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동차용 시스템온칩(SoC)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 이하 토르)'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TSMC와 미디어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 공상시보(CTEE)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토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SMC는 토르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을 공급하고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와 차량용 칩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 모두 각각의 차량용 칩이 있지만 양사 제품군의 용도가 다른 만큼 함께 페어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 토르는 자율주행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고, 미디어텍 토르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구동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트너십을 통해 같은 차량 내 양사의 칩을 탑재하고 원활하게 연동하도록 만들어 성능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오토 콕핏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기존 출시한 제품에 쓰인 기술은 물론 향후 선보일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기술까지 두루 손에 넣으며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출원한 특허 502건을 승인했다. 특허 수로만 보면 연내 가장 적은 규모이지만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특허가 다수 포함됐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295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32개) △삼성SDI(49개) △삼성전기(24개) △삼성E&A(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 △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 △10월 592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최소 12건의 특허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 멕시코 멕시칼리 TV 공장 문을 닫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생산 공장 폐쇄와 통합이 이뤄지며 북미 생산 전략 '새판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멕시코 현지에 TV와 가전, 전장 기지를 모두 갖춘 LG전자의 대대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라보즈데라 프론테라 등 현지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멕시칼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 수순에 돌입한다. LG전자는 가동률 등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TV 제품을 생산하는 멕시칼리 공장과 레이노사 공장의 법인 통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중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폐쇄에 따라 멕시칼리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와 이동을 진행한다. 일부 인력에 대해선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공장 등 타 LG전자 생산법인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후속 조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공장 폐쇄에 따른 내부 직원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현지 직원 대상 커뮤니케이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기업들이 거액의 월급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핵심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인재 빼가기로 맞섰다. 독일과 미국 등 서방에서는 중국의 인력 쟁탈에 우려를 표하며 조사에 나섰다. 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10하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지난 가을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독일 광학 업체 자이스 직원에 이직을 제안했다. 헤드헌터를 통해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고 최대 3배 급여를 제안했다. 현재까지 화웨이의 제안에 응한 직원은 없었으나, 기술 유출을 우려한 독일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스는 전 세계 노광장비 시장의 선두인 네덜란드 ASML의 협력사다. ASML은 초미세 회로 구현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팔고 있다. 대만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중국은 예외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이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꿈도 멀어졌다. 중국 기업들은 첨단 칩 양산에 애를 먹으면서 ASML의 기술 노하우를 알고 있는 직원들에 접근하고 있다. 화웨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전역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긍정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며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제고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법인은 현지 최대 TV 뉴스 네트워크인 밀레니오 텔레비지온과 협업해 '좋은 소식도 뉴스다(Good News is Also News)'라는 이름의 지역 캠페인 시리즈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인 메시지의 확산을 막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올 3월부터 '좋은 소식도 뉴스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8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마약·폭력·부패 등 심각한 소식으로 가득 찬 뉴스에 어려움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의 사연을 소개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3억 5천만 명 이상의 멕시코 국민들이 콘텐츠를 접했다. 각 영상은 인내와 회복력,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실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멕시코의 바베큐 팀 '핀치 그링고 바베큐(Pinche Gringo BBQ)'가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그렸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거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강화를 위해 오픈 생태계를 확대한다. 보안 취약점 제보시 최대 14억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해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즉각 대응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보안 보상 프로그램(Mobile Security Rewards Programs·MSRP)'의 최대 보상 금액을 건당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인상했다. 2019년 건당 최대 20만 달러에서 5년 만에 5배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보안 보상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론칭한 이니셔티브다. 개발자 등 외부 인력이 자사 모바일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면 삼성전자가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보상을 해준다. △임의 코드 실행 △기기 잠금 해제 및 전체 사용자 데이터 추출 △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기기 보호 솔루션 우회 등의 공격 시나리오가 모두 포함된다. 사이버 공격 수법 다양해지고 잦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새로운 수법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보안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내부 전문가들만으로는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K팝(K-POP) 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팝의 힘을 이용해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주인도한국문화원(KCC)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KCC와 협력해 '2024 올 인디아 K팝 콘테스트' 를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2024 올 인디아 K팝 콘테스트는 노래 부문과 댄스 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됐다. 심사에는 김욱 더블유 코리아(W KOREA) 대표, 박봉영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안무가, 주태영 안무가 등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K팝 본고장인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여행 금액 전액권이 주어졌다. 특히 결승전 무대에서 루네이트(LUN8)가 축하 공연으로 콘테스트 개최를 축하했다.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 K팝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K-POP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문화 교류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오미가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압박을 뚫고 성공적으로 반도체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3나노미터(nm) 기반 칩셋을 공식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 완료하고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샤오미가 개발한 칩을 생산해줄 파운드리 파트너는 TSMC가 가장 유력하다. 삼성전자도 3나노 생산이 가능하지만 현재 공정 수율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TSMC가 중국 고객에 7나노 이하 공정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샤오미와 TSMC 간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TSMC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이 중국에 7나노 이하 공정 기반 반도체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8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11일부터 7나노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새로운 칩셋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이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에 나섰다. 오는 2040년까지 누적 발전 용량 20기가와트(GW)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요미우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보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2040년까지 누적 발전 용량 20GW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GW 용량은 1GW 상당의 원자력발전소 20기, 일본 가정 약 10%인 600만 세대의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일명 '접히는 태양전지'로,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빌딩이나 전기차의 유리창에 붙여 햇빛을 전기로 만들어 쓰는 형태다. 태양광 에너지는 일본 정부가 밀고 있는 주력 에너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을 급속히 확대해 왔다. 일본 에너지 정책 연구소(ISEP)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일본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연간 전력 생산량의 약 11.2%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전 세계 요오드 산출량의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생산에 유리한 입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또' 확보했다. 태블릿PC용 패널을 암시,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주요 전자기기 폼팩터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출원한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US D1052579)'이라는 제목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양방향으로 확장 가능한 태블릿용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특허 서류는 슬라이더블 태블릿의 정·후면과 좌우·하단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사시도와 평면도 등 도면을 담고 있다. 디자인 도면 외 스펙은 알 수 없지만 최대 확장시 기본 사이즈의 2배까지 디스플레이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사이드 한 면에는 펜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면에는 USB-C 포트와 키보드를 부착하기 위한 커넥터 등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에도 꾸준히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시제품 등을 선보여 왔다. 지난 2022년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첫 공개했다. 13인치였던 화면을 당기자 17인치까지 늘어났다. 작년 초 열린 세계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동영상 압축 코덱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를 일본에 선보였다. 기존 코덱 대비 약 20%가량 동영상 압축 효율을 크게 높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연구소는 지난 13~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방송기기 전시회 ‘인터비(InterBEE) 2024’에서 차세대 APV 코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PV 코덱은 라이선스가 불필요하며, 기존 대비 약 20% 동영상 압축 효율을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이 APV 코덱은 화질 저하(열화)가 적어 고품질 동영상 처리가 가능하다. 예컨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을 PC나 클라우드에서 손실 없이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APV는 애플의 ‘프로레스(ProRes)’와 경쟁할 새로운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프로레스는 애플이 2007년 개발한 손실 비디오 압축 포맷으로, 8K를 지원하는 고성능 동영상 코덱이다. 삼성전자는 APV 코덱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영상 처리 기술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뿐 아니라 동영상 편집, CCTV,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신사옥 '삼성 스페이스(Samsung Space)'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 계열사들을 결집시켜 협업을 촉진하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꾸몄다. 새 둥지를 기반삼아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선전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27일(현지시간) 에쉬본에서 삼성 스페이스 개소식을 열었다. 김만영 삼성전자 독일법인장(부사장)과 윌터 피셰딕(Walter Fischedick) 헤센주 디지털화·혁신부 장관, 아드난 샤이크(Adnan Shaikh) 에쉬본 시장, 요하네스 바론(Johannes Baron) 마인-타우누스 지역구 의원이 참석해 신사옥 오픈을 축하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지난 2020년부터 슈발바흐(Schwalbach)에 위치한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유럽계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BICG(The Business Innovation Consulting Group)와 협력해 약 2년 만에 오픈했다. 삼성 스페이스는 약 1만7000m² 규모에 달하는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 계열사를 포함한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총 15개층의 사무실을 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화홍반도체가 인텔 전 글로벌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등 대중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화홍반도체는 지난 1일(현지시간) 펭바이(Peng Bai)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펭바이 신임 사장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반도체 베테랑'이다. 1991년 인텔에 입사해 프로세스 통합 엔지니어, 수율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등 주요 분야를 거쳤다. 2016년에는 인텔의 기업 부사장으로 임명, 기술 제조 그룹(TMG)에서 논리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인텔의 차세대 실리콘 기술 개발 및 양산 전환을 주도했다. 이번 인사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에 대응, 인재 영입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인텔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이스라엘 '위비트 나노(Weebit Nano)'와 손을 잡는다. 위비트 나노의 기술력을 더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위비트 나노에 따르면 온세미는 최근 위비트 나노와 Re램(ReRAM·저항성 메모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온세미는 위비트 나노의 Re램 기술을 자사 아날로그·혼합 신호 플랫폼 '트레오(Treo)'에 통합한다. Re램은 필라멘트 구조가 있는 소자에 전압을 가해 저항이 높고 낮은 상태를 구분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다.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쓰기 속도가 100배 빠르다.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전력 소모량도 적어 차세대 메모리로 불린다. 대용량·저전력이 요구되는 모바일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드론, 로봇, 전력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미는 위비트 나노와의 협력을 통해 전력 소모가 적고 비용 효율적인 비휘발성 메모리(NVM)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임베디드 칩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작년 11월 공개한 ‘트레오’를 적극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