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제 개발업체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이하 페어)와 일본 수면·각성장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페어는 일본 시장에 선보일 일본어 기반의 디지털 수면·각성장애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유일한 불면증 치료를 위한 처방 디지털 치료기기 솜리스트(Somryst)를 판매하는 페어와 일본에서 커뮤니케이션·정보 기술 서비스 제공 산업을 선도하는 소프트뱅크가 손잡은 모양새다. 이번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국제 시장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상업화할 목적으로 페어가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가 맺은 계약에 따라 페어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수면·각성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소프트뱅크는 이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조사한다. 또 소프트뱅크는 페어의 수면·각성장애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일본 독점 라이센스를 협상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페어는 수면 문제가 전 세계 인구의 45%에 달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서 눈 건강 사업을 전개하는 존슨앤드존슨 비전 케어(Johnson & Johnson Vision Care)가 케토티펜(Ketotifen)을 용출하는 콘택트렌즈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존슨앤드존슨 비전 케어가 개발한 항히스타민제 케토티펜이 함유된 콘택트렌즈 아큐브 테라비전(ACUVUE Theravision)에 대한 승인을 부여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 케어는 각 콘택트렌즈에 19mcg의 케토티펜이 함유돼 있으며, 알레르기성 눈 가려움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토티펜이 들어있는 아큐브 테라비전은 알레르기성 결막염(Allergic Conjunctivitis)으로 인한 안구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시력을 교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적목 현상이 없고, 콘택트렌즈 착용에 적합하며, 1.00D를 넘는 난시가 없는 사람들이 사용 대상이다. FDA의 이번 승인은 임상 3상의 긍정적 결과와 일본 후생노동성과 캐나다 보건부 등의 승인에 따라 이
[더구루=최영희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 기업 나이벡이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공동연구개발 중인 유전자 약물전달시스템과 관련한 1차 성과로 전달체 및 융합체 제작 연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이벡은 지난해 11월 다이치산쿄와 정식 킥오프 미팅을 진행한 후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 약물 후보물질 수령,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해 인비트로(in vitro)시험에서 우수한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나이벡의 약물전달플랫폼인 ‘NIPEP-TPP’와 다이이찌산쿄 후보물질의 유전자 융합에 성공했으며, 세포 내 안정성 및 유효성 검증도 마쳤다 뿐만 아니라 나이벡의 유전자전달체가 세포내 이동했을 때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기존 지질입자(LNP) 대비 크게 억제하는 연구결과도 도출됐다. 나이벡은 2차 연구과정으로 자체적 예비 동물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2차 연구결과 보고서는 오는 5~6월경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나이벡은 2차연구 결과보고서를 NIPEP-TPP가 적용된 개량 유전자물질과 함께 다이이찌산쿄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다이이찌산쿄와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약물전달시스템 공동연구개발은 순항 중으로, 1차 목표 지표 대비 우수한 결과를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개발하는 중인 범용성을 지닌 키메릭 mRNA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키메릭 기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및 델타를 대상으로 보호 면역을 유도한다(Chimeric mRNA based COVID-19 vaccine induces protective immunity against Omicron and Delta)'는 제목의 인쇄전(Preprint)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코딩 시퀀스 내에 30개 이상의 추가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개는 인간 ACE2 수용체에 대한 오미크론 스파이크 결합 친화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수용체결합영역(RBD)에 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정상형 코로나19 스파이크 mRNA 백신을 접종으로 인해 유도되는 항체가 있는 경우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Biogen)이 다국적 제약사 비아트리스(Viatris)와 벌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특허소송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United States 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은 최근 텍피데라 관련 특허가 무효라는 1심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바이오젠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20년 6월 서면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바이오젠이 보유한 텍피데라 관련 특허를 무효화한 미국 웨스트버지나아 북부 지방법원의 판결을 확인한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지난해 12월 초 내린 기존 판단을 고수한 것이다. 바이오젠의 재심 청구를 기각하면서 텍피데라 관련 특허는 무효로 남게 됐다. 해당 특허는 지연 방출 캡슐을 활용해 하루 480㎎의 디메틸푸마르산염(Dimethyl Fumarate)을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을 치료하는 내용을 골자로 이뤄졌다. 해당 특허가 유효했다면 오는 2028년까지 제네릭 경쟁을 미룰 수 있었으나 특허가 무효하다는 재판부의 결정이 나오면서 다른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바이오테크업체 네오벡스(Neovacs)가 루푸스 치료제 IFN-K(interferenon-α-kinoid) 중국 임상을 재개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벡스는 최근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센스 글로벌(Biosense Global)과 IFN-K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센스 글로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IFN-K의 임상 시험을 재개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이를 통해 네오벡스는 추가 비용없이 전략적 자산 평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센스 글로벌은 다른 시장에서 유래된 의약품의 중국 내 라이센싱에 집중해 중국 내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다. 네오벡스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IFN-K에 관한 모든 경영 상의 권한을 보유하고, 바이오센스 글로벌은 중국 시장에 대한 지역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센스 글로벌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금 및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바이오센스 글로벌은 해당 신규 임상시험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오벡스가 수행한 IFN-K 사용을 기반으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아이거 바이오파마슈티컬스(Eiger BioPharmaceuticals·이하 아이거)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페그인테페론 람다(Peginterferon Lambda·이하 람다)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긴급사용승인(EUA) 획득에 나서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거는 입원하지 않았지만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람다에 대한 임상 3상에서 고무적 결과를 얻었다. 아이거는 임상 3상에서 람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할 위험을 50% 감소시키고 사망 위험을 60%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임상 3상 최종분석은 1936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들 피험자 가운데 84%는 어떤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든 적어도 1회 접종을 끝낸 사람들이다. 또 임상 3상 시험 28일째까지 플라시보 그룹 피험자의 5.6%가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람다를 투여한 그룹에서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은 사람의 비율은 2.7%에 그쳤다. 아울러 아이거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시퀀싱(Viral Sequencing)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제약기업 아다진(Adagene)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ADG126과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 착수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 CTLA-4 단일클론 항체 ADG126와 항 PD-1 항체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의 임상 1상과 임상 2상에 대한 승인을 부여했다. 아다진은 미국과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지역에서 진행성/전이성 고형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과 임상 2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곧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가 이뤄질 예정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ADG126·펨브롤리주맙 임상 2에서의 권장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임상 시험이 설계됐다. 시험은 초기 효능 평가를 목적으로 용량 증량(ADG126 6㎎/㎏)으로 시작해 용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다진은 ADG126이 종양미세환경(TME)에서의 조건부 활성화를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또 강력한 Treg 고갈에 의한 효능 프로파일 향상, 치료 지수 확장을 위한 소프트 리간드 차단에 의한 생리학적 기능 유지, 현존하는 CTLA-4 항체 관련 안전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s·이하 카탈리스트)가 건성 황반병성 치료제에 대한 모든 권리를 되찾았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탈리스트는 CD-3 분해제로 건성 황반병성 치료제로 개발되는 중인 CB 2782-PEG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다시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제약기업 바이오젠(Biogen)에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B 2782-PEG과 관련된 CBIO 지원 활동을 완전히 이전한다고 발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시 카탈리스트는 보체 치료제, 프로테아제(Protease) 의약품 플랫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의에 따라 바이오젠은 CB 2782-PEG의 향후 개발에 관한 권한을 카탈리스트에 돌려줬다. 또 다른 잠재적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도 끝내기로 했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죽고 시력 감소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60세 이상 인구가 시력을 잃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황반변성이 90%를 차지한다. 초기에는 다양한 정도의 시력 저하가 발생하다가 후기에는 중심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애플 공급업체로 알려진 영국 건강기술 기업 록클리 포토닉스(Rockley Photonics·이하 록클리)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과 손잡고 웨어러블 건강 모니터링기기 개발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록클리는 메드트로닉과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록클리가 최근 선보인 Bioptx 바이오마커 센싱 플랫폼을 메드트로닉의 솔루션과 합친 차세대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록클리는 사후 대응적 의료에서 사전 예방적 의료로의 사회적 전환이 일어나는 것에 발맞춰 메드트로닉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비침습적인 방식을 통해 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의료진으로 하여금 개인화된 치료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록클리는 자사의 바이오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측정 및 분석 바이오마커를 소형화해 작은 폼팩터(Form Factor·보통 의료기기 외형을 지칭하는 용어)에 탑재함으로써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체온, 혈압, 알콜, 젖산, 혈당 추세 등을 모니터링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에서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를 구입하는 데 적용되는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대마초 음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제도를 제안했다. 캐나다 국민들이 좀 더 쉽게 대마초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관보(Canada Gazette)를 통해 수정안에는 성인을 위해 출시된 대마초 음료의 공공 소지 한도를 약 2.1ℓ에서 약 17.1ℓ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건조된 대마초 1g이 대마초 음료 570g과 동등하다고 보기로 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이전에는 말린 대마초 1g이 70g의 대마초 음료와 동등하다고 간주했다. 건조되지 않은 형태의 대마초의 공공 소지 제한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동등성이 다른 형태의 대마초에 비해 음료에 대해 더 엄격해 대마초 음료 소지가 더 제한적이었다는 캐나다 보건부의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다만 과소비 및 우발적 소비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대마초 관련 규제에 따른 기존 통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하이파이어(Hifyre)에 따르묜 한 번에 대량 구매하기 어려운 대마초 음료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하 써모피셔)이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구시설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써모피셔는 버지나아주에서 운영되는 임상 연구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9700만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5년 동안 해당 연구시설은 15만㎡가 넓어지고, 500명에 달하는 인력이 새로 채용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연구시설의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인 30만㎡에 달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박사급을 포함한 전문가가 1200명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5년후에는 규모와 인력 면에서 지금에 비해 50%가량 확대되는 셈이다. 지난 198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리치몬드의 생물분석 연구소는 소분자 의약품, 생물 제재, 백신 및 바이오마커 테스트 등의 생물약제 개발의 모든 단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물 테스트 서비스에는 의약품 약동학 및 약력학, 면역원성,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정량화 등이 포함된다. 써모피셔는 해당 시설이 빠른 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제약 전반에서 늘어나고 있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