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건설사 수장 교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표 교체가 이뤄진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신세계건설 △DL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말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시기에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로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간 신세계푸드를 이끌었던 강승협 대표를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DL건설은 지난 9월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이었던 현장·주택 전문가인 여성찬 대표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롯데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대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임해 지난해 연임을 확정,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현대건설도 이한우 대표 체제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3개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분양을 허용했다. 3개 부동산 프로젝트에는 대우건설 현지법인인 THT 디벨롭먼트가 추진 중인 신도시 사업도 포함됐다. 하노이시는 1일(현지시간) "쑤안 딘(Xuân Đỉnh)구, 대묘(Đại Mỗ)구, 프엉 리엣(Phương Liệt)구에서 진행 중인 3개 프로젝트에 대해 외국인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중 쑤안 딘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THT 디벨롭먼트가 건설하고 있는 주거복합단지 K8HH1이다. K8HH1은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묘구는 FLC 그룹이 프리미엄 레지던스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프엉 리엣구의 경우 틴콤 그룹이 주거, 공공 서비스, 사무실, 학교가 결합된 복합단지를 짓고 있다. 하노이시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 건물과 아파트의 최대 30%까지 외국인에게 분양이 허용된다. "하노이 주택 시장에 외국 자본과 수요를 유치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하노이시 설명이다. 하노이시는 “이번 결정이 부동산 시장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가 ‘스플랜도라 신도시(Splendora New Urban Area)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취소했다. 취소 사유로 사업 주체로 참여했던 포스코이앤씨의 철수를 언급했다. 응우옌 만 꾸옌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플랜도라 신도시 프로젝트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꾸옌 부위원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추진하려던 스플랜도라 신도시 프로젝트 계획을 모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철수하면서 법적 규정에 따른 투자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관련 법규에 따라 토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플랜도라 신도시 프로젝트는 하노이 외곽 북 안카잉 지역에 약 80만 평 규모의 베트남 최초 자립형 신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2억 달러 규모로 포스코이앤씨와 베트남 국영 건설사 비나코넥스(VINACONEX)가 사업 지분 50대50으로 합작 추진해왔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비나코넥스와의 갈등, 사업 계획 변경, 인허가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2020년 보유 지분을 베트남 부동산 개발 회사 푸롱(P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에 소속된 대우건설 대표단이 브르노 시정부와 만나 차세대 원전 사업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브르노시의 지역 난방 회사와 두코바니 원전에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할 방안을 검토했다. 체코에서 파트너사를 발굴하며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준비 작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30일 브르노시에 따르면 김무성 원자력사업단장(상무)이 이끄는 대우건설 대표단은 최근 체코 브르노시를 방문해 마르케타 반코바(Markéta Vaňková) 시장과 회동했다. 로버트 케른들(Robert Kerndl) 부시장과 두코바니 원전 발주처인 EDU Ⅱ의 담당자 울리름 마틴(Uhlir Martin)이 동석했으며, 약 10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현지 회사인 테쁠라르니 브르노(Teplárny Brno)도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회의에서 브르노시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테쁠라르니 브르노와 기존 또는 미래에 건설할 두코바니 원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브르노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체코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한국형 원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피해 규모가 복구 비용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9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 기간 3년 동안 건설 조달 사업에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입했다. 이 자금은 여러 피해 지역의 도로 보수와 크리비리흐·마르가네츠·미콜라이우의 상수도 시스템 개선, 교육·의료 기관 복구, 에너지 인프라 보호 등에 쓰였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의료시설 46%, 학교 28%가 복구됐으며 피해 주택에 대해서는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재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투입한 지원 자금이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주택·인프라 피해 규모는 약 800억 달러(약 117조원)로 추정되며, 전체 재건 필요 자금은 1900억 달러(약 27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의 간헐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피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최대 IT그룹 CMC가 호치민시를 위한 AI 혁신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호치민시의 AI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CMC의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CMC는 26일(현지시간) 호치민에서 열린 ‘HEF(호치민시 경제 포럼) 2025’에 참가해 AI 혁신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올해 HEF 2025 행사는 디지털 시대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AI와 스마트 제조, 반도체,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CMC가 제안한 AI 혁신 프레임워크는 5개의 기둥과 2개의 활성화 계층, 1개의 보증 계층으로 구성됐다. 5개 기둥은 △인프라(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데이터센터·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엣지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공유 데이터웨어하우스·IoT 센서 데이터·실시간 데이터, 로드맵에 따른 오픈 데이터 전략) △AI 기술(플랫폼 모델·알고리즘 라이브러리·AI 구축-배포-모니터링 툴킷) △AI 애플리케이션(사회경제 운영·공공 서비스·물류·의료·교육 등을 위한 솔루션) △AI 혁신 생태계(대학·연구소·기업·AI 스타트업·R&D 센터) 등이다. 2개 활성화 계층은 정책(샌드박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592-9번지(세교1지구 자족시설용지 7BL)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5만㎡(약 3.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제조형과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99실과 상업시설 46실이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중 제조형 업무시설이 460실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며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는 94실, 연구형 지식산업센터는 45실로 각각 구성된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물류 이동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드라이브인 및 도어 투 도어(일부 제외) 시스템, 5T 화물용 엘리베이터 2대 등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 넓은 램프폭과 고하중 바닥 설계를 통해 물류 차량 이동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내부설계로는 최대 6.5m(기준층 기준 5.4m)의 높은 층고, 발코니 서비스(일부 호실 제외)로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이 밖에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야'가 부산 가야동에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해양수산부(해수부) 이전이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가야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임박하면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해수부 이전 호재권에 위치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경우 거래가가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일 8억9000만 원(2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형대가 올해 4월 7억7000만 원(29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1억 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테이트 가야도 같은 효과를 누릴지 관심이다. 힐스테이트 가야는 해수부 임시청사가 예정된 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수요 증가와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가야는 부산진구 가야동 197, 197-3번지 일원에 1·2단지 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로만 구성되며, 현대건설의 특허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과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스마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 호주법인이 RAP(Reconciliation Action Plan·화해행동계획) 프로그램 참여를 공식화했다. 현지 원주민 등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다. 27일 GS건설 호주법인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RAP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RAP는 호주 기업과 정부기관, 학교, 비영리 단체들이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인종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담고 있다. GS건설 호주법인은 RAP의 1단계인 ‘리플렉트(Reflect) RAP’를 시작한다. 이 단계는 문화 역량 구축과 파트너십 강화, 원주민 공급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을 제시한다. 이후 △이노베이트(Innovate) RAP △스트레치(Stretch) RAP △엘리베이트(Elevate) RAP 단계로 이어진다. 김동진 GS건설 호주법인장은 “확실한 목표와 책임감을 갖고 RAP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원주민 사회와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치민 부동산협회(HoREA)가 건설사들의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사례로 롯데그룹의 투티엠 신도시 사업을 언급하며 “기업 과실이 없다면 추가 토지 사용료도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치민 부동산협회는 25일(현지시간) 토지법 시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초안을 국회와 정부 각 부처에 전달했다. 부동산협회는 “토지 가격 결정 시점에서 기업의 과실이 없는 경우 추가 금액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원칙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그룹을 들었다. 부동산협회는 “롯데의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기업의 과실이 없음에도 약 2조6000억 동(약 14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2200억원을 투자하며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토지 사용료가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늘었고, 결국 지난 8월 사업을 중단했다. 현재는 다시 사업 재개를 결정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투티엠 신도시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신수도 누산타라(IKN) 개발에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수키 하디물조노 인니 신수도청(OIKN)장은 25일(현지시간) 국회 제2위원회와의 업무회의에 참석해 누산타라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바수키 청장은 “정부와 민간기업 간 협력(KPBU) 방식을 통해 총 158조7300억 루피아(약 14조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며 “이 중 5조6300억 루피아(약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도 언급됐다. 바수키 청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컨소시엄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삼성물산이 인니 국영 건설사인 브란타스 아비쁘라야(Brantas Abipraya)와 아파트 21개 동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누산타라 사업은 인니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다. 수도 이전 비용은 472조~629조 루피아(약 40~53조원)로 예상되며, 인니 정부가 이 중 약 19%를 담당한다. 나머지는 민관 협력과 민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정책승인(IPA)을 마무리 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총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약 1조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팜 호앙 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임현성 한국토지주택공사 베트남 지사장을 만나 동남신도시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현성 지사장은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의 투자정책승인을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으로 예상했다. 이에 팜 호앙 선 위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박닌성에 투자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교량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규정에 따라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경계에서 약 18㎞ 떨어진 박닌성에 총 810만㎡(1지구 약 240만㎡) 규모에 달하는 동남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공공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