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이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다. 건설 경기 한파와 대외 환경 어려움 등으로 실적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발 빠르게 경영진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김 신임 대표의 경우 건설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달 이사회를 열고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 대표 예정자는 2020년 4월 공군 준장으로 퇴역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지난해 총괄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대우건설 측은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울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업에 종사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군 장교 출신이기 때문에 조직 관리 능력은 뛰어나겠지만 건설업에 대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국영 정유기업 올렌(Orlen)이 석유화학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를 재검토한다. 현재 이 사업을 수행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올렌은 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Olefins III complex development Project)를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수익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사업 최적화를 비롯해 프로젝트 완전 중단 또는 일시적·부분적 중단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렌는 추가로 사업성을 분석해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450억~510억 즈워티(약 15조5200억~17조5900억원) 규모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우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이레네우시 픈파라 올렌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증가와 사업 지연, 유럽 석유화학 산업 불확실성 증대 등을 고려하면 현재 규모의 투자는 사업적 타당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지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21년 5월 스페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가 캐나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비료기업 제네시스퍼틸라이저스(Genesis Fertilizers)는 5일(현지시간) 카본코와 저탄소 비료공장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제네시스퍼틸라이저스가 서스캐처원주(州) 벨플레인에 건설하는 비료공장에 최첨단 탄소포집 및 저장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카본코는 제네시스퍼틸라이저스에 연간 최대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연간 112만8000mt(메트릭톤) 규모 암모니아 및 질소 기반의 비료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춘다. 조만간 기본설계(FEED)에 착수할 예정으로, 오는 2029년 가동이 목표다. 제이슨 맨 제네시스퍼틸라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카본코와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농업인들이 저탄소 질소 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본코는 DL이앤씨가 지난 2022년 설립한 CCUS 전문기업이다. C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건설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4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산업·에너지 2024(CIET 2024)'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지환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지사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가능한 빨리 키얀리 폴리머 플랜드를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플랜트의 가동은 투르크메니스탄 전체 산업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계약(CA)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도 맺었다.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아시가바트 북서쪽 500㎞ 지점에 있는 시설로 2018년 준공됐으나 현재 운전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어닝쇼크가 현실화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1%나 급감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66억원을 16.3% 밑돈 수치다.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77.9%나 줄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했다. 이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순이익은 403억원으로 63.6%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어든 23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5억원이었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9%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12.5% 줄었다. 이에 반해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친환경 비료기업 뉴라이저(NeuRizer)가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DL이앤씨에 사업비 일부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라이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DL이앤씨 미지급액과 관련해 2258만5499호주달러(약 200억원) 규모로 부채가 발생했다"면서 "지급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미지급액은 DL이앤씨가 수행해온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 '우레아 프로젝트(NRUP)'의 기본설계 작업과 관련한 서비스 수수료에서 발생한 것이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5월 이 사업의 기본설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뉴라이저는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크릭 광산에서 암모니아·요소 플랜트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t 규모의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뉴라이저는 "해당 미지급액은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DL이앤씨와 지급 연기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DL이앤씨가 미지급액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가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DL이앤씨는 아크로가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전국 10~50대 남녀 1만6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2%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아크로를 꼽았다. 아크로는 다방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4회 연속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모든 성별과 전 연령대에서 선호도 1위를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응답자의 경우 각각 42%가 아크로를 선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2% △30대 43% △40대 42% △50대 39% 등으로 집계됐다. 아크로는 '아크로 리버파크'를 시작으로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서울 핵심 요지와 한강변에 상징적인 주거 공간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아크로만의 다양한 특화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하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DL이앤씨가 다음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49가구 규모로 △84㎡A 728가구 △84㎡B 221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2월이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취득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어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내포신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으며,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갖췄다. 한울초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으며, 바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현지 당국과 이견을 조율하고 다시 속도를 높인다. 페루 대통령실은 30일(현지시간) 교통통신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친체로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부속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공사 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친체로 신공항은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 많은 페루인을 위한 기회 창출을 촉진하는 엔진"이라며 "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그 어떤 문제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7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021년 멕시코, 중국 등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팀코리아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를 담당한다. 페루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5000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태국 최고급 주택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동남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는 높이는 모습이다.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 메이저디벨롭먼트(Major Development Public Company)는 지난 30일 방콕에서 GS건설 자회사(GAYA Strategic Enterprise Corporation)와 고급 콘도미니엄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방콕 짜오프라야강변에 최고급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2억 바트(약 1700억원) 규모다. 내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작년 9월 현지 주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합작투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메이저디벨롭먼트의 자회사인 MJV4의 지분 49%를 인수했다. <본보 2023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GS건설,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합작투자 계약…고급주택 사업 참여> 메이저디벨롭먼트는 1999년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콘도미니엄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방콕 등 주요 도시에서 20여개 콘도미니엄을 개발했다. 동남아 지역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득이 향상되면서 고급 주택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송전망(HVDC) 사업에 참여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지난 23~24일 열린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한 1040억 리알(약 38조원) 규모 협약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력 △재생에너지 △석유·가스 △공급망·서비스 등 분야에 걸쳐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전력 분야 초고압송전망 사업과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SSEM △인도 L&T △사우디 알파나르 등 네 곳이 참여한다. 총투자액은 85억 리알(약 3조1300억원) 규모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직류 송전은 교류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는다. 현대건설은 작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를 수주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전력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와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South Saad Al-Abdullah) 신도시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와 한미글로벌 등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압둘라티프 알 마샤리 쿠웨이트 도시부 겸 주택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주아랍에미리트(UAE)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제7회 스마트시티 포럼에 참석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압둘라 신도시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압둘라 신도시 일부를 개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스마트시티 설계 업데이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압둘라티프 장관은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쿠웨이트에서 일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동시에 쿠웨이트 기업들이 도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영구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64㎢(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해 오는 2035년까지 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