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달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금융감독원 출신 직원 2명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로 재취업했다.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에 따라 4급 이상 금감원 직원은 퇴직 후 3년간 금융회사로의 재취업이 금지돼 있으나 가상자산거래소는 금융회사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74회 회의에서 금감원 퇴직자 2명의 두나무 취업 요청에 대해 모두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금감원을 떠난 A씨는 두나무 준법감시팀장으로, 지난해 7월 퇴직한 B씨는 거래지원심의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합류했다. 윤리위는 "두 사람 모두 퇴직 전 수행 업무와 두나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해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의 전관예우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나 협회 등 유관기관으로의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거래소는 법률상 금융회사로 분류되지 않아 사실상 감독기관 출신 인사의 업계 진입이 가능하다. 가상자산거래소 감독 등은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맡고 있다. 금융감독기관 출신의 가상자산 업계 이동은 최근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알트코인도 줄줄이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 10만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99,933달러까지 내려갔다.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5일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1억5287만3000원에 거래돼 지난 8월 31일 1억5700만원 이후 가장 낮았다.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4일 기준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량은 6623개로 한달 전인 10월 10일 6799개 이후 가장 많았다.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리플(XRP)의 하락폭은 최근 일주일간 약 14%에 달했고 현재는 약 32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 투자자들이 더 이상 가상자산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고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블록체인 매체 체인캐처는 "한국이 한때 세계적으로 열정적인 암호화폐 거래국 중 하나였지만 현재는 알트코인의 주요 후원자를 잃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가 XRP 축적기업인 영국 비보파워(VivoPower)와 가상자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웨더는 비보파워의 투자를 받아 국내 상장사 최초로 XRP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4일 XRP 중심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및 웨더코인 토큰화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맺었다. 이번 달 30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비보파워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부 비보 페더레이션을 통해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해 케이웨더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비보파워는 케이웨더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케이웨더는 확보한 자금으로 비보파워 지분을 인수하고, XRP 및 XRP 개발사 리플랩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XRP DAT를 공식화한 것은 케이웨더가 처음이다. 아울러 양사는 웨더코인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보파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XRP 중심 DAT를 추구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지난 8월 리플랩스 비상장 주식 매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차 이탈해 AI 관련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히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엔비디아 주식 차트로 갈아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이 약 20억2000만 달러(약 2조8900억원)로 전날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 매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자산 배분의 전환"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국가 AI 전략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암호 화폐보다 안정적이고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삼성, 현대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26만 개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 매체 '테키'는 이런 전환에 대해 △엔비디아의 성장 내러티브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보상 평가의 재검토 △한국 증권사를 통한 해외
[더구루=김나윤 기자] 최근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이 잇따라 업비트에 상장된 리플(XRP)의 급등세를 예측하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암호화폐 시세 조작을 위한 가짜 기사인지 따져봤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코인페이퍼는 “리플이 한국을 강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업비트에서 리플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모든 시선이 4.5~5달러(약 6400원~7100원) 구간 돌파에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리플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거래 집중도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외신 크립토이코노미 역시 “리플이 한국을 장악했다”며 “업비트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리플 시장의 열기 중심지로 거래량 급등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반영한다”며 “업비트에서 리플 일일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이외 다른 해외 매체들도 최근들어 "리플이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 기사를 잇달아 내놓았다. 다만 "거래량이 많다"는 사실만 얘기할 뿐 상승 근거는 없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업비트에서 리플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업비트를 포함한 25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공식 등록하며 현지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베스타시에 따르면 OJK는 최근 총 25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디지털 금융자산 거래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는 인니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 규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제도권 내에서 합법적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인니 국영암호자산선물거래소(CFX)의 수바니 사장은 "올해 들어 라이선스를 획득한 회원사가 16개에서 25개로 늘었다"며 "이는 인니 암호화폐 산업이 점차 성숙해지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현재 CFX에 등록되어 있는 주요 거래소로는 업비트를 포함해 핀투·플루앙·토코크립토·아자입·트리브·비트위위·모비·레쿠·노비·나노베스트 등이 있다. 한편 조사기관에 따르면 인니는 암호화폐 웹 트래픽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며 , 전 세계 점유율 5.6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억 명당 약 20회 방문에 해당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80%의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최근 몇 년 동안 직원 보상과 조직 규모가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5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 상승한 4200억원이다. 코인로는 "이처럼 수익이 뒷받침되면서 두나무는 직원 보상 강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두나무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지난 2023년 약 6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024년 상반기에는 약 1억34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어 올해 상반기 평균은 약 1억5300만원 수준으로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약 6400만원)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직원 연봉은 올해 3억원 이상을 넘을 수도 있다. 다만 IT개발자와 일반 직군 부문별로 연봉 격차가 컸다. 코인로는 "플랫폼 개발팀은 운영 부서보다 평균 15~20% 더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임직원뿐 아니라 경영진 보수도 크게 늘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상반기에만 총 44억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나 추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는 같은 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결론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양측은 협력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검토 중인 협력 범위에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역시 법적·제도적 작병 등으로 이들 기업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상장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단기 호재로 자리 잡았지만 그 열기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올해 들어 업비트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마다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지만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활력을 잃는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클리어풀(Clearpool), 바이오 프로토콜(Bio Protocol), 토시(TOSHI), 오더리(Orderly), 인피니트(Infinite) 등 5개 토큰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들어 하락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은 지난 8월에도 반복됐다. 트리하우스(Treehouse), 에이피쓰리(API3), 하이퍼레인(Hyperlane), 사이버(CYBER), 옴니 네트워크(Omni Network) 등이 연이어 상장됐지만 모두 단기 급등 이후 급락을 겪었다. 업비트 상장이 일종의 단기 이벤트로 작용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몰린 뒤 급격히 식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국제 무역 거래에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전망이다.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25일 코트라 및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해외 경제 활동과 관련해 암호화폐 결제 합법화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를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현재 수입 결제와 지불, 인출 등이 이미 암호화폐로 이뤄지는 추세"라며 "따라서 이를 합법화하고 중앙은행의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미 일부 러시아 기업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통해 외환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사용 범위는 제한이다. 이번 합의로 암호화폐 결제가 합법화되면, 명시적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되면서 실질적인 제도권 편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정을 탈(脫)달러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로부터 금융 제재를 받으면서 탈달러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조만간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한국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에 대한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연말 안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3년 2월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고 곧바로 4월에 고팍스의 임원 등재를 위한 '임원 변경 신고서'를 FIU에 제출했다. 그러나 관련 심사는 약 2년 반 동안 중단된 채 진전이 없었다. 승인심사를 하지 않은 건 바이낸스의 미국 제소 건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3년 "바이낸스가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 보호에 부족했다"는 혐의를 제기했고 재무부와 법무부가 자금세탁방지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결국 지난 2023년 말 SEC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체결했고 이후 SEC는 지난 5월 소송을 철회하는 등 관련 절차가 정리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빗썸이 디지털 자산 운용사 ALT5 시그마(ALT5 Sigma)와 손잡고 '트럼프 암호화페'로 알려진 ‘WLFI’의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 ALT5 시그마는 빗썸의 아시아 시장 입지를 활용해 WLF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LT5 시그마는 14일(현지시간) "빗썸과 WLFI 유통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ALT5 시그마는 빗썸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모바일 결제 비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WLFI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의 유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LT5 시그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설립한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파트너사다. 현재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1년 간 매출은 2225만 달러(약 300억원)에 이른다. WLFI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탈중앙화 금융(DeFi) 기반 코인이다. USD1과 연계돼 있으며 디파이 생태계 내 거버넌스 및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T5 시그마는 최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Intel)이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첨단 패키징의 핵심인 금속-절연체-금속(MIM) 구조용 신소재 3종을 공개하며 공정 미세화 경쟁에서 기술 우위 강화에 나섰다. 인텔은 이번 성과를 통해 온칩 디커플링 커패시터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첨단 공정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전력 공급 변동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그리드 전문기업인 누비(Nuvve)가 한국 전력거래소(KPX)가 발주한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 참여한다. 누비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 ESS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