기업 EDF 주도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차기 에너지원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원전 폐쇄에서 SMR 상용화로 원전 정책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11월 중장기에너지계획을 통해 에너지 원전 비중을 현재 70% 이상에서 2035년 50%로 줄이겠다고 밝혔었다. 수명이 끝난 원자로 10여 기도 폐쇄키로 했다. 원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폐쇄보다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부적으로 커지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원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안으로 부상한 건 SMR이다. SMR은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로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EDF는 프랑스 원자력청(CEA), 방위산업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 핵잠수함‧항공모함 제조사 테크닉아톰(TechnicAtome)과 SMR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서 SMR 프로젝트 '누월드(NUWARD)'를 공개했었다. 누월드는 300~400㎿ 규모로 2030년 상용화가 전망됐다. 프랑스가 가세하며 글로벌 SMR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핀란드 또한 SMR 도입을 위해 원자력법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9년 화력발전소 폐쇄에 대응해 헬싱키를 비롯한 도시 인근에 SMR을 지을 예정이다. 중국은 경제 분야 국가 최고계획인 '제14차 5개년 계획'에 해상부유식 SMR을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해상 부유식 SMR을 상용화해 동시베리아 페벡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에서 탈탄소 동맹을 구축한다. 영국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글로벌 에너지 사업인 지멘스, 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커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영국의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기술 개발에 나선다. 컨소시엄의 주요 목표는 고객이 탄소 제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속가능한 산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두산밥콕과 지멘스 가진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엔지니어링·설계와 영국 내 이행한 광범 엔지니어링, 제작, 건설 서비스 능력에 용매 분해가 적고 배출이 적은 고효율 CO2 포집 기술을 제공하는 에이커의 기술력을 더한다. 두산밥콕은 두산파워시스템의 자회사로 보일러 원천기술과 순산소연소기술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설비 전문 회사다. 지멘스는 탈탄산화에 주력하는 선도적인 에너지 기술업체로, CCGT 발전소 공급과 운영, 유지보수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에이커 솔루션은 지난 50년 동안 엔지니어링, 건설, 운영 등 다양한 석유·가스 사업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전 세계 20개국 이상 국가에서 사업 운영 중으로, 최근 몇년간 탈탄소화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은 영국 탈탄소화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 에이커솔루션은 지멘스 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스코티시 파워 리뉴어블스의 이스트 앙글리아 3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HVDC(고압, 직류) 컨버터 스테이션을 공급했다. 이보다 앞서 두산밥콕과 에이커솔루션이 업무협약(MOU)를 맺고, 저탄소 녹색산업 수주 공동전선 구축해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새로운 법을 채택한 첫 주요국으로써 수소 에너지 생산과 수소 기기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앤드류 콜쿼운 두산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컨소시엄은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포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풍부한 영국 유산을 가진 세 회사를 결합했다. 한편, 두산밥콕은 영국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적극 참여 중이다. 두산밥콕은 지난 5월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EDF)이 영국에 짓는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시즈웰(Sizewell) C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즈웰C는 영국 동부 서퍽주에 위치한 핵발전소에서 진행하는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다 EDF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두산밥콕이 협력사로 함께 한다. 이외에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도 함께 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인 얀덱스가 러시아에서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양사의 시너지가 자율주행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얀덱스는 이달 중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교통 핵심인 △야세네보(Yasenevo) △노바야세네프스카야(Novoyasenevskaya) △비트제스키 파크(Bitsevsky Park) 등 주요 지하철역 인근에서 고객을 태울 계획이다. 로보택시로 활용되는 차량은 현대차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다. 아직 시범운영인 만큼 따로 사전 신청한 승객에 한해서만 운행한다.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얀덱스 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전석에 따로 운전자를 두지 않고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현지 법령에 따라 운전자를 따로 배치해야 했지만 올해 개정됐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며, 현대모비스와 협력으로 얀덱스 로보택시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사는 미국과 러시아를 넘어 글로벌 전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9년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 공급,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국 미시간주에서도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기술을 지원하면 얀덱스가 기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으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무인자율주행차 '아이오닉 로보택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에서 세계무대에 첫 데뷔했다. 아이오닉 로보택시는 현대차와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과 수년에 걸쳐 공동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이다. 오는 2023년부터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를 통해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아테리스(Arteris)와 차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개발한다. 아테리스의 IP를 채택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차세대 사피온 개발에 아테리스의 플렉스NoC 인터커넥트(FlexNoC interconnect) IP를 활용한다. 플렉스NoC 인터커넥트 IP는 반도체 내 설계 블록 간 신호를 상호연결(송·수신)하는 기능을 통해 와이어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다. 이를 통해 설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을 감축하고 성능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아테리스의 IP를 도입해 사피온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 '사피온 X220'을 선보이고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칩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용 AI 반도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하며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NUGU)'와 고객센터, ADT캡스 영상 분석 등에 사피온을 적용하고 자체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정식으로 출시하고 내년 업그레이드 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존 GPU 대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50% 줄어든 제품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사피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돼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AI 데이터센터는 GPU를 쓰지만 성능과 전력 소모량 등을 고려할 때 AI 반도체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36% 성장해 2024년 약 5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무경 SK텔레콤 팀장은 "플렉스NoC 인터커넥트 IP는 차세대 사피온 설계를 더 빠르게 혁신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예상보다 더 짧은 시간에 성능이 뛰어난 사피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에 이어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콘초밸리 발전사업 법인설립·출자안’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텍사스주 산안젤로에 160㎿(메가와트)급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 동안 중부발전이 운영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이 24.9%, 재무적투자자 31.7%, 세액공제 투자자 43.4% 지분을 갖는다. 총사업비는 2318억원으로, 중부발전은 지분 비율에 따라 약 484억원을 부담한다. 재무적 투자자와 세액공제 투자자가 각각 618억원, 84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나머지 사업비 371억원은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이처럼 중부발전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100% 달성'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바이든 정부는 태양광 투자에 공제율 26%를 적용하는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지난 1월부 텍사스주 프리카운티에 130㎿급 규모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143억원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이 미주노선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이 급증하자 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미주 노선인 포틀랜드에 월 2척의 선박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수송량 증가로 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것으로 SM상선은 한달에만 포틀랜드 터미널6에 최소 6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된다. 포틀랜드는 SM상선이 지난해 처음 기항한 곳이다. SM상선은 미국 포틀랜드항에 성공적으로 기항함으로써 미주노선을 한층 강화했다. <본보 2020년 1월 16일 참고 SM상선, 美 포틀랜드항 첫 기항…"미주노선 강화"> SM상선은 미주서안 북부 물류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선 기항지에 기존 밴쿠버와 시애틀 이외 포틀랜드를 추가했다. SM상선의 기항지 추가 당시 포틀랜드는 2014년 이후 최대 컨테이너 수송량을 기록했다. SM상선 외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S.A.)도 이달 중순부터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위해 매주 2회 포틀랜드에 기항한다. 댄 피펜지 포틀랜드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규 선박 투입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만, 대체 선적 옵션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적인 컨테이너 서비스는 이 지역 해상, 창고, 트럭 운송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주노선은 물동량 증가로 해운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해운 운임이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중소 수출업체의 부담도 가중되는 건 물론 물건을 나를 선박과 컨테이너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도 미주노선에 선박을 추가 투입했다. HMM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노선에 임시 선박을 1척 더 투입했다. 이달에만 임시 선박 9척 투입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선박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오는 2023년이 돼야 해운대란이 진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매출 7014억원, 영업이익 3075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1405억원을 훌쩍 넘겼다. 하반기에는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흥글로벌㈜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100억원 이상 쏟아 물류센터를 증설한다. LG전자의 세탁기 공장 증설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9일 테네시주 경제·지역사회개발부(ECD)에 따르면 신흥글로벌 미국법인은 클락스빌 물류센터를 추가로 짓는다. 10만ft² 평방피트 규모로 투자비는 1000만 달러(약 117억원)다. 일자리 83개 창출이 전망된다. 신흥글로벌㈜은 2018년 클락스빌에 첫 투자를 단행하고 LG전자의 물류를 지원해왔다. LG전자는 2017년 8월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착공해 이듬해 말부터 가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를 대상으로 첫해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2년차에는 각각 18%와 45%, 3년차에는 16%와 40%의 관세율을 부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으로 전략을 바꿨다. 연간 120만대의 드럼·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했다. 지난 4월에는 2050만 달러(약 239억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세탁기 생산량이 늘면서 신흥글로벌도 이번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흥글로벌㈜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 생산기지를 키우고 북미 세탁기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2019년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17.2%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19.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듬해 20~21%로 뛰었다. 미국 월풀이 15.7%에서 14%대까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박유성 신흥글로벌 미국법인장은 "클락스빌 산업개발위원회, LG전자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테네시와 미국의 소중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중부발전이 카메룬 가스전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카메룬 국영석유회사 SNH는 최근 발간한 뉴스 매거진 9월호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카메룬 탄화수소 가스전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SNH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중부발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카메룬 수도 아운데에 있는 SNH 본사를 찾아 가스전 개발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정부는 LNG 생산량을 늘려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룬은 가스와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다. 이에 지속해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정부는 카메룬을 상대로 자원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제10차 한국-카메룬 경제·에너지협력포럼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김종한 주카메룬 대사와 대우건설, 한국중부발전,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카메룬 측에서는 경제기획지역개발부, 수자원에너지부, 중소기업부, 공공사업부, 농업농촌개발부 등 5개 부처의 장관과 공기업, 민간기업, 경제단체 등의 관계자가 자리했다. 당시 알라민 오스마니 메이 경제기획지역개발부 장관은 "정부는 전력 제공량을 2019년 1650㎿(메가와트)에서 2030년 500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의 기술·재정적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본보 5월 13일 기사 참조 대우건설·중부발전, 카메룬 전력인프라 사업 참여 검토>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중부발전은 카메룬 정부와 함께 다양한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면서 "이번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면 모두에게 윈윈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가 신임 사장을 임명하며 알렌 라우 CEO와 함께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왓패드는 최근 진 램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를 사장(President)으로 승진시켰다. 진 램은 향후 알렌 라우 CEO와 함께 회사 전반을 이끌게 된다. 진 램은 지난 2015년 3월 왓패드 그로우스(성장) 팀에 합류해 6년여간 왓패드의 커뮤니티 관리, 수익화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해왔다. 2016년 9월 고객 담당 부서 책임자를 맡은 진 램은 왓패드 유저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유입경로 확대 등을 감독했다. 2017년 5월부터는 총괄책임자(General Manager)을 맡아 왓패드의 수익화 모델 개발과 회사 규모 확장 등을 이끌었으며 2020년 10월부터는 CBO 업무를 수행하며 수익 창출 모델 전환을 이끌어냈다. 진 램은 2004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의 경영 컨설턴트로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야후로 이직해 컨설팅 서비스 총괄, 플랫폼 전략 개발 등을 이끌었고 2012년 10월에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결제 플랫폼 기업인 고파고에 합류, 마케팅과 비즈니즈 전략을 개발했다. 그리고 2013년 11월에는 세계 최대의 3D 프리팅 서비스 기업인 셰이프웨이에 합류해 마케팅을 총괄하다 왓패드에 합류하게 됐다. 왓패드가 최고 경영진을 확충한 것은 네이버 인수 이후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수혈하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왓패드는 100명의 새로운 직원을 영입하는 등 회사 규모를 내년까지 50% 이상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꾸준히 구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렌 라우 CEO는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진 램의 경험과 능력이 왓패드를 다음 단계로 진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월 6억 달러를 투자해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왓패드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만큼 웹소설을 웹툰과 같은 수익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의 현지 자회사들이 속속 'KB' 간판을 달면서 브랜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부코핀은행 자회사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사 부코핀파이낸스는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KB부코핀파이낸스' 사명 변경을 공식 승인받았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1983년 설립한 금융사로 2008년 부코핀은행에 인수됐다.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을 제공한다. 현재 부코핀은행이 지분 97%를 보유 중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브랜드 통합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이슬람금융(샤리야금융) 자회사 뱅크샤리아부코핀의 사명을 '뱅크KB부코핀샤리야'로 변경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1일자 참고 : [단독] KB부코핀은행 이슬람금융 자회사도 'KB' 간판 단다> 뱅크샤리아부코핀은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상품을 취급하는 이슬람금융 전문 금융사다. 이슬람 율법은 이자를 금지하고 도박, 술, 마약, 돼지고기 등과 연관된 산업에 투자할 수 없다. 브랜드 통합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B금융의 브랜드를 통한 부코핀은행 자회사의 기업 이미지 개선도 기대된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앞서 진출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