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마노노 프로젝트' 인수에 나섰다. 코볼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 미네랄로부터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VZ는 소유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코볼드는 마노노 프로젝트의 남부 광구인 '로슈 두레'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코볼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을 서방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마노노 프로젝트는 당초 AVZ가 주도했으나, 지난 2023년 민주콩고 정부가 개발 지연을 이유로 AVZ의 사업권을 박탈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북부 광구는 중국 광산기업 쯔진 마이닝(Zijin Mining)에 넘어갔고, 로슈 두레는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게이츠·베이조스 투자 '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연휴 이후 금 거래가 재개되면서 국제 금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도 더해지며 금값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6일(현지시간) 온스당 1.6% 오른 3388.81달러에 마감했으며, 장 중 한때 3400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금 선물 3개월물도 2.1% 상승한 3392.6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5월 초 노동절 연휴를 마친 중국 시장의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은 연휴 직후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최근 금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금 투자 플랫폼 불리언볼트(BullionVault)의 애드리언 애시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 내 금 투자 증가와 함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달러 등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을 늘리는 흐름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무역정책과 전면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이 원인이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상품 전략가는 "중국에서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본격화되면서 중(重)희토류 가격이 불과 한 달 만에 200% 이상 급등했다. 디스프로슘 가격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유럽 시장에서 전월 대비 3배 뛴 ㎏당 850달러(약 118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테르븀은 965달러(약 134만원)에서 3000달러로 210% 이상 상승했다. 가격 급등은 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달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희토류 7개 원소와 관련된 33개 세부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 항공기 부품, 반도체, 첨단 무기체계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특히 중희토류는 대체가 어려운 전략 광물로, 전 세계 중희토류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공급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미즈호 은행의 사토 타카히로 애널리스트는 "수출 제한된 희토류를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자원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도쿄대학교 오카베 토루 교수는 "중희토류 공급이 장기적으로 부족해질 경우, 전기차 생산 자체가 멈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정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에게 광업·광물 자원 협력에 대한 초안 협의 진행 권한을 부여했다. 이 계약은 미국 에너지부와 체결될 예정이며, 핵심 광물의 탐사·채굴·가공·공급망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주요 골자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뿐 아니라 △금 △은 △구리 △니켈 △텅스텐 △철광석 △희토류 △아연 △인산염 △보크사이트 등 전략 광물을 고루 갖춘 자원 부국이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사우디에 매장된 미개발 광물 자원 추정치는 지난 2016년 1조3000억 달러(약 1857조원)에서 지난해 1월 2조5000억 달러(약 3571조원)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미국은 사우디의 대규모 광물 매장량을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활용할 기회로 보고 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코라예프 장관 등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광물 분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양국은 전기차, 청정에너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업이익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대기업이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2024년간 비교 가능한 302개사 매출액·영업이익·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2964조6970억원으로 2021년 2362조824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조3075억원에서 197조9420억원으로 1.2%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22조9820억원에서 54조2961억원으로 136.3% 급증했다. 특히 조사 기업의 70.9%인 214개사의, 최근 3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88곳뿐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일부, 프랑스 남서부 일부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의 이상 기후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포르투갈 전력망 관리업체인 REN은 “스페인 내 기온 변화가 전력망 주파수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내륙 지역의 극심한 온도 차이로 인해 초고압 전력선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전력 시스템 간 신호 전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정전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스페인의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와 EU(유럽연합) 사이버보안청(ENISA)도 포르투갈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레드엘렉트리카의 에두아르도 프리에토 서비스 책임자는 "대규모 전력 변동으로 인해 스페인의 전력망이 유럽 전력망에서 분리됐다"면서 "이번 정전은 '진동' 때문"이라고 밝혔다. ENISA는 초기 조사 결과에서 기술적 또는 케이블 문제를 정전 원인으로 꼽았다. 일각에선 사이버 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 10명 가운데 3명이 창업 1년 만에 문을 닫고, 절반은 3년 안에 아예 사업을 접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이 공개한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 분석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3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53.8%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창업 후 3년 내 절반이 폐업하고, 5년이 지나면 4명만 생존했다는 것이다.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교습학원(90.0%) 순이었다. 이에 반해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통신판매업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비대면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종을 포괄한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 △교습학원(70.1%) 등이 높았다. 3년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치킨·피자집 등 패스트푸드점(46.8%) 순으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점 가운데서는 제과점이 58.5%로 3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주4일 근무제'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일부 기업도 발맞추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전되는 분위기다. 전북 익산시가 다음 달 14일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 한 해 '주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기존 유연근무제와 육아시간 제도를 결합한 '휴무형 주4일제'로, 주중 하루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상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 국한됐던 적용 대상을 8세 이하까지 넓혀 지자체 중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익산시 외에도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전북, 대전, 전주 등 여러 지자체가 주4일 출근제를 도입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13시의 금요일'이라고 불리는 '주4.5일제'를 시행 중이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주35시간제 등 다양한 유형의 단축근무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참여 기업에게는 장려금과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격주 주4일제 선택근로제'를 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예상됐으나, 반년 만에 2년이나 늦춰졌다. IMF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563달러, 지난해 3만6129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년 뒤인 2029년이 돼서야 4만341달러로 4만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만5880달러 △2027년 3만7367달러 △2028년 3만8850달러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4만 달러 돌파선을 2027년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산업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EU의 건설산업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EU는 건물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베이션 웨이브(Renovation wave)’를 시행하고 있다. 리노베이션 웨이브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를 건설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건설 생산물 규정(Construction Products Regulation)’과 각 회원국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 평가 지침(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개보수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와 자원의 순환경제 기여도를 증진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EU의 건설산업정책은 현장 시공과 관련 있는 좁은 의미의 건설업과 건설 제품 및 주요 자재를 생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직면한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의 본질은 '채굴'이 아닌 '가공'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소재를 상업적으로 정제·가공할 수 있는 시설은 극히 드물며, 이로 인해 공급망 자립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영국 자원·에너지 전문 투자 분석 플랫폼 '크럭스 인베스터(Crux Investor)'에 따르면 매튜 고든(Matthew Gordon) 크럭스 인베스터 공동창립자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희토류 산업에서 진짜 병목지점은 원료가 아니라 가공 인프라"라며 "이 때문에 상업 규모로 희토류를 분리·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의 화이트 메사 밀(White Mesa Mill)은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화이트 메사 밀을 통해 실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작년에만 38톤(t) 생산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이미 검증된 상업 생산 역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생산 능력을 연간 6000t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도 휘청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로, 이 가운데 내수가 겨우 0.1%포인트만큼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 0.5%포인트였던 내수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로 내렸다가 3분기 0.8%포인트로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4분기 -0.2%포인트로 다시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내수 기여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경제 규모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부문별 지출 기여도가 공개된 10개국의 내수 기여도 평균은 1.6%포인트였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2.8%포인트) △영국(2.4%포인트) △스위스(1.7%포인트) △캐나다(1.5%포인트) 등이 1%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기술 기업들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 기업들이 에이전트 AI, 비디오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동안 미국 중심으로 발전하던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공군이 비용 급증으로 난항을 겪던 'LGM-35A 센티널(Sentinel)'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국 공군은 2030년대 초까지 LGM-35A 센티널 개발을 완료해, 노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