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건강용품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활석(탈크) 사업 노동자들이 유독 물질인 석면에 노출됐다는 증거를 감췄다는 이유로 피소될 처지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클 카플란(Michael Kaplan) 미국 뉴욕 서부 지방 파산법원(United States Bankruptcy Court Western District of New York) 판사는 14일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 파산을 이유로 활석 산업 노동자들이 석면에 노출됐다는 증거를 은폐했다는 혐의로 기소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단 존슨앤드존슨의 유독물질 증거 은폐 소송은 베이비파우더 소송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것은 존슨앤드존슨이 윈저 미네랄(Windsor Mineral)이라는 이름의 활석 광산의 소유다. 이곳에서는 베이비 파우더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를 생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제품에 사용된 활석에 석면이 들어있다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부인해왔다. 현재는 베이비파우더에 함유된 활석이 암을 일으켰다는 4만건 이상의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미국 재판부는 지난 1986년 존슨앤드존슨을 고소했던 한 남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인 앨러간이 자사 주름 치료제 '보톡스' 론칭 20주년을 자축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앨러간은 보톡스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보톡스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순회 광고 이벤트에 나선다. 보톡스 고객의 실제 경험담을 알리면서 안전성·효과를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보톡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콘서트 티켓·여행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보톡스는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용 목적 외 편두통·눈꺼풀경련 등 치료 목적으로도 쓰인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46억3000만 달러(약 5조6649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톡스의 높은 시장 장악력 때문에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2019년 앨러간을 630억 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보톡스는 국내에서는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간 주름 치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Pfizer)가 이르면 오는 가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다 뛰어난 보호 효과를 지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초기에 출현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된 백신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지 않고, 특히 6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유증상 질병에 대한 효과는 백신 접종 이후 2~4주차 약 75%에서 약 6개월 이후 15%가량으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CEO는 14일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가 개최한 제7회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바이오제약 CEO·고위 임원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가을까지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이전에 출현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는 앨버트 불라 CEO를 비롯해 빌 앤더슨(Bill Anderson) 로슈 CEO, 데이비드 A. 릭스(David A. Ricks) 일라이 릴리 CEO 등이 참석했다. 다만 앨버
[더구루=최영희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뇌 정밀 자극 제품 고도화를 위해 3D 프린팅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손을 잡는다. 뉴로핏은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과 3D 프린팅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뉴로핏은 애니메디솔루션과 공동으로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를 3D 프린팅 기반 헤드기어 제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뉴로핏이 헤드기어 제작용 의료 영상 3D 모델링 기술을 제공하고 애니메디솔루션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헤드기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뉴로핏은 국내 1호 뇌영상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직류자극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결합해 뇌질환 치료 설계 및 수행이 가능한 뇌 정밀 자극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뉴로핏 테스랩은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실제 뇌와 유사한 컴퓨터 뇌 모델로 복원한 뒤 전기 자극 시 생성되는 전기장 분포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테스랩을 활용하면 환자 뇌 구조를 고려해 목표 영역을 정밀 자극하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사이토다인(CytoDyn)이 개발 중인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신약후보물질 레론리밥(Leronlimab)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만큼 연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토다인은 HIV 임상 환자 10명을 7년 동안 관찰한 결과, 5명이 레론리밥 투여 후 증상이 호전돼 기존 치료법인 항 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진행하지 않았다. 환자 절반이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외의 4명은 레론리맙 치료를 중단했고 1명은 임상 도중 탈퇴했다. 사이토다인 연구팀은 레론리밥의 해부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HIV에 감염된 원숭이 12마리를 대상으로 레론리맙을 투여했다. 그 결과 레론리맙은 바이러스가 확대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을 확인했다. 레론리맙은 HIV와 유방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 트랙에 지정된 바 있다. 이 약물은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G4(IgG4)에 작용하는 단일 클론 항체 의약품으로, HIV 감염, 종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는 7월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분사할 에정인 헤일리온(Haleon)이 6인방의 이사회 진용을 갖췄다. 이사회 멤버의 면면을 보면 혁신과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중심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더구루 취재결과 헤일리온 이사회 멤버로는 만빈더 싱 반가(Manvinder Singh Vindi), 트레이시 클라크(Tracy Clarke), 담 비비안 콕스(Dame Vivienne Cox), 디어드레 말란(Deirdre Mahlan), 존 영(John Young), 토비아스 헤슬러(Tobias Hestler) 등 6인이 임명됐다. 헤일리온 선임 독립 비상임 이사로 선임된 만빈더 싱 반가는 현재 GSK에서 선임 독립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GSK에 합류하기 전에 유니레버에서 33년 동안 일했다. 유니레버에서 맡은 마지막 자리는 글로벌 식품·가정·퍼스널케어 비즈니스 사장으로 유니레버 이사회 멤버였다. 트레이시 클락크는 스탠다드 차티드(Standard Chartered) 은행 UK에서 7년 동안 이사로 재직했다. 한국 스탠다드 차티드 제일은행(Standard Chartered First
[더구루=최영희 기자] 현대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임상2상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임상2상 단계에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대바이오의 CP-COV03에 대해 지난 4일 감염병임상시험센터 협의체 심의를 별도로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대바이오의 CP-COV03 임상2상에서 연구자(PI) 연계와 임상참여자 모집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신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 3상 경구치료제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서울의료원 등 7개 임상기관의 전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참여환자 모집 등을 지원하고 있다. CP-COV03는 약효의 초점을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 숙주인 세포에 맞추는 최초의 순수 국산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로, 현대바이
[더구루=한아름 오소영 기자] 한미약품이 오스트라아 생명공학 회사 마리노메드 바이오테크(Marinomed Biotech AG, 이하 마리노메드)의 비강 분무형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 스프레이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마리노메드는 12일(현지시간) "한미약품과 카라기로스(Carragelose)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실시된 임상에서는 카라기로스를 코에 분사한 환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기로스 성분의 스프레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리노메드는 한국에서 카라기로스의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과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향후 승인 절차를 밟고 국내 시장에 카라기로스를 유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도출한 코로나19 후보물질인 'HM72524'의 중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전자담배 업체 임페리얼 브랜드(Imperial Brands)가 운영하는 담배회사 가운데 하나인 폰템 벤처스(Fontem Ventures)의 미국 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폰템US(Fontem US)의 전자담배 브랜드 블루(blu)의 제품을 대상으로 유통거부명령(Marketing Denial Order)을 내렸다. 유통거부명령 대상 목록은 △마이블루 디바이스 키트 △마이블루 인텐스 토바코 칠 2.5% △마이블루 인텐스 토바코 칠 4.0% △마이블루 인텐스 토바코 2.4% △마이블루 인텐스 토바코 3.6% △마이블루 골드 리프 1.2% △마이블루 골드 리프 2.4% 등 7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FDA는 담배 제품에 대한 시판 전 신청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담배 사용자와 미사용자를 포함한 인구 전체에 대해 해당 담배가 지닌 위험과 이점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현재 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 담배 제품을 이용해 흡연을 시작할지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FDA는 폰템US가 제공한 마이블루 제품 관련 활용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신청서에 디자인 기능, 제조, 안전성
[더구루=최영희 기자]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엠투에스는 가상현실 (VR) 기반으로 뇌질환 진단이 가능한 VR 안구운동감시장치의 의료기기 인증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VR 안구운동감시장치는 가상현실 기기에 독립형 소프트웨어 (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가 탑재된 의료기기이다, 일반 의료기기나 소프트웨어보다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았다. 하드웨어의 경우 IEC 60601-1 기준을 소프트웨어는 IEC 62304 기준에 따라 개발 및 유지되어야 하는 매우 복잡한 절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 식약처 인증 VR의료기기 최초 사례이다. 이 제품은 2021년 미국 FDA에서 먼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인증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ISO 13485와 CE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엠투에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증(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획득한 바 있다. 엠투에스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기기의 선도기업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VR을 이용하여 뇌병변의 위치 확인을 위한 진단 장치
[더구루=한아름 기자]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기한이 기존 대비 2개월 연장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얀센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얀센 백신 유통기한을 기존 9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할 것을 허가했다. 지난해 2월 FDA가 얀센 백신의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당시 유통기한은 3개월였다. FDA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FDA는 지난해 6월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3개월에서 4.5개월로 늘린 데 이어 그 다음 달인 작년 7월 유통기한을 6개월로 연장한다고 발표했었다. 지난달의 경우 얀센 백신 유통기한을 6개월에서 9개월로 늘렸다. 최근 선진국에서 유통기한 문제로 코로나 백신이 폐기되자 유통기한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사 에어피니티(Airfinity)는 최근 전 세계서 코로나 백신 2억4000여 개가 유효기간이 지나 활용하지 못한 채 낭비됐다고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올들어 64만 회분 이상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 상승세 둔화되면서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4차 접종 진행이 늦어지면서 유효기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만 정부가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70만 회분을 주문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보건부는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전환을 앞두고 팍스로비드 70만 회분을 주문했다. 이 중 절반은 2분기 안에 현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문으로 대만 보건부는 인구 3%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 보건부의 이 같은 결정은 자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데다 일상 회복 단계를 앞두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대만 정부는 앞서 국경을 열고 일상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는 현지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만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대만 보건부는 이달 말까지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스 중대만 보건부 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에 출연해 "현재 추세를 보면 4월 말까지 일일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며 "중증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고 확산세가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