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안티모니 제련소 무기한 생산 중단

후난시 소재 제련소…작년 생산량 6300t
안티모니 정광 공급 부족 탓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광산기업 호남황금(湖南黃金∙후난골드)이 중국 최대 안티모니 제련소 가동을 중단했다. 안티모니 정광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호남황금은 이달 초 자회사 '후난 안후아 자즈시 마이닝' 운영 중인 후난성 소재 안티모니 제련소의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중단 기간이 30일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후난 안후아 자즈시 마이닝은 지난해 6250톤의 정제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이는 호남황금 전체 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달간 국내외 안티모니 가격 차이가 심하고 해외 고객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원자재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중국 내 안티모니 제련소 절반이 광석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안티모니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사기술과 무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로서 중요성이 부각,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전략광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안티모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안티모니 가격도 크게 뛰었다. 안티모니의 가격은 지난해 1월 1만3300달러였지만 지난달 기준 6만 달러로 4.5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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