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한국과 태국, 베트남산 태양전지 봉지재(Encapsulan)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에 돌입했다. 중국과 베트남산 태양광 유리에 반덤핑 부과를 결정한지 약 1년 만이다. 자국 태양광 제조업을 키우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과 만나 인도 내 사업 전략과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부회장은 화학·에너지·친환경 소재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도 내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인도 매체 더 힌두(The Hindu)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화학 본사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고위 경제 대표단을 접견했다. 대표단은 P. 나라야나(P. Narayana) 지방행정·도시개발부 장관과 B.C. 자나르단 레디(B.C. Janardhan Reddy) 도로·인프라·투자부 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만남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가 한국 주요 기업들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요청한 일정의 일환이다. LG화학은 자사의 글로벌 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협의에 응했다. 회담에서 신 부회장을 비롯한 LG화학 경영진은 인도 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안드라프라데시 지역 내 신규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양측은 △친환경 소재 △2차전지 △재활용 등 미래 전략 사업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넓혀가기로 했다. 안드라프라데시 대표단은 LG화학의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인도 에스테르 인더스트리(Ester Industries)와 폴리에스터 섬유 페트칩(원료)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루프·에스테르 합작 공장으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품 생산부터 원료 수급까지 현지화하며 인도 시장에서 우위를 굳건히 하려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테르 인더스트리는 효성티앤씨의 원사 샘플을 원하고 있다. 에스테르 인더스트리는 효성티엔씨와의 협력을 위해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을 공급해 샘플 테스트를 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사실상 일방적 '구애'인 셈이다. 추후 섬유 원료는 에스테르 인더스트리와 루프 인더스트리의 합작사인 '에스테르 루프 인피니트 테크놀로지(Ester Loop Infinite Technologies Pvt. Ltd.)'에서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스테르 루프 인피니트 테크놀로지는 에스테르 인더스트리와 루프 인더스트리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며, 인도 구자라트에 합작공장을 갖췄다. 에스테르 인더스트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장 운영을 앞두고 정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사 확보 노력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참여하는 호주 최대 에너지 프로젝트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이 첫 가스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13년여 간의 개발 끝에 호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결실'을 맺은 SK이노베이션 E&S는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토스(Santos)는 22일(현지시간) 바로사 가스전의 핵심 생산 설비인 'BW 오팔(BW Opal)'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가 해저 유정과 성공적으로 연결돼 시범 생산 중이며 조만간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BW 오팔은 지난 16일 '가동 준비 완료(RFSU·Ready For Start-Up)' 판정을 받았으며, 향후 20년 동안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가스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FPSO는 바다 위에서 원유와 가스를 추출·처리·저장한 뒤 해저 파이프라인이나 다른 선박을 통해 육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해상 플랜트다. 육상 설비 없이도 원거리 가스전을 개발할 수 있어 물류 효율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BW 오팔은 길이 358m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에너지가 방한한 베트남 타이닌성(떠이닌성) 대표단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국과 행정·정책적 파트너십을 강화, 롱안 LNG 화력발전소 I·II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이고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타이닌성에 따르면 박종선 GS에너지 로우카본·인프라사업부문장(상무)은 최근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주최한 '한국과 베트남 경제 협력 증진 컨퍼런스'에서 타이닌성 대표단과 회동했다. 지난 7월 롱안성과 타이닌성이 행정구역 통합 이후 처음 이뤄진 방한으로, 새로운 행정단위로서 정책적 협력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타이닌성 대표단은 회동에서 롱안 LNG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정책적 장애를 해소하고, GS에너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측은 협력 절차와 구체적 실행 방안을 빠르게 합의해 프로젝트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휜 번 썬(Huỳnh Văn Sơn) 부위원장은 발전소를 타이닌성 핵심 사업으로 지정하고, 중앙정부 주관 제3차 국가 동시 착공 일정에 맞춰 오는 12월 19일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내달 울산 온산공장 내 중질유분해시설(RFCC) 1호기를 정기 보수로 가동을 중단한다. 정비를 통해 설비 안정성과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석유화학 업계 전문지 '폴리머업데이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RFCC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이 설비는 하루 7만3000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연간 20만 톤(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RFCC는 벙커C유 등 중질유를 원료로 사용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시설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폴리프로필렌(PP) 제조의 기초 원료다. 온산공장에는 연간 약 70만5000t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능력을 갖춘 RFCC 2호기도 운영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인근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9조2000억원에 달한다. △에틸렌 생산 설비인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톤(t))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Thermal Crude-To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의 대주주인 미국 셰브론이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에서는 고부가 제품 생산 투자에 집중하며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8일 로이터통신과 콘탄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랜트 피시(Brant Fish) 셰브론 인터내셔널 다운스트림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석유컨퍼런스(Asia Pacific Petroleum Conference, 이하 APPC)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을 대조해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처럼 석유화학이나 중질유 분해시설(Heavy Oil Upgrading)에 집중 투자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싱가포르처럼 대규모 투자를 하는 대신 사이클에 따라 더 나은 수익을 얻는 곳도 있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피시 사장의 발언은 GS칼텍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셰브론은 GS칼텍스의 대주주다. 1967년 자회사 칼텍스와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의 합작투자를 통해 GS칼텍스를 설립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셰브런 홀딩스(40%)와 셰브런 글로벌 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제8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분야에서 김종승 고려대 화학과 교수를, 응용 분야에서 차형준 포항공대(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종양을 선택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분야를 개척해 제약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 11회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되는 등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제고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차 교수는 세계 유일의 홍합 유래 접착 단백질에 대한 연구로 원천재료 개발에 매진해 온 바이오 재료 분야의 대표 공학자다. 의료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다양한 용도 개발과 기술 이전으로 해양생명공학재료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재단은 이들 수상자에게 각각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한국도레이 펠로십에 신진 과학자 5명을 선정, 3년간 1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한다. 선정된 과학자는 박윤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 손창윤 서울대 화학부 교수, 김민규 인하대 화학과 교수, 조수연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조힘찬 KAIST 신소재공학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에너지가 베트남 2위 석유 유통 업체 ‘페트로베트남오일(PV Oil)’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2대 주주 지위도 상실했다. 29일 페트로베트남오일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 22일 페트로베트남오일 주식 1080만 주를 주당 1만1800동(약620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SK에너지가 보유한 페트로베트남오일 주식은 기존 5410만 주에서 4330만 주로 감소했다. 지분율도 기존 5.23%에서 4.19%로 낮아졌다. 이번 거래로 SK에너지는 약 1270억 동(약 7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 석유 유통 그룹 페트로리멕스(Petrolimex)에 이어 페트로베트남오일은 점유율 2위 업체다. 현지에서 주유소 5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0곳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이 모기업으로 전체 지분의 80.52%를 소유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18년 페트로베트남오일 주식 355만 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신규 시장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였다. 또 지난 2020년에는 1위 업체 페트로리멕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중서부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컨슈머스 에너지(Consumers Energy)가 운영하는 석탄 발전소 수명을 또 다시 연장했다. 중서부 지역의 정전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력망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한 차례 운영을 이어갔지만 전력 공급망 보장을 위해 한 번 더 연장한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바이든 전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전면 뒤집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고객사에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인상을 통보했다. 미국의 관세 발효로 원재료 비용이 오른 탓이다. 21일 플라스틱 뉴스에 따르면 LG화학 미국법인은 최근 고객사들에 서한을 보내 ABS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이번 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영향만 반영해 산정됐다며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7일부터 한국산 제품 15%를 비롯해 주요국에 관세를 매기고 있다. 관세 발효로 ABS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수입 가격도 올랐다. LG화학은 오하이오주 라벤나시에 600억원을 투자해 ABS 컴파운드 공장을 지었다. 작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북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설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최종 ABS 제품을 만든다. 최종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와 중간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 부담으로 단가가 오르며 LG화학도 불가피하게 최종 가격을 조정했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가공성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에 화재가 발생해 글로벌 반도체 주요 업체가 공급망 불안에 직면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식각(etching, 에칭) 가스인 삼불화질소 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글로벌 팹리스와 파운드리 업체에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이번 화재가 삼불화질소 글로벌 1위 공급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2위 기업인 효성화학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