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몽골 정부가 총사업비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울란바토르 지하철 개발 사업의 2단계 입찰을 확정했다. 삼성물산·현대로템 등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조달청은 29일 울란바토르 지하철 2단계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방식은 '설계·조달·시공+금융(EPC+F)' 방식이다. 입찰 마감은 내년 5월 1일까지다. 올해 4월 1단계 의향서를 접수한 기업만 2단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로템, 다원시스, 일성건설, 코오롱글로벌, LS일렉트릭, 우진산전 등 국내 기업 다수가 1단계 의향서를 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몽골, 러시아 등 7개 국가 총 27개 업체가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5년 8월 1일자 참고 : 삼성물산·현대로템 눈독 '3.2조 몽골 지하철' 사업자 선정 돌입> 이 사업은 울란바토르 시내에 총길이 20㎞ 구간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15개 역사가 들어선다. 시간당 최대 1만7000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8조1700억 투그릭(약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이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서 발을 뺐다. 타코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회사와 협력 중인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29일 베트남 경제매체 비엣타임즈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먼서 "이번 결정은 최근 착수한 핵심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원을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전했다. 빈그룹은 현재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 도시 개발을 비롯해 철강 공장(빈메탈2), 하띤성 풍력발전소, 하이퐁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껀저 해상 매립 초대형 도시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빈그룹은 앞서 올해 5월 베트남 정부가 남북 고속철도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고속철도 전문 자회사인 빈스피드를 설립하며 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자금을 확보하며 사업 채비에 나섰지만, 7개월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강력한 경쟁자의 이탈로 타코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올라갔다. 타코그룹은 이 사업 참여를 위해 현대로템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달 초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일본 최대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와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내 수소 기지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GS재팬, 에바라는 26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GS건설의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에바라의 극저온 펌드·컨프레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국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활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탑재 연료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면 화씨 영하 400도(섭씨 영하 240℃)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청정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액화수소 공급망 안정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라는 "GS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과 4위 타코그룹이 각각 독일·한국 기업을 등에 업고 남북 고속철도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 등 한국 기업이 최종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했다. 25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에 따르면 도로공사·도화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건화 컨소시엄은 필리핀 정부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의 시공감리 용역 계약을 맺었다.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은 서울의 약 1.5배인 900㎢ 크기의 라구나 호수를 둘러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1단계 사업은 수도 마닐라 인근 라구나호 서부 호안선을 따라 고가도로·제방으로 구성된 37.5㎞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는 12.6㎞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도로가 개통하면 마닐라 인접 도시의 교통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마닐라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필리핀 인구 13%와 국내총생산(GDP) 37%가 몰린 광역 도심이다. 교통량이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과밀화가 심각하다. 한편, 마닐라 정부는 1구간(7.9㎞)에 대한 시공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가 해상풍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르웨이 해상 재생 에너지 기업 윈드스톨러, 국내 해운사 하나해운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곳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 등 해상 재생 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인 DNV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협업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해 본계약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작년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 윈드'와 공동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DNV로부터 개념설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교통부가 대우건설과 관련해 "알포 해군기지 건설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23일 공식 성명을 내고 "계약 초안은 현재 검토·심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9년 내각령에 따라 대우건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교통부·국방부·기획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심사하고 있으며, 최종 승인 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계약이 부패 혐의를 받은 개인 또는 연관된 자국 기업에 발주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는 알포항 인근에 새로운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으로 최종 계약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애초 연내 최종 계약이 예상됐지만,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공사를 수주했다. 2014년 2월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9건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수주금액만 37억8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아일랜드 IT자산 처분 서비스(ITAD) 시설 운영에 공식적으로 돌입한다.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테스는 23일 "다음달 15일 아일랜드 클레어주(州) 섀넌 지역에 위치한 ITAD 공장의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이미 지난 가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토마스 홀버그 SK테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사장은 "섀년 시설은 아일랜드 기업이 재사용·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 지역의 신규 고용 창출과 기술·혁신 허브 도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본사가 있고 데이터센터도 밀집해 있어, 앞으로 ITA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다. ITAD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IT 자산의 폐기량 최소화도 또 하나의 목적이다. 글로벌 ITAD 시장 규모는 2032년 314억 달러(약 4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K테스는 ITAD·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의 국고 보조금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체코 정부의 재정 지원안이 EU 규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에 건설·운영될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EU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U의 국가 보조금 규정은 회원국 정부가 기업에 제공하는 재정 지원이, 유럽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배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제도다. EU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 사업의 초기 건설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30억~300억 유로(약 40조~52조원)의 저리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 40년간 차액 계약 제도(CfD·Contracts for Difference)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기준 가격과 전력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에 대해 집행위는 "해당 조치가 EU 국고 보조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다음달 남북 고속철도 투자 모델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공사를 따냈다. AI·데이터센터 활성화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HVD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호주 매리너스링크(Marinus Link)는 17일 삼성물산·DT인프라스트럭처 컨소시엄과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州)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사업의 1단계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9억9400만 호주달러(약 1조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계약 수주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본보 2025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3.6조 호주 HVDC 해저케이블 사업 우선계약자 선정>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총길이 90㎞의 육상 케이블 설치와 변전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 환경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45㎞의 지하 및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HVDC 케이블과 광섬유 케이블 설치 이외에 통신국, 변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억 호주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하수 처리 플랜트(ISTP)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사우디 수자원협력공사(SWPC)는 17일 담수 발전 사업(IWP) 및 하수 처리 플랜트 사업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PQ) 2차 결과를 발표했다. 담수 발전 사업 PQ를 통과한 기업은 총 50곳, 하수 처리 플랜트 PQ를 통과한 기업은 총 63곳이다. 삼성E&A는 하수 처리 플랜트 PQ 명단에 포함됐다. SWPC는 "PQ 심사를 통과한 기업 명단을 영구적으로 구축해, 입찰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고,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우리 기업이 사우디 수처리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삼성E&A는 상하수, 초순수, 폐수, 재이용 등 수처리와 대기 방지, 폐기물 처리 시설 등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