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마노노 프로젝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코볼드에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했다. 마노노 프로젝트는 원래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 미네랄(AVZ Minerals)이 주도했지만,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 2023년 AVZ의 개발 지연을 이유로 개발권을 박탈했다. 이후 마노노의 북부 광구는 중국 광산기업 쯔진 마이닝(Zijin Mining)이 확보했으며, 남부 광구인 로슈 두레는 아직 다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로슈 두레는 총 4억 톤 규모 리튬 광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리튬 산화물 함량이 1.65%에 달한다.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인 호주 그린부쉬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에 인수에 나선 코볼드 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자원 탐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을 전 세계에서 탐사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2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올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가 북미에서 첫 희토류 생산기지를 세운다. 사이클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소재 첫 상업 시설에 2000만 달러(약 28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연간 2만5000톤 규모 폐부품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추출할 수 있는 재활용 기지로,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사이클릭은 "글로벌 희토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미국 남서부를 첫 사업지로 선택했다"며 "해외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릭은 이미 영국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 시네티크(Synetiq)와 협력해 폐차에서 나온 전기 모터를 공급받고 있다. 독자 기술인 '매그-사이클(Mag-Cycle)' 공정을 통해 시네티크로부터 확보한 폐모터에서 영구자석을 분리한다. 분리한 자석은 혼합 희토류 산화물과 코발트·니켈 수산화물 등 원재료로 재가공된다. <본보 2024년 8월 15일 참고 'MS·BMW 투자' 싸이클릭, 車 모터서 희토류 재활용한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풍력 터빈, 데이터 센터, 군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내년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4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금값은 올해 4분기까지 평균 온스당 36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금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경우, 금값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하락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반등했고, 금값은 3% 하락한 온스당 3285.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을 온스당 4000달러로 제시하며, 올해 말 전망을 3700달러로 올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애리조나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를 전격 승인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개발 승인을 내렸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 중 하나로,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자원 자립 정책 기조에 따른 조치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30년 가까이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가동까지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을 다시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부합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졸루션 광산은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동쪽 약 60마일 지점인 '코퍼 트라이앵글(Copper Triangle)' 에 자리 잡고 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환경 영향 우려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사업가 제임스 카메론이 광산 대기업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ERG)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ERG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인 ERG를 50억 달러(약 7조133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 조달은 본인 자산과 미국, 호주, 중동 투자자의 출자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라며 "거래 자문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RG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광산업체로, 주로 카자흐스탄에서 구리, 코발트, 알루미늄, 철광석 등을 생산한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ERG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희토류와 희귀 금속 개발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를 둘러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카자흐스탄은 희토류를 '새로운 원유(new oil)'로 규정하고, 오는 2028년까지 희토류 생산량을 40%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자국 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22일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광산기업 50개사의 총 시가총액은 1조36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797억 달러(약 113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로 금 채굴 기업들이 전체 시가총액 성장을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하모니 골드’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17% 상승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순위도 종전보다 24계단 뛰어오른 37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금 채굴 기업인 ‘골드필즈’의 주가도 지난해 말 대비 83% 상승했다. 호주 금 채굴 기업 에볼루션 마이닝도 처음으로 글로벌 광산기업 50개사에 진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자 금과 같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금 시세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6일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했던 금 현물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갈등과 달러 약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증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은 2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한 온스당 3442.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금 현물 가격도 3430.47달러로 약 3%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금값 급등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달러 약세,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임 언급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대형은행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전략가는 "연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된다"며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건 중앙은행 독립성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미국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위험이 있어 시장에 불안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 수요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은 최근 1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1363억 달러(약 193조4505억원) 규모의 전력 개발 계획을 내놨다.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간 유치 경쟁도 예고됐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개정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총 발전설비 용량을 지난 2023년 기준 80GW에서 오는 2030년까지 183~236GW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며, 원자력도 이 청사진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베트남은 오는 2030~2035년 사이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초기 6.4GW 규모로 시작해 이후 8GW를 추가할 예정이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가 배경이다. 베트남 전력 수요는 연평균 12~14%씩 늘고 있으며, 전력난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베트남은 기존 석탄 중심 전력 구조에서 벗어나 태양광·풍력·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중단됐던 원전 프로젝트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파트너로는 한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튀르키예의 억만장자 로버트 유크셀 일디림(ROBERT YÜKSEL YILDIRIM)이 20억 달러(약 2조8440억원) 규모 니켈 광산 인수·합병(M&A)을 본격 추진한다. 로버트 유크셀 일디림은 최근 "20억 달러가 배정된 상태에서 콜롬비아, 과테말라,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광산 6곳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중국산 니켈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흐름과 니켈 가격 회복 가능성에 기반한 투자로 분석된다. 일디림은 초기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용 니켈, 이후에는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과 구리·금·아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디림은 크롬·해운 사업으로 성장한 지주회사 '일디림 홀딩(Yildirim Holding AS)'을 바탕으로, 올해 니켈 중심 신사업 법인 '코어엑스 홀딩(CoreX Holding)'을 설립했다. 코어엑스는 이미 니켈 가공시설을 일부 보유 중이며, 최근 니켈 가격이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을 확장 기회로 삼고 있다. 코어엑스는 현재까지 원자재 사업에 약 5억 달러(약 7105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자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주요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다. 백악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광물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10개 광산 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연방 인프라 승인 간소화 프로그램인 FAST-41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방 차원의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개함으로써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패스트트랙 대상에는 △퍼페투아 리소스의 아이다호 안티몬·금광 △리오 틴토의 애리조나 구리광 △헤클라 마이닝의 몬태나 구리·은광 △앨버말의 네바다 리튬 광산 확장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스탠다드 리미티움의 아칸소 리튬 추출 프로젝트 △워리어 메트 콜의 앨라배마 제철용 석탄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광물들은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전략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광물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공급망 자립과 중국 의존도 완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심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구리를 전략 자원으로 지정하고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전기차(EV)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확대에 따라 구리 소비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과 내식성이 뛰어난 대표적 비철금속이다.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태양광·풍력 발전소, 의료기기 등 전방위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구리 사용량이 많은 전력망과 친환경 인프라가 확대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비철금속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국의 구리 소비량은 1552만 톤으로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수요처는 전력망(51%), 가전제품(13%), 건설업(9%), 교통수단(8%) 순이다.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 인프라 투자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며 에너지 전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구리 수요는 지난해 1299만 톤에서 2026년 1981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증가율은 16.8%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자국 내 생산 여력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10년 전 철수했던 인도 시장에 복귀한다. 급증하는 알루미늄 수요와 에너지 탈탄소화 기조에 따른 결정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알루미늄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오 틴토는 전날 인도 에너지 전환 솔루션 기업 AMG 메탈스 앤 머티리얼즈(AMG M&M)와 인도 내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MG M&M은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 그린코(Greenko)와 청정에너지 기술 기업 AM 그린(AM Green)의 공동 창립자가 설립했다. 이번 사업은 AM 그린과의 합작 형태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남인도 항만 인근에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톤 규모 1차 알루미늄 제련소 설립 가능성을 검토한다. 제련 기술 옵션도 평가해 상업화에 적합한 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AMG M&M은 그린코와 협력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리오 틴토는 상업용 알루미나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저탄소 알루미늄 프로젝트는 인도에 연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