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 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오리지널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단 2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특히 해당 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p 크게 오르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베그젤마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셀트리온 유럽 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이 있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20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까지 전체 판매 제품을 모두 직판으로 전환했다. 이후 국가별로 설립된 해외 법인에서 입찰 기관 및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베그젤마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의 시장도 발 빠르게 공략하며 괄목할 만
[더구루=김형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중동 최대 진단·의료기기 전시회 Medlab Middle East 2025(이하 메드랩)에서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참가를 통해 기존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료재단은 메드랩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참가다. 메드랩 중동 2025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 및 의료기기 전시회로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800개 이상의 업체가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가한다. 의료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도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진단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알츠하이머 검사와 중금속 검사를 포함해 중동 시장의 수요와 환경에 최적화된 검체 검사 수탁 항목을 중심으로 중동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 기반 진단 및 자문(Second Opinion)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전시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100여개의 고객및 파트너사가 부스
[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연구개발 인력 등 450여 명이 집결한 혁신 R&D 플랫폼 ‘HK이노엔 스퀘어’를 3일 공식 오픈했다고 전했다. HK이노엔 스퀘어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지상 10층(지하 6층), 연면적 4만785m2(1만2338평) 규모로 조성된 융복합 연구시설이다. 기존 경기도 이천에 있던 연구소와 유관부서 인력이 모여 임직원 간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지하 1층에는 식당과 피트니스 센터, 오픈 라이브러리(사내 도서관)를 구현했고, 1층에는 카페와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그 외 층은 연구공간 및 사무공간,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으로 조성했다. HK이노엔 스퀘어의 컨셉은 자연의 선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으로 환경과의 연결을 지향하고,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도약하는 HK이노엔의 역동성과 성장성을 상징한다. 업무 공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고 가용 공간을 최대화해 공간효율화를 꾀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R&D 인력과 인프라가 총집결한 HK이노엔 스퀘어에서 빠르고 밀도 높은 소통으로 자체연구와 오픈이노베이션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웅제약이 디엔코스메틱스와 만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Easydew) 앰플 제품이 중국 뷰티 시장을 꽉 잡았다. 온리인 시장 진출 반년 만에 단박에 15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중국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듀 DW-EGF 멜라토닝 원데이 앰플(DW-EGF Melatoning One Day Ampoule·이하 원데이 앰플) 중국 판매고는 15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Tmall Global)·더우인 글로벌(Douyin Global) 등에 원데이 앰플을 론칭했다. 대웅제약의 30년 제약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된 원데이 앰플의 우수한 효과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중국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원데이 앰플에는 대웅제약 기술력이 집약된 고활성 피부재생인자 DW-EGF 성분이 들어있다. 잡티·기미 개선 및 피부 재생 등에 효과적이다. 독자 미백 성분 멜라 EGF와 화이트 EGF가 피부 속 깊이 침투해 이미 선명해진 잡티는 물론 곧 피부 표면으로 드러날 잠재적 잡티와 기미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전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재생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병·의원에서 사용될 수 있는 줄기세포에 대한 생산, 처리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필요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생치료술 △세포치료제 △바이오 소재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일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자회사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CPOB(인도네시아 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NK세포 치료제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제조 및 분석, 보관 및 운송, 상업화 등 NK세포 기반 치료제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이같은 NK세포 기술을 도입한 것은 대웅제약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산업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NK세포 치료제 생산 시스템을 토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세포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bridge Market Research)는 오는 2031년 인도네시아 NK세포
[더구루=김형수 기자] 안국약품이 2년여 만에 오너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냉랭하다. '자유의 몸'이 된 지 1개월도 안돼 대표이사에 오른 데다 의약품 리베이트 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어 부회장의 복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의사 85명에게 89억원가량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그의 경영 일선 복귀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다시 사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악의 경우 제약업체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뢰도에 오너 리스크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것. 불법 임상시험을 펼치며 약사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은 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지 않고 연구소 직원 16명을 상대로 개발 중인 혈압강하제 후보물질 투여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직원 12명을 대상으로 항혈전응고제 임상시험을 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동물 대상 비임상시험
[더구루=이연춘 기자] 휴젤이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MOHAP)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허가 품목은 보툴렉스 50IU, 100IU, 200IU로 ▲눈꺼풀경련 ▲눈가주름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총 5가지의 미용•치료용 적응증에 대한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25일 휴젤에 따르면 오는 4월 말 아랍에미리트 내 보툴렉스를 공식 출시된다. 현지 미용 분야 유통과 판매는 중동 ·북아프리카(이하 MENA)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Medica Group)이 맡는다. 메디카 그룹은 MENA 지역에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에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휴젤은 메디카 그룹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및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승인 받아 판매 중인 HA 필러 ‘리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통합적인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MENA 지역은 미용 시술 및 의료 수요의 급증, 높은 경제 성장률 및 인구
[더구루=이연춘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임상3상에 성공하며 적응증 추가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허가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전 신약 허가와 출시를 통한 자체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 유일한 바이오기업인 소위 ‘돈버는 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두번째 적응증인 위궤양 임상 3상에 성공하며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허가 받은지 9개월, 10월 국내 출시 후 불과 약3개월여 만에 적응증 추가에 나선 것으로, 자체 신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상업화 성과를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 허가 절차는 고대구로병원 박종재 교수의 책임하에 국내 40곳의 의료기관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큐보정의 두번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임상시험은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PPI 계열의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30mg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미약품 관계사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앱토즈)가 나스닥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다. 주가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현금보유고가 감소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호주 파트너사 백신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백사스(Vaxxas)가 미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이하 HD-MAP) 기반 백신 개발 지원금을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사스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HD-MAP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SteQeyma) 출시를 완료하고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유럽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31억달러(한화 약 4조3400억원)로 추산되며,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04억 달러(한화 약 28조56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 내 스테키마 판매 국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도 본격 출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 스테키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은 스테키마 출시에 맞춰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환자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 제품군’(성분명: 인플릭시맙, IV·SC),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처방의가 겹치는 만큼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아 올린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부터 스테키마 관찰
[더구루=김형수 기자] 보령이 투자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이하 액시엄)가 튀르키예 우주국(TUA)과 손잡고 우주 산업 혁신에 나선다. 튀르키예 우주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탐사, 공급망 등 다양한 우주 산업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튀르키예 우주국에 따르면 액시엄과 우주 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우주 기술, 항공 우주, 섬유, 소재 과학, 제조, 커뮤니케이션, 생명과학 등이 협력 분야로 꼽힌다. 이번 업무협약은 액시엄 우주 산업 개발 관련 튀르키예 신사업 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연구·탐사 실험실 설립 △극미중력 환경 제조시설 건설 △심우주(Deep Space) 임무용 소재 시험·기술 검증 플랫폼 구축 △저궤도(Low-Earth Orbit) 물류·운송 허브 조성 △커뮤니케이션·관찰 플랫폼 확보 △전문 우주비행사 양성기관 설립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수프 키라크(Yusuf Kirac) 튀르키예 우주국 사장은 "액시엄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튀르키예가 글로벌 우주 산업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우주 기술 개발은 국가 차원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에 이어 CATL이 '도로'에서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해상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연이어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세계 전기 선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 16일 CATL에 따르면 해상 배터리 시스템이 이탈리아선급협회(RINA)로부터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 CATL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인증은 CATL 솔루션의 세계적인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며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지난 2019년 실적발표회에에서 전기 선박용 배터리 사업을 공식화했다. 2020년 양쯔강 크루즈선인 '양쯔강 싼샤 1호(Yangtze River Three Gorges No. 1)'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1만 개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제공했다. 이후 2022년 11월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약 900척에 배터리를 납품해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ATL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