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참여한 '그랜드 알포우(Al Faw)' 신항만 개발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선착장 준공에 이어 주요 인프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파르한 알-파르토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5개 선석(항구에서 배를 대는 자리)의 건설이 완료됐으며 항로 수로의 85%, 수중 터널의 70%, 컨테이너 야적장의 89%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99% 완료됐다”며 “올해 안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알포우 신항만 개발 사업은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라크 정부는 신항만을 터키와 인근 국가를 연결하는 철도와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2월 알포우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9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약 37억8000만 달러(약 5조360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오하이오 태양광 발전소가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따른 이점보다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Ohio Power Siting Board)는 17일(현지시간) 만장일치 의견으로 스타크 솔라(Stark Solar)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불허했다. 스타크 솔라는 삼성물산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스(Samsung C&T Renewables)의 자회사다.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는 회의 후 의견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주법에 따라 태양광 프로젝트가 충족해야 하는 8가지 기준 중 공익, 편의, 필요성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생산과 일자리 창출, 토지 소유자 권리 보호 등 프로젝트에 많은 이점이 있지만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이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은 농경지 잠식과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태양광 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스타크 솔라는 오하이오주 전력입지위원회에 재심리를 요청하거나 오하이오주 대법원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원자로 2기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재검토 하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현대건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불가리아 대신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정치전문매체 ‘폴릿 아날리즈’는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의 원자로 매각 재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웨스팅하우스를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 개발에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관련 법안 마련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전 기업으로 현대건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전인 'AP 1000' 기술을 활용해 크멜니츠키 원전 5·6호기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아타나스 자피로프 불가리아 부총리 겸 BSP(불가리아 사회당) 총재는 "자제 전기 생산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벨레네 원전 원자로 2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본보 2025년 4월 16일 참고 [단독]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쿠웨이트 석유 플랜트 사업에 입찰했다. 17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에 따르면, 석유 플랜트 사업 예비 적격 입찰자 명단에 모두 1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 기업은 삼성E&A,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4곳이다. 이 밖에 △CTCI(대만) △플루어(미국) △JGC 코퍼레이션(일본) △라센 앤 투브로(인도) △NMDC 에너지(UAE) △페트로팩(영국) △사이펨(이탈리아) △시노펙 엔지니어링(중국) △텍니카스 레우니다스(스페인)가 이름을 올렸다. KOC는 이와 함께 입찰 마감일을 이달 27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입찰 기한은 당초 지난해 12월1일에서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이유로 사업 검토 시간을 추가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쥐라기 경유 수출 시설 개발 및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로, 예산은 5억69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법인 '도화폴스카'는 1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화폴스카는 "폴란드의 프로젝트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새 사무소를 설립했다"면서 "폴란드 중부 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사업 파트너, 공공기관 등과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을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세웠다. 그동안 폴란드 크라쿠프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이번에 바르샤바에 새롭게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현지 인프라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재 폴란드 카토비체∼체코 오스트라바 구간(96㎞) 고속철도 설계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폴란드는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 사업인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신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테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인근 헤더브레 지역에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SK테스는 곧 당국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000t(톤)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리한다. 투자액은 450만 호주달러(약 40억원)다. SK테스는 현재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세 곳에서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 CSIRO에 따르면 호주 리튬이온 배터리 폐기물은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6년에는 10만t을 초과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호주에서 이차전지의 10%만 재활용되며 나머지 90%는 쓰레기 매립지로 가고 있다. 한편, SK테스는 ITAD·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40여개 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플랜트 가동 시점은 오는 2028년 초로 예정돼 있다. 삼성E&A는 14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 바이오텍(Emirates Biotech)과 PLA 플랜트 사업인 ‘팔콘 PLA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에 대한 사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세부 엔지니어링과 조달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이르기까지 팔콘 PLA 프로젝트의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도입되는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슐저(Sulzer)’의 시스템도 원활하게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팔콘 PLA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케자드 자유무역지대에 건설된다. 칼리파 항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전략적 물류 이점이 많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가동 시점은 2028년 초로 예정돼 있다. 에미레이트 바이오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8만t(톤)의 PLA를 생산한다. 지속 가능한 소재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에미레이트 바이오텍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서부 지역에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두 개의 BESS 프로젝트 개발 소식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물산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는 14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 지역에 세 번째 BESS인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 코리 BESS는 80MW(메가와트)·32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만들어진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Romani Solar Farm)'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 역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추진되며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50MW급 BESS가 포함돼 있다. 별도로 200MW 규모 독립형 BESS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한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BESS의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의 호주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IGE(Infinite Green Energy)’가 부채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경영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추진 중인 그린수소 사업도 정상화 될지 주목된다. 14일 호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IGE 주주들은 리더십 개편의 일환으로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Woodside)’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피터 콜먼의 영입 가능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IGE는 경영진 교체를 통해 현재 난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DD 인베스트먼트(DD Investment)는 “IGE가 385만 호주달러(약 3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IGE는 호주 재산관리기업인 코다멘타(KordaMentha)를 청산인으로 지정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IGE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23년 호주 당국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당시 영업 손실 규모는 265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에 달했다. 운전 자본 적자는 780만 호주달러(약 70억원)에 이르렀으며, 순 현금 흐름은 240만 호주달러(약 20억원)에 불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껀터시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검토에 나섰다. 빈탄 4(Binh Thuy 4) 산업단지를 시찰하고 도시 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물론,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도 타진했다. 국토부 박진홍 과장과 임현성 LH베트남 지사장 등 한국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껀터시를 방문해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빈탄 4 산업단지 투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껀터시 산업단지·신도시 개발과 호찌민-껀터 간 철도 건설에 큰 관심이 있다"며 "빈탄 4 산업단지 시찰을 통해 껀터시의 발전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LH는 껀터시와 도시 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한 MOU 체결을 제안하며, 신도시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껀터시 인민위원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껀터시, 허우장성, 속짱성이 통합돼 새로운 껀터시가 출범한다"며 "허우장성 비탄시와 속짱성 속짱시 등 위성 도시를 포함하는 도시 개발이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출범 전까지 MOU 체결을 희망한다면 껀터시는 언제든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이 공개되면서다.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로 평가 받는다. 이번 재건축 계획에 따라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핵심은 ‘목동 그린웨이’ 조성이다.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1.5km)와 목동중앙로(2.4km)를 따라 폭 8~15m의 녹지축을 연결해 국회대로 상부공원부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숲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하고 오는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지정에 이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마무리 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첫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토허제 확대 재지정 영향으로 전주(0.11%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구 전체가 토허제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전주보다 떨어졌다. 강남구(0.2%)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0.01%p(포인트) 하락했으며 서초구(0.11%)는 0.05%p, 송파구(0.16%)는 0.12%p 각각 줄었다. 지난주 0.2% 상승한 용산구도 이번주 0.1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토허제 재지정에 풍선효과가 예상됐던 지역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0.18%→0.17%), 성동(0.3%→0.2%), 동작(0.12%→0.09%), 양천(0.2%→0.14%), 광진(0.13%→0.06%)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매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육상양식업체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유럽 가공업체 '밀라렉스(Milarex)'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투자한 새먼 에볼루션이 유럽 내 육상 양식 연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공장 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산을 통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