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핀치 테라퓨틱스(Finch Therapeutics)가 최근 임직원의 20%를 정리해고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과 만성 B형 간염 신약 개발이 좌초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핀치 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임직원 37명을 해고하는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핀치는 2분기 말까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대규모 정리해고로 핀치는 퇴직금·기타 비용 110만 달러(약 13억원)를 부담하게 됐다. 핀치가 대규모 인원을 해고하는 이유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핀치가 개발 중인 약물 개발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핀치는 FDA의 권고로 지난 3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CP101에 대한 임상 3상을 보류한 데 이어 4월엔 만성 B형 간염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핀치는 임상을 재개하기 위해 FDA와 긴밀히 협의하겠단 입장이다. 한편 핀치는 2014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지난달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당시 주가는 17달러(약 2만 원)였지만 연이은 악재에 20일 3.66달러(약 4500원)로 곤두박질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뇌질환 등의 치료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크리스 앤더슨 테드(TED)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뉴럴링크)는 올해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기 위해 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임상시험 책임자를 고용하는 공고를 내며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채용된 직원은 △임상시험 전반 관리·감독 △임상 참여자, 의사, 엔지니어 등과 긴밀한 협력 △FDA와 연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머스크는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뉴럴링크를 창업했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웨스트버지니아주와의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관련 소송에서 9900만달러(약 1221억 56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존슨앤존슨과 테바·애브비를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를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존슨앤존슨은 두라제식(Duragesic)·누신타(Nucynta) 등 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해온 바 있다. 소송 결과, 존슨앤존슨이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합의금 99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존슨앤존슨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테바·애브비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웨스트버지니아는 합의금으로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된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웨스트버지니아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50만명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020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를 내놨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 관련해서 제약사들은 지금까지 총 400억달러(약 48조4000억원) 규모의 합의금·벌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한편, 합의금 지급 소식에 존슨앤존슨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소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문제에서 또 불거졌다. 대만 장관이 중국이 대만의 소아용 코로나 백신 구매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천스중 대만 위생복지부 장관은 1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소아용 백신을 주문하기 위해 두 달 간 회담을 진행해왔으나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대만 유통권은 중국 제약사 상하이 푸싱제약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만은 2020년 총 2000만회분의 코로나 백신 도입 계획을 추진하면서 이 중 500만회분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도입하려 했다. 하지만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겨 결국 민간기업과 종교단체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구매해 기증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백신 도입이 좌초된 원인에 대해 대만 언론에선 중국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중국과 대만 유통권은 바이오엔테크에 개발비를 제공한 중국 제약사인 상하이 푸싱제약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에 중국산 백신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대만은 이를 거부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4번째 백신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누백소비드'를 허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누백소비드 1억5000만 도즈를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누백소비드는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2·3차 불완전 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된다. 일본의 백신 3차 접종률은 여전히 50%를 밑돌고, 20대는 절반 수준이다. 누백소비드는 합성 항원 방식의 코로나 백신이다. 합성 항원 방식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노바백스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서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기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손쉽게 바로 접종할 수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누백소비드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First In Class) ‘hSTC810’이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hSTC810’ 단독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 유효성을 확인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최대 투여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 증량 시험 환자군(코호트)은 최대 36명이며 임상 결과에 따라 보충코호트(backfill)로 시험 대상자를 추가 결정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에 참여하는 병원과 교수님들의 기대감이 높아 환자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해온 만큼 임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PD-1, PD-L1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인 ’hSTC810’은 병용이 아닌 단독 치료제로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현 PD-1, PD-L1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 점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이 계속 진행
[더구루=최영희 기자] 웰바이오텍이 코로나 바이러스 99.9% 예방제 '코빅실-V(Covixyl-V)'를 개발한 샐바시온과 ‘코빅실-V’ 생산, 판매, 유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빅실-V’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및 세균을 인체 최초 감염 경로인 비강 내에서 중화 또는 사멸시키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긴급사용승인을 대기 중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판매허가를 위한 신청을 준비 중이다. ‘샐바시온USA(Salvacion USA Inc.)’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와 ‘코빅실-V’를 공동 연구개발하였으며, 샐바시온은 모회사로 ‘코빅실-V’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생산 및 판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웰바이오텍과 샐바시온 양사는 ‘코빅실-V’의 국내외 제조생산과 판매 및 유통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웰바이오텍은 ‘코빅실-V’ 생산의 일정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의약품 생산 유통기업 나이스팜과 국내외 판매 협력을, 국제물류 운송 자회사 로드스타씨엔에어와 국내외 유통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웰바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견 제약사' 한독 김영진 회장이 '제주살이' 열풍에 합류했다. 김 회장은 제주에 고급 주택을 신축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의 제주살이는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 트렌드와 장남인 김동한(김 다니엘 동한·KIM DANIEL DONG HAN)상무의 이사회 합류 등 후계구도 정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와 한독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42억원을 들여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에 단독 주택을 신축했다. 지난해 착공,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호근동은 제주도 신(新)부촌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서귀포 해양도립공원 인근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등 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부지를 제외한 공사비로 42억원을 투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신축했다. 김 회장이 '제주살이'를 선택한 배경은 최근 '워케이션'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워케이션'은 코로나 19로 재택 근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원격 근무 트렌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너 3세인 김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일본에서 허가받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될 전망이다. 조건부 승인보다 장애물이 낮은 '긴급 승인' 법안이 일본 국회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를 통과하며 S-217622가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에서 승인받으면 한국 허가로 이어져 올 하반기 국내 기업 생산이 예상된다. ◇ 긴급 승인 법안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 만장일치 가결 18일 일본 국회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긴급승인제도 등을 도입하는 의약품·의료기기법(약기법) 개정안을 전원 일치로 가결됐다. 긴급 승인제도는 해외에서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을 일본에서 신속 승인하기 위한 것으로 유효성은 추정 단계이지만, 안전성은 확인될 경우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중의원 위원회 이르면 이번 주 중원과 참원 본회의 최종 가결 후 5월 이내 입법이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긴급 승인제도가 곧바로 시행될 전망으로, 시오노기제약의 S-217622가 첫 긴급 승인을 받는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건부 조기 승인보다 장애물이 낮
[더구루=한아름 기자] 소렌토 테라퓨틱스 자회사 사일렉스(Sciliex)가 제약·생명공학부 전문가를 영입, 이사회를 보강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사일렉스는 길리어드 출신 로라 해밀(Laura Hamill)을 제약·생명공학부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라 해밀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길리어드·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주로 염증·종양·통증·바이러스학 관련 글로벌 상업화를 담당해왔다. 사일렉스는 이번 인사로 자사 파이프라인 상업화가 더욱더 가속할 것이란 평가를 했다. 비마약성 진통 패치제 지틀리도(ZTlido)의 좌골 신경통 및 만성 요통으로의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헨리 지(Henry Ji) 소렌토 CEO이자 사일렉스 집행위원장은 "이번 인사는 사일렉스가 그려온 성장 궤적의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일렉스는 급성 및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한 비마약성 의약품 개발·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나스닥 상장 예정이다. 사이렉스의 기업 가치는 약 15억 달러(약 1조7636억원)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트리비앤티가 판매 권한을 확보한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Valneva)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바레인에 이어 영국에서 허가를 받으며 국내 출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 'VLA2001'이 안전성과 품질, 유효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발네바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에 이어 영국에서 6번째로 허가를 받은 백신 개발사가 됐다. VLA2001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하는 비활성화된 백신이다. 일반 냉장고의 온도 수준인 2~8°C에서 보관할 수 있다. 작년 10월 임상 3상에서 중화항체 혈청전환율이 95%를 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도출한 바 있다. 이는 백신을 접종받은 후 중화항체 수치가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비율이 100명 중 95명이라는 뜻이다. 영국 당국의 승인으로 발네바가 개발한 백신 투여가 본격화된다. 사용 대상은 18~50세이며 접종 간격은 4주 이상이다. 발네바는 작년 12월 바레인 정부와 100만 도즈의 선공급 계약
[더구루=김형수 기자] 저개발국가들이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벡스제브리아(Vaxzevria)를 거부하고 있다. 저개발 국가들이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활용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공유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61개 저개발 국가에 오는 9월까지 6개월의 기간 동안 할당한 2억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개발 국가들은 3500만회분에 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받기를 거부했다.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해당 물량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향후 몇 달 동안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400만회분을 선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벡스제브리아는 유통기한이 다른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짧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