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은 톤당 345달러의 프리미엄에 거래됐다. 이는 고점을 찍었던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급격한 백워데이션(역조시장) 우려가 나온다. 백워데이션은 선물 가격이 저평가되면서 현물보다 싼 상태를 의미한다. 이론적으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싸야 정상이지만, 공급 물량이 부족해질 때 백워데이션이 발생한다. LME에서 구리 재고는 올해 약 80% 감소했다. 재고 감소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앞서 미국으로 구리를 이전하려는 경쟁으로 인해 가속화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구리를 소비하는 국가이다. LME는 백워데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이 코발트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서 국제 코발트 가격이 크게 뛰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우시 스테인리스강 거래소에서 코발트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9% 상승한 1㎏당 254위안(약 4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발트 선물 가격은 한때 12%까지 치솟았다. 이는 민주콩고가 오는 9월까지 코발트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콩고 전략광물 물질시장 감독청(ARECOMS)은 지난 21일 코발트 수출 금지를 3개월 더 연장했다. 민주콩고는 앞서 지난 2월 코발트 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4개월 간 코발트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민주콩고는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코발트 광산기업인 CMOC그룹은 "이번 금지 조치가 민주콩고 광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금값이 내년 온스당 4000달러(약 55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18% 상승한 수치다. BofA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은 일반적으로 금값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금값은 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미국 세법 개정안에 쏠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몇 년 동안 수조 달러의 재정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달러화의 미래 위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더 많은 금 매수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하원에서 통과된 세법 개정안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약 2조8000억 달러(약 3900조원)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가 프랑스 원전 대기업 오라노(Orano)의 우라늄 광산을 장악하면서 프랑스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니제르 반프랑스 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우라늄과 금 수출 금지령을 내린데 이어 이번엔 광산을 탈취해 우라늄 공급망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이 오는 9월까지 코발트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민주콩고 전략광물 물질시장 감독청(ARECOMS)은 23일 코발트 수출 금지를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ARECOMS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내와 국제 시장의 코발트 재고량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콩고는 앞서 지난 2월 코발트 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4개월 간 코발트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이번 수출 금지 연장은 공업적, 반(半)공업적, 소규모, 또는 개인 영세업자의 채굴작업 등 모든 방식의 코발트 채굴 사업에 적용된다. 지난 21일 효력이 발휘됐다. ARECOMS은 "앞으로 광물 수출에 관한 새로운 결정은 그 내용의 수정, 기한의 연장, 또는 현재의 금지를 아예 해제하는 등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이뤄지며 이번 연장 기간이 끝날 무렵에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콩고는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한다. 한편, 2019년 광업부 산하에 설립된 ARECOMS는 콜탄, 코발트, 게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전 국민에게 15만~50만원씩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빚 탕감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19일 이러한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20조2000억원 규모 재정을 풀어 내부 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13조2000억원 규모 소비쿠폰 전 국민 지급이다. 1차와 2차로 두 차례 나눠 1인당 15만~50만원씩 준다. 구체적으로 △기초수급자 50만원 △차상위계층 40만원 △일반 국민 25만원 △소득 상위 10%(건강보험료 등 기준) 15만원이다.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 약 411만명)에 대해서는 1차 지급 때 2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상위 10% 기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직장인이라면 지난해 기준 건보료를 27만원 이상 내거나 부동산 등 과세표준액이 일정액 이상을 넘을 경우 상위 10%에 해당될 수 있다. 정부는 또 4000억원을 투입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한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 매입해 빚을 탕감한다. 113만4000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400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자국에 매장된 희토류 자원만으로도 전 세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공개한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러시아가 희토류 패권을 쥔 중국에 이은 최대 공급국 지위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가, 캐나다 광산업체에게 '몰리브덴 광산 30년 채굴권'을 부여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그린란드 리소시스는 20일 "그린란드 중부 몰리브덴 프로젝트에 대한 30년 채굴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유럽원자재연합(ERMA)의 지원을 받는다. 연간 160만톤의 몰리브덴을 생산한다. 운영 시작 후 10년 간 EU의 연간 몰리브덴 수요의 약 25%를 공급할 예정이다. 몰리브덴은 대표적인 희귀 광물 가운데 하나다. 철강산업용으로는 주로 합금원소로 사용되는데 높은 내열성 등으로 인해 기계제조용 철강제품이나 고속도강, 초합금 등에 사용된다. 몰리브덴을 첨가한 철강제품은 고온에서 물러지지 않고 내식성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항공우주, 에너지,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콰도르가 7년 만에 새로운 채굴권 등록 제도를 도입한다. 18일 마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광산부는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채굴권 등록 제도를 시행한다"면서 "남미에 더 많은 광산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불법 사업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콰도르는 2018년 1월 부정 행위에 대한 우려로 기존 등록 제도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에콰도르 24개 주 가운데 19곳에 불법 채굴이 퍼져 있으며, 에스메랄다스·임바부라·아즈아이 주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당국은 점진적으로 채굴권 등록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3분기에 시멘트와 세라믹 제품에 사용되는 석회석, 점토 등 소규모 비금속 채굴권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는 9월 소규모 금속 채굴권을 개방한다. 내년 초에는 다른 유형의 광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굴권을 획득하려면 국내외에서 최소 2년 이상 채굴 경험을 갖춰야 한다. 국영 회사에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네스 만자노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광업은 투자를 확보하고 환경과 지역 사회에 책임감 있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규정 개선에 이어 광업 가치사슬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로 은값이 크게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금값을 웃돌았다. 18일 광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현물 은 가격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온스당 37.26달러를 보였다. 이는 2012년 초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시장에서 은 선물 가격은 37.33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장기화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0.2% 상승한 온스당 3390달러에 그쳤다. 금과 은값 사이 격차가 줄어들면서 금값 대비 은값의 비율은 3개월 내 최저치에 근접했다. 카스텐 멘케 줄리어스 베어 그룹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단기적인 투자자의 전형적인 불안감을 고려할 때 최근 발견되는 금에 대한 투자심리는 언뜻 보기에는 놀랍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지정학적 충격이 금값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지 못했던 과거 패턴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금값의 일시적 하락은 다음 상승세를 예고하는 신호"라며 "금값의 강세 심리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론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뛰어든다. 기후위기 속에 화석연료 채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리튬 채굴에 눈을 돌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업기업 미네랄 리소시스와 중국 리튬업체 간펑리튬이 호주 합작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인 마운트 마리온 사업에 각각 1억5000만 호주 달러(약 1300억원)씩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네랄 리소시스는 직접 1억5000만 호주달러를 투입하고, 간펑리튬은 1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 무담보 대출을 제공한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와 공급 과잉으로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16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1㎏당 58.5위안으로, 역대 최고치인 2022년 11월 581.5위안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마운트 마리온 사업은 지난해에만 4450만 호주달러(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