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미국·일본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3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물론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호치민시 4차산업혁명센터(HCMC C4IR)는 14일(현지시간) 한·미·일 총영사관 대표단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레 쯔엉 주이 호치민시 4차산업혁명센터장은 “호치민시는 한·미·일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첨단기술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호치민에 마이크로칩-반도체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고품질 인력을 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한·미·일 3국이 베트남에 합류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술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이 센터장은 “한·미·일 3국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소재, 생명공학, 연구개발(R&D) 등 첨단기술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과 협력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적자원 교육에 대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총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페루 파차파키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며 남미 자원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2010년 인수 후 한동안 지연된 탐사가 작년부터 다시 본격 추진되며 한국과 페루 양국 정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전략광물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된다. 11일 페루 항만청 소속 해양 부문 비영리 조직인 'APAM(Asociacion Peruana de Agentes Maritimos)'과 페루 경제전문지 '헤스티온(Gestión)'에 따르면 최종욱 주페루 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페루) 투자 중 약 95%가 광업 및 석유·가스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며 주요 사례로 고려아연의 아연광산 개발을 들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며 향후 광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려아연은 페루 리마 북쪽의 파차파키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파차파키 광산은 고려아연이 지난 2010년 당시 4750만 달러(약 560억원)를 들여 인수한 자산이다. 남미 자원개발의 시작을 알린 프로젝트이자, 국가 전략 자원을 확보할 사업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인수 당시 해당 광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페루 투자를 본격화한다. 페루의 대대적인 군 현대화 전략에 발맞춰, 차륜형장갑차에 이어 K2전차 등 지상무기체계 협력을 확대한다. 10일 페루 항만청 소속 해양 부문 비영리 조직인 'APAM(Asociacion Peruana de Agentes Maritimos)'과 페루 경제전문지 '헤스티온(Gestión)'에 따르면 최종욱 주페루 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페루 진출을 타진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로 현대로템을 꼽았다. 최 대사는 "군용차와 전동차 등을 만드는 현대로템이 페루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의 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양국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작년 5월 페루 육군조병창(FAME)과 현지 군용차량 공장 설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STX와 함께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수출하면서 현지화에도 속도를 냈다. 현대로템은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페루와 지상무기 전반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에서 추가 수주를 모색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중남미 평균 군사비 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1.1%로 세계 평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사장이 다음 달 미국 국가 최대 투자 유치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주요 각료와 주지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전략과 생산 체제 강화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되는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Select USA Investment Summit'에서 기조 연설한다. 기조 연설자는 무뇨스 사장과 애슐리 매거기(Ashley Magargee) 제넨텍 최고경영자(CEO) 등 2명 뿐이다. 셀렉트 USA 투자 서밋은 미국 정부 주최의 최대 규모 투자유치 행사로, 지난 2013년 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 각 주정부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미 정부 주요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13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가 창출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LX판토스가 미국에서 부동산 계약을 총괄할 담당자를 뽑았다. 올해 합작사 설립과 물류센터 인수 등 미국에서 연이어 투자를 발표하면서 수시 채용도 활발하다. 9일 LX판토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초 부동산 코디네이터 채용을 진행했다. 필수 자격으로 △경영이나 부동산, 엔지니어링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 보유 △상업용 부동산 개발·중개 분야에서 3~5년 경력 △우수한 한국과 영어 능력 등을 나열했다. 우대사항으로는 부동산 자격증 소유와 능숙한 설계(CAD) 프로그램 활용을 제시했다. 합격자는 인프라팀에 소속돼 부동산 임대와 매입 전략을 짜고, 부동산을 찾는 단계부터 계약 이후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도시별 임대·매매 트렌드와 부동산 자산의 수익성 분석을 수행하고, 임대 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계약서 검토와 수정, 임대 갱신 관리를 도맡는다. 이외에도 LX판토스 미국법인은 현재 창고 담당자와 물류 수입 관리자, 환경안전보건관리자, 법률 자문 담당자 등 여러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사업을 확장하며 채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다. 글로벌 트레이드 매거진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임팩트, SK가스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호주 수소·암모니아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는 7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수소·암모니아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한·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호 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100만t(톤) 이상의 녹색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를 위해 한·호 컨소시엄은 퀸즐랜드주 북부 재생에너지 구역 내 최대 발전용량 4000MW(메가와트) 이상을 갖춘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를 조성, 대규모 녹색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개발 비용은 1750만 호주달러(약 1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연방 정부 지역 수소 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242만 호주달러(약 20억원)를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넥센타이어가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허브'인 모로코에 주목하고 있다. 방한한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동해 2층 전동차 공급 사업 협력을 다지고, 타이어 생산시설 건설을 검토했다. 전동차 수주를 계기로 양국의 인프라·제조 산업 전반의 협력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8일 모로코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용배 사장은 전날 서울에서 메주르 장관과 만나 현대로템의 모로코 전동차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을 따내며 모로코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160km/h급 2층 전동차를 공급, 모로코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잇는 구간에 투입한다. 대중교통망을 강화해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의 교통 편의성 증대를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사양과 제작·인도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수주를 토대로 모로코 정부와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로템에 이어 넥센타이어도 메주르 장관과 미팅을 갖고 투자 계획을 살폈다. 김현석 사장은 메주르 장관과 해외 타이어 공장 설립과 모로코 사업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수순에 접어들며 국내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진출 물꼬가 터졌다. HD현대와 포스코는 지난달 방한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UCCI) 대표단과 회동했다. 현지 정부·민간과의 교류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다. 8일 UCCI와 현지 신재생에너지 회사 메가와트(MEGAWATT)에 따르면 UCCI가 주축이 된 우크라이나 사절단은 지난 24~29일 방한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 등 국내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인천시 연수구 포스코 송도 사옥을 찾아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과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시찰했다. 로만 그리고리쉰(Roman Grygoryshyn) UCCI 한국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방한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전쟁 종전 협상을 본격화하며 재건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토교통부는 올해 183억 달러(약 30조원) 상당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70억 달러(약 10조원)를 이미 확보했다. 주택과 에너지, 운송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고속철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코트라 인도 암다바드무역관의 '인도 고속철도 시장 진입 기회 마련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뭄바이와 암다바드를 연결하는 508㎞ 노선의 고속철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인도의 첫 번째 고속철도 사업으로 2030년 두 도시를 2시간 내에 연결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130억 달러(약 20조원)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일본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 초저리 대출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비공개 입찰을 통해 인도 국방부 산하의 공기업인 BEML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BEML은 L&T, IRCON, 힌두스탄건설 등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자본이 투입된 만큼 일본 신칸센 고속 열차의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RTC, 카와사키중공업, 히타치중공업, IHI인프라시스템 등 일본 기업에 프로젝트 관리, 기술 이전, 시스템 운영, 인력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14억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OX2가 핀란드에서 1조원 이상 투자해 472㎿ 규모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투자 환경 악화로 미뤄졌던 육상풍력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누리플렉스가 베트남 남부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빈푹성과 빈롱성에 이어 최근에는 동탑성(Dong Thap) 정부와 만나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기회를 모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영 법인장과 판 퐁 푸(Pan Phong Phu) 대관 담당 고문이 이끄는 누리플렉스 베트남법인 대표단은 지난 2일 재베트남 한국에너지협회(KEAV)와 함께 동탑성을 방문했다. 판 반 탕(Phan Van Thang) 동탑성 당 상임서기 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누리플렉스는 이 자리에서 최근 베트남 남서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지역 일대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을 공유했다. 누리플렉스는 메콩델타 지역인 빈롱성에 20MWp 규모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누리플렉스 측은 "동탑성이 보유한 태양광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 향후 투자 파트너로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탑성도 이에 화답했다. 판 반 탕 서기는 “동탑성 북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잠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무기로 ‘소통’을 내세우고 있다. 선봉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맡는다. 누구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조 회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며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의 문화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솔직하고 긴밀한 소통으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3일 효성에 따르면 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경영진의 소통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통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 소통 리더십 강화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전사 리더들을 '소통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소통 교육 과정은 임원과 팀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