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옛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샌프란시스코 본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저널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인즈·국민연금은 채권단과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옛 PG&E 본사 건물에 대한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 대출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하인즈와 국민연금, 채권단 모두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비즈니스저널스 측은 설명했다. 앞서 하인즈와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9월 이 건물을 8억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는 17억 달러(약 2조44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건물 두 개 동을 오피스와 주거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9월 23일자 참고 : [단독] 국민연금, 美 샌프란시스코 PG&E 본사 인수…'3조 규모' 재개발 추진>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930억 달러(약 134조원)에 이른다. 현재 31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하인즈는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말
[더구루=정등용 기자] JB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서소문에 신사옥을 짓는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신사옥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관련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옥은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지어지며 대지면적 2665㎡, 연면적 3만9963㎡ 규모를 자랑한다. 사무공간 외에 공용 회의실, 구내식당,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을 구성해 더욱 최적화된 업무 환경과 창의적 근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신사옥에는 지주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JB금융은 사무 공간을 집중시킴으로써 계열사 간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신사옥은 JB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B금융은 최근 자회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4대 금융지주사(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 시장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컨퍼런스 콜(전화회의)과 대면 미팅, 서한 방식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주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해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변함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진출국인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중앙은행(NBC) 감독국장과 본국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이슈 발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금융당국(MAS)의 계엄 사태 관련 질의에 즉각 대응하고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현황 설명 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밸류업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또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시장 충격 대비에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출시를 허용함에 따라 금융권 AI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보험사 등 국내 금융사들이 AI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생성 AI를 활용한 9개 금융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AI 투자메이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문을 연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해 AI 은행원이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출시할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질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질의시 고객 친화적 대화·상담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금융상담 에이전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NH농협은행도 AI은행원이 외국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자연어 기반 금융상품 관련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 비중이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그룹 캡티브(전속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란 평가다. 오토 파이낸스 뉴스는 12일(현지시간) 제6회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 수상자로 마르셀로 브루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CEO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은 경험, 리더십, 회사 성과, 비전 및 혁신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앨리 파이낸셜의 더그 티머만 △캐피탈 원 오토 파이낸스의 라비 라구 △포드 크레딧의 마리온 해리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파비앙 티에리 △GM 파이낸셜의 댄 베르스 등이 있다. 오토 파이낸스 뉴스는 브루티 CEO에 대해 “전세계 모빌리티 파이낸싱의 리더를 목표로 하며 캡티브의 성장, 다각화, 혁신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브루티 CEO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서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 근무한 후 시티 내셔널 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3년 이상 CRO를 역임했다.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을 테슬라와 리비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와 리비안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3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테슬라 목표주가는 250달러에서 345달러로, 리비안 목표주가는 12달러에서 13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두 회사의 주식에 대해선 모두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와 리비안이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의 경우 내년 텍사스나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이용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후년에는 사이버캡 로봇택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차량에 대한 연방 규제의 명확성이 높아진 것이 레벨4 자율주행차를 확장하려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최근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플랫폼을 배포했다. 오토노미 플러스는 무료 평가판으로 출시됐으며 리비안은 향후 이 플랫폼을 수익화 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 주행 차량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벨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기업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배터리 기술기업 나노라믹 레보러터리즈(Nanoramic Laboratories, 이하 나노라믹)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에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나노라믹은 13일 4400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GM벤처스와 카탈루스캐피탈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국내 2차전치 토털 솔루션 기업 탑머트리얼과 미국 VC 포티스타캐피탈, 윈드세일캐피탈이 투자했다. 나로나믹은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오카보닉스는 기존 전극 제조 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뿐만 아니라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도 개선할 수 있다. 나노라믹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보조금을 확정해 코네티컷주(州)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등으로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가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이 향후 웨스팅하우스의 캐나다 원자력 산업 기여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웨스팅하우스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AP1000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수출개발청과 14억5000만 달러(약 2조77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댄 립맨 웨스팅하우스 사장은 “이번 금융 계약은 캐나다가 유럽의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고 다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북미의 차기 AP1000 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의 원자력 공급망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400억 달러(약 57조2960억원) 규모의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건설 1단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웨스팅하우스의 특허권 분쟁과 미 정부의 강한 압력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선 중견 발전기자재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폴란드 정부 소유의 원자력 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로(Caroo)에 투자했다. 카로의 기업공개(IPO)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로는 10일 우리벤처파트너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5년 설립한 카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매와 대출, 애프터 서비스 등 종합적인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자동차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일본·대만·홍콩 등 7개 국가에 진출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신한금융그룹 등이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앞서 지난 2021년 글로벌투자은행(GIB) 사업 부문을 통해 카로에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카로는 기업가치 15억 달러(약 2조1400억원)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4년 4월 16일자 참고 : 동남아 1위 중고차 플랫폼 카로, IPO 기업가치 '2.1조'…신한금융 선구안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디지털 건강 플랫폼 미살우드헬스(MiSalud Health)에 투자했다. 미살우드는 10일 8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넥스트가 주도했다. 울루벤처스, 매그니파이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미살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디지털 건강 플랫폼이다. 미국에 사는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 두 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살우드 회원 가운데 25% 이상이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를 통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비스마르크 르페 미살우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서비스는 정부 및 고용주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히스패닉의 의료 서비스 격차를 메우는 데 사용한다"면서 "히스패닉의 건강 상태와 비용을 개선하고 과부하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넥스트는 "미살우드는 단순한 의료 플랫폼이 아니라 수백만명의 히스패닉에 평등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들의 사명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엑시아도(Axiado)에 투자했다. 엑시아도는 기술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엑시아도는 4일(현지시간) 매버릭 실리콘이 주도한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60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삼성반도체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와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크로스링크 캐피탈이 참여했다. 엑시아도는 플랫폼 보안에 대한 새로운 AI 기반 접근 방식을 배포하는 선도적인 하드웨어 고정 플랫폼 보안 솔루션 업체다. 특히 AI 기반 하드웨어 고정형 신뢰 제어/컴퓨팅 장치(TCU)를 새로운 프로세서로 제공한다. TCU는 디지털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완화한다. TCU에 내장된 동적 열 관리(DTM) 솔루션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요구 사항도 충족시킨다. 디지털 위협 증가에 따른 범죄 비용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보고된 사이버 범죄 비용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25억 달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닌텐도 지분율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닌텐도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최근 닌텐도 보유 지분을 기존 6.3%에서 5.26%로 줄였다. PIF는 지난 11월에도 닌텐도 지분을 기존 7.5%에서 6.3%로 낮춘 바 있다. 당초 PIF는 사우디를 글로벌 게임 중심지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닌텐도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실제 PIF는 지난 2022년 5월 닌텐도 지분을 기존 5%에서 8.6%로 늘렸다. PIF 산하 국영기업 새비 게임즈 그룹 부회장인 파이살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왕자도 지난 10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닌텐도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다른 일본 기업의 추가 매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IF가 주식을 보유 중인 기타 일본 게임사로는 코에이 테크모, 캡콤 등이 있다. 다만 닌텐도의 실적 부진이 추가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닌텐도 수익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1087억 엔(약 1조220억원)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