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엔비디아 중심으로 고착된 글로벌 AI 인프라 구조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훈련(Training)이 아닌 추론(Inference)에 집중한 가속기 전략을 앞세워 '비(比) 엔비디아(Non-Nvidia)' 진영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16일 경기도 성남 정자동 R타워에서 열린 설립 5주년 기념 미디어데이 '스케일링 글로벌리(Scaling Globally)'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사각 링에 올라 경쟁해 맞아 죽더라도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우리 팀의 비전"이라며 "결국 경쟁을 통해 일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이 설정한 차별화 지점은 추론이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는 모든 영역을 다 잘하는 회사라면 우리는 인퍼런스에 집중해 강점을 만드는 회사"라며 "훈련과 달리 추론은 맞춤형·커스텀 솔루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관건은 비용과 효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은 AI 워크로드 구조 변화에 대한 판단에서 출발한다. 대규모 모델 학습보다 추론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절대 성능보다 비용 대비 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에너지 혁신 비즈니스 위원회(Michigan Energy Innovation Business Counci, 이하 미시간 EIBC)에 가입했다. 미시간 대표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현지 에너지·전기차 산업 네트워크에도 합류해 영향력을 키운다. 16일 미시간 EIBC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회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시간 EIBC는 EDF리뉴어블스와 제너럴모터스(GM), 블룸에너지 등 에너지·전기차 분야 17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각종 정책과 규제에 대해 업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미시간 EIBC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애플리케이션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글로벌 리더"라며 "미국 내 청정 에너지와 전력망 안전성, 교통 전동화를 지원하고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투자 기업으로 회원사들과 파트너십을 다지고 위원회를 통해 업계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 북미 첫 거점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 딜러 그룹과 손잡고 현지 유통·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생산·공급망 현지화에 이어 판매망까지 확장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6일 현대차 말레이시아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에다란 오토모빌 나시오날 베르하드(Edaran Otomobil Nasional Berhad, 이하 EON)와 업무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내 현대차의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딜러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핵심 자동차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차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랑밸리와 페낭에 각각 1곳씩 신규 현대차 전시장과 서비스 거점을 설립한다. 내년 상반기 개소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판매·정비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구매 이후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비스 편의성과 사후 지원을 중시하는 말레이시아 소비자 특성을 고려, 물리적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현지 판매 확대의 핵심 과제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EON과의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영국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가 국내 에너지·전력 시스템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고정형 고출력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고출력 기술력을 입증한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자체 ‘IE-DRIVE™’ 기술을 앞세워 마이크로그리드와 비상·백업 전원 등 고정형 전력 분야를 정조준한다. 이번 협력은 해외 첨단 원천 기술과 국내 실증·현지화 역량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한국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실증을 넘어 본격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서 메모리와 연산을 하나의 칩 안에서 수직으로 결합한 3D 반도체가 '처음'으로 구현됐다. 인공지능(AI) 연산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데이터 이동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 차세대 칩 설계 방식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과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공급한다. 덴마크 변전소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계약도 살핀다.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유럽에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덴마크 안델 그룹의 자회사인 넥셀(NEXEL A/S)과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가 공급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힐레뢰르(Hillerød) 지역에 위치한 트롤레스고르드(Trollesgård) 변전소에 '72.5kV SF₆-Free GIS'를 공급, 내년 하반기 설치를 완료한다. SF₆-Free GIS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SF₆)'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GWP가 '0'인 친환경 제품이다. SF₆ 대신 진공 상태로 아크(불꽃)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차단 신뢰성이 높다. 특히 이번 사업은 덴마크 전력망 최초로 적용되는 공기절연 기반 SF₆-free GIS로 상징성이 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 충분한 시험 데이터 등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BAE시스템즈로부터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부품을 공급받는다.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내년께 피하식별장비(IFF)를 확보한다.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전투기의 아군 식별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군과 상호운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BAE시스템즈에 따르면 KAI와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KF-21용 IFF 'AN/APX-127(V)1 CI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뉴욕주 그린론 생산시설에서 양산해 내년 KAI에 납품하고 통합 및 인증 단계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IFF는 항공기와 군함 등에 암호화된 신호를 보내 돌아오는 응답 신호의 여부로 아군·적군을 식별하는 장치다. BAE시스템즈의 AN/APX-127(V)1 CIT는 민간 항공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MODE S와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인 MODE 5를 지원한다. MODE는 MODE 1부터 5까지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암호가 적용돼 적의 해독을 더욱 어렵게 한다. AN/APX-127(V)1 CIT는 MODE 5를 채택해 동일한 MODE를 도입한 미군과 연합훈련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가 모빌리티 솔루션 자회사 모빌라이즈(Mobilize)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르노는 모빌라이즈의 충전 솔루션 부문은 축소하고 승차 공유 사업은 중단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최고경영자(CEO)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전기로(EAF) 기반 열연공장 설비 판매를 본격화한다.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 5년여 만에 글로벌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유휴 상태로 남아 있던 자산 정리와 자금 회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6일 글로벌 산업 자산 매각·유동화 전문회사 '힐코 인더스트리얼(이하 힐코)'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힐코와 협력해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의 공식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힐코는 현대제철 당진 설비를 플랜트 일괄 또는 로트(Lot) 단위로 분리해 글로벌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절차가 공식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배경에는 자산 특성에 따른 구조적 제약이 작용했다. CSP(컴팩트 스트립 프로세스·박판열연) 기반 전기로 열연 설비는 공장을 통째로 이전·재설치해야만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으로, 이전 비용과 설치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매수자 범위가 제한적인 설비로 분류돼 왔다. 국내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점도 매각 추진을 지연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와 KG동부제철이 이미 전기로 열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동국제강도 브라질 CSP 지분을 매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