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해외 자본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의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에 따르면 릴리움 경영진은 최근 회사를 외국 자본에 매각하고 본사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최근 자문사를 선정했다. 또 회사의 사외이사인 톰 엔더스 전 에어버스 사장이 중국과 미국 등을 방문해 투자자와 대화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릴리움과 톰 엔더스 전 사장 측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델스블랏 측은 설명했다. 릴리움이 해외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독일 당국의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릴리움은 독일 정부와 바에에른주(州) 지방 정부의 보증을 통해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30일자 참고 : 獨 에어택시 릴리움·볼로콥터, 자금난 경고등…정부 대출 보증 중단>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 파트너인 미국 위성 제조 기업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 corperation)이 미국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의 위성을 생산한다. SDA와 저지구 궤도(LEO)에 위성을 배치해 첨단 위성 통신, 데이터 전송, 미사일 경고와 추적 기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란 오비탈은 SDA와 2억 5400만 달러(약 3380억원)에 T2TL(Tranche 2 Transport Layer) 감마 프로젝트를 위한 위성 10기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란 오비탈은 앰배서더(Ambassador) 플랫폼을 사용해 전체 T2TL 감마 위성을 설계, 제조해 납품한다. 이 위성은 위성 통신, 데이터 전송, 미사일 경고와 추적 기능을 강화하는 확산 전투원 우주 아키텍처(PWSA)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다. 감마는 베타(Beta) 시리즈와 같은 다른 T2TL 변형과 공유되는 핵심 기능을 유지한다. 지상 관제 시스템의 통합과 발사 및 초기 운영(LEOP)의 실행도 포함한다.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사장(CEO)은 "SDA와 파트너십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임박했다. 노사 간 단체 교섭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파업이 현실화 할 경우 북미 전역 공급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캐나다 철도노조인 팀스터즈캐나다(TCR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나다국영철도(CN)와 캐나다퍼시픽캔자스시티(CPKC)에 대한 72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TCRC는 노사 간 단체 교섭 협상에 의미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CN과 CPKC는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운송을 중단하고 위험물 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TCRC는 CN과 CPKC가 노사 관계를 구축하고 조합원을 존중하는 대신 기존 권리를 박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CN과 CPKC가 근무 및 휴식 시간 규정(DRPR)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TCRC는 “조합원들은 매일 업무 피로와 예측 불가능성의 악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리셋 브레이크 신청에 관한 캐나다 교통국의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CN은 예측 가능한 휴무일과 함께 안전, 임금,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는 몇 가지 새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대서양 연안 항만 파업이 예고되면서 '물류 대란' 재발 우려가 나온다. 미 동부 해안 항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nternational Longshoremen's Association, ILA)는 해운사의 항만 자동화에 반발하며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USMX)와 임금 협상을 중단해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ILA는 USMX과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0월 초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ILA는 다음 달 4일과 5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임금 위원회 회의에서 계약 요구사항을 결정한 후 USMX에 통보한다. ILA는 USMX와 재계약 협상 결렬 시 10월1일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해럴드 대거트(Harold Daggett) ILA 회장은 최근 "USMX과 협상을 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으며, USMX가 ILA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10월 1일에 발생할 수 있는 파업에 대비해 회원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LA는 현재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나 노동부와 같은 기관의 외부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거트 ILA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6050만 달러(약 800억원)를 들여 중고 컨테이너선 3척을 매입했다. 컨테이너선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HMM은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해상운임 특수로 벌어들인 수익을 기반으로 선대를 확충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태국 컨테이너 선사 RCL(Regional Container Lines)와 독일 선사 MPCC(MPC Container Ships)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매수했다. HMM은 MPCC에서 2478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에이에스 파올라(AS Paola)를 도입했고, RCL에서는 2378TEU급 와나 붐(Wana Bhum)과 수트라 붐(Xutra Bhum)을 인수했다. 3척의 선박은 2005년에 건조돼 선령이 19년 됐다. MPCC의 AS 파올라는 전체 길이 207.4m이고 너비는 29.84m이다. RCL의 피더 컨테이너선은 전체 길이는 194.9m이고 너비는 30.6m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MPCC는 2017년 설립됐다. 피더 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시장을 선도하는 컨테이너선사이다. RCL은 선복량 7만TEU의 세계 24위 선사이다. 아시아를 비롯해 인도·중동 등 다양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 민간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INNOSPACE)가 브라질 방산보안산업협회(ABIMDE)를 방문해 우주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ABIMDE를 찾아 브라질 우주항공 산업현황을 파악하고, 양국간 우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브라질 방문에서 브라질 우주국(AEB)에 발사 허가 발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우주과학기술부(DCTA)가 제공한 4개 기간 중 3개 기간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르만도 레모스(Armando lemos) ABIMDE 전무이사(대령)은 "ABIMDE는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우주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와의 협력은 우주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한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브라질 공군사령부(COMAER)와 우주선 발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브라질 마라냥주에 있는 알칸타라 우주센터(CEA)의 SISPLAT/VLS 구역으로 알려진 1구역에서 우주선 발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발사 협약을 바탕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작년 3월에 알칸타라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화성 탐사 위성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화성 궤도로 발사하는 쌍둥이 위성을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운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위성은 나사(NASA·우주항공국)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우주과학연구소의 에스커페이드(ESCAPADE)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앞서 로켓랩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 위성의 설계·제작·통합 및 테스트 등을 완료했다. 연내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화성의 자기권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두 대의 위성을 활용해 화성 주변의 플라즈마와 자기장을 측정, 연구자들이 화성 자기권과 상층 대기 원자를 분석하고 화성의 기후 진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8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상황 인식을 높여 도킹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혁신적인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공개했다. 선박 항해의 효율성과 도킹의 안전성을 제고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레저보트 자율주행 솔루션 누보트(NeuBoat)에 도킹 솔루션을 더한 '누보트 독(NeuBoat Dock)'을 출시했다. 아비커스의 누보트 기술은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다. 누보트 독은 차세대 보트 이용자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기존 보트 이용자의 내비게이션과 도킹을 돕는다. 누보트 독은 6개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보트의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박의 360도 조감도를 제공해 좁은 공간에서의 조종과 도킹을 지원한다. 40~120피트 요트, 스포츠 낚시선, 파워 카타마란(쌍동선), 센터 콘솔 및 범선(돛단배)에 맞게 설계됐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보트계 테슬라' 트윈비와 AI 스포츠 보트 회사 설립> 모든 모델의 레이머린 액시엄(Raymarine Axiom)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최대 8000억원에 달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구매 계약을 따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문기업 FFG(Future Flight Global)와 eVTOL 1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가치는 최대 5억800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아처는 현재까지 60억 달러(약 8조1270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FFG는 비즈니스 제트 전문기업 타이탄에비에이션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AAM 전문기업이다. 워싱턴DC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처와 FFG는 동남아, 유럽, 중동 등에서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업 임원, 호텔 고객, 정부 관리, 고액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주문형 교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이 규제 장벽 완화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드론에 대한 제재에 나설 수도 있어 비중국산 드론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국 상업용 드론 등록대수가 112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기준 미국 상업용 드론 등록대수는 84만2000대 수준이다. 미국 내 상업용 드론의 빠른 증가는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가 주요한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에서 집라인인터내셔널, 윙에비에이션의 상업용 배송 드론의 비가시권(BVLOS) 비행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전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6년부터 소형 드론에 대한 비가시권 비행을 철저히 막아왔다. 하지만 최근 이런 기조가 완화되면서 집라인, 윙 외에도 UPS 플라잇포워드, 아마존 프라임에어 등이 비가시권 비행 승인을 받았다. 미국 내에서 상업용 드론이 빠르게 도입되는 분야에는 물류 외에도 농업, 건설, 엔터테인먼트, 석유·가스, 부동산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농업분야에서는 드론을 통한 농작물·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에어차이나)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의 여객기 C919로 여객 서비스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이달 초 상하이에서 C919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에어차이나의 로고와 페인트로 도색된 여객기는 테스트 등록 번호 'B-002M'로 등록돼 비행했다. 이번에 테스트한 항공기는 작년에 주문한 6대 중 한 대이다.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C919 6대를 주문했다. 도입 후 항공사와 승무원, 승객 모두 신기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 100대를 추가 주문했다. 에어차이아는 노후 기종 대체용으로 C919를 도입한다. C919는 인도 후 에어차이나의 국내선과 국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이다. 객실 좌석 158석을 갖췄다. 대당 가격은 가격이 9900만 달러(약 1350억원)로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 A320 시리즈와 보잉 B737 시리즈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항속거리는 에어버스 A320이나 보잉737과 동급으로 4075~5555km다. 최대이륙중량 72t이다. 2015년 11월 2일에 최종 조립이 완료됐으며, 20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컨테이너선 금지·제한 위험물 화물 목록을 공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2024년 금지·제한 위험물 화물 목록이 담긴 2차 개정판을 발행했다. 개정판은 발행일로부터 즉시 적용된다. 2차 개정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저장성 닝보시 저우산항에서 발생한 대만 양밍해운의 컨테이너선 둥밍호의 폭발 사고로 인해 나왔다. 둥밍호에는 HMM과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 여러 선사의 컨테이너가 실렸었다. 현지에서는 당시 사고가 HMM의 컨테이너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 혹은 가열·마찰 등에 취약한 유기과산화물 'T-부틸퍼옥시벤조에이트'을 담은 HMM의 컨테이너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본보 2024년 8월 12일 참고 HMM 컨테이너, 해상서 폭발사고 발생...'화학물질 탑재 추정'> 폭발 사고 이후 나온 2차 개정판은 1차 목록과 달리 홍콩을 포함한 중국산 유기 과산화물(5.2등급)과 리튬 배터리 운송이 제한된다. 특히 아리셀(Aricell)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금지된다. 아리셀의 배터리는 통풍구가 통풍구가 있는 냉동 컨테이너와 데크(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