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이하 하만)이 독일 IT 솔루션 전문기업 WSW 소프트웨어(WSW Software)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제품 관리 효율성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 몰이에 나선다. 하만은 27일 WSW의 SPEEDI 공차 라인 테스트(Tolerance Line Test)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인 SAP S/4HANA와 연동, 물류 관리 자동화 수준을 향상시켰다. SAP S/4HANA는 차세대 클라우드 ERP 시스템이다. 머신러닝과 심층 분석 기술 등을 통해 △데이터 보안 △업무 생산성 등을 강화한 것이 장점이다. SPEEDI 솔루션은 기존 SAP S/4HANA 시스템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고객의 전자문서교환(EDI) 요청을 자동으로 통합해 준다. 이를 통해 배송 수량이 허용 한도를 초과했는지 등의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고객에게 알려준다. 하만은 SPEEDI 솔루션 도입을 통해 고객 지원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비용 절감 효과를 꾀한다. 실제로 하만은 연간 수백만 유로 비용을 절감, 초기 투자 비용도 단 몇 달 만에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와 인공지능(AI) 사업에 협력한다. LG의 AI 기술을 마드리드 공공 행정에 이식하고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27일 마드리드 주정부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마드리드 당국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공공부문의 AI 적용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Isabel Díaz Ayuso) 주지사와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LG전자는 마드리드 주정부의 행정에 AI 도입을 모색한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고용과 건강, 교통, 교육, 주거,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AI의 적용 가능성을 살필 기회도 제공한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우리는 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모든 시민의 삶과 기업, 공공행정을 개선하고자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접근성이 높고, 더 효과적이며, 더 인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드리드는 AI 관련 프로젝트를 100개 이상 진행 중이다. 70개는 의료와 관련이 있다. 현지 법무부는 자체 검색 엔진을 비롯해 첨단 기술 활용에 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꿈의 기판'이라고 불리는 글라스(유리) 기판에 대한 특허를 손에 넣었다. 유리 기판으로 만든 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파트너사로 알려진 '앱솔릭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9월 AMD가 2021년 출원한 '유리 코어 패키지 기판(특허번호 US12080632)'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유리 기판을 효율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장치·시스템·방법을 담고 있다. AMD는 특허를 통해 유리 기판 여러개를 효율적으로 쌓고 이를 집적회로(IC), 인쇄회로기판(PCB) 등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공정에서 기존 솔더 범프 대신 구리 기반 본딩을 사용, 빈틈없이 강력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연결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히는 것은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와 재배선(Redistribution layer) 등 기술 구현이다. AMD는 TGV와 재배선 기술을 적용해 전기 신호를 원활하게 연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다. TGV는 유리 기판 내부에 구멍을 뚫고 전기가 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 닌텐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해 스마트폰에 이어 게임 콘솔까지 '접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출원한 '전자 게임 콘솔(특허번호 US D1051226S)'이라는 제목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닌텐도와 같은 형태의 게임 콘솔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특허 서류는 게임 콘솔의 정·후면과 좌우·하단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사시도와 평면도 등 도면을 담고 있다. 해당 게임 콘솔은 갤럭시 Z 플립과 같이 화면을 조개 껍질 모양의 클램셸 방식으로 접을 수 있다. 방향패드와 컨트롤 가능한 버튼, 탈부착 가능한 조이스틱이 포함된다. 콤팩트한 크기로 주머니 등에도 넣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도입했던 다양한 기술이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스 힌지(Flex Hinge) △초박형 강화유리(UTG, Ultra Thin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전 특허 담당 임원의 제소로 시작된 4년의 특허 침해 공방을 곧 마무리한다. 미국 음향기기 업체 '스테이턴 테키야'와 합의안 마련을 위해 법원에 약 1달 동안 소송 진행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이번 소송과 별개로 전 임원과 민·형사 공방을 지속한다. 27일 법률 전문지 블룸버그로(bloomberglaw)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스테이턴 테키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30일 동안 소송을 멈춰달라고 주문했다. 당사자간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하도록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 2021년부터 약 4년 동안 진행된 긴 분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21년 11월 특허전문관리회사(NPE) '시너지IP'와 스테이턴 테키야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시너지IP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삼성전자 IP센터장을 지낸 안승호 전 부사장이 세운 회사다. 안 전 부사장은 퇴직 직후인 2020년 시너지IP를 설립한 후 스테이턴 테키야가 보유한 무선 오디오 녹음장치 등 특허 10건을 앞세워 삼성을 저격했다. 특허를 무단 도용해 갤럭시 S2
[더구루=김은비 기자] 영국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OTFT) 기술 선도기업 스마트켐(Smartkem)이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AUO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롤러블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상용화에 한발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켐은 AUO와 협력해 롤러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착수했다. 롤러블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게되면 이번이 세계 최초가 된다. 양사는 내년 1월 대만 경제부와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가 지원하는 '2024 대만-영국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 보조금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롤러블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말 그대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물리적으로 말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다.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통해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스마트켐의 OTFT 기술은 이 디스플레이 구현의 핵심이다. OTFT 기술은 수천 개의 미니 LED 어레이를 회로 기판에 배치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TSMC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넘어 스마트폰 가속형처리장치(APU)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공급을 노린다는 '설(說)'이 들려오는 가운데 양사 간 견고한 동맹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선보인 APU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TSMC의 3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 오는 2026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AMD는 모바일용 인스팅트 MI300의 잠재 고객사로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능 칩을 목표로 하는 만큼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급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높다. APU는 AMD가 선보이는 GPU와 CPU 기능이 통합된 칩이다. 데이터센터용을 목적으로 출시된 인스팅트 시리즈 외 데스크톱과 노트북용인 피닉스 시리즈 등도 판매 중이다. 모바일용 APU 라인업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AMD의 모바일용 APU가 등장할 경우 스마트폰 칩 시장에 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식수 공급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나이지리아 법인은 최근 리버스주 포트하코트에 위치한 응포구(Nkpogu) 및 엘레카히아(Elekahia) 지역에 태양광 시추공 시스템을 설치, 시운전을 완료했다. LG전자가 나이지리아 지역에 시추공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LG전자는 지난 9월 오리바 지역에도 태양광 기반 시추공과 가로등을 설치한 바 있다. LG전자가 설치한 태양광 시추공은 지하 120미터까지 시추해 안전한 식수를 24시간 공급할 수 있는 펌프 시설이다. 이 시스템은 210와트(W)급 태양광 패널 6개로 구동되며, 가로등은 800W급 태양광 패널에서 전력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디젤 발전기나 불안정한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최소한의 유지보수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이번 시추공 설치를 통해 깨끗한 물은 특권이 아닌 모든 이가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물 공급을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개발과 지역 사회 권한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State Hermitage Museum)과 손잡고 역사적인 전시물을 복원에 성공했다. 러시아 예술품의 전통을 보존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공동으로 '혼천의(Armillary Sphere)' 및 '로스차일드 달걀시계(Rothschild Egg Clock)' 복원에 성공했다. 이번 협업은 양사 장기 프로젝트 '시간의 연결 - 기술의 연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에르미타주는 2007년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복원을 완료한 2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점의 전시물이 복구됐다. 혼천의는 19세기 초 러시아 지도 제작자 '표트르 셀레호프(Pyotr Shelekhov)'와 기계공 '오시프 시쇼린(Osip Shishorin)'이 제작한 태양계 시계다. 사라졌던 지구와 달, 균형추 브래킷, 시침과 분침, 달 위치 표시기, 달력 교정 바늘 등이 복구됐다. 1902년 러시아 공예 기업 '칼 파베르제(Carl Fabergé)' 장인들이 제작한 달걀 모양의 시계인 로스차일드 달걀시계의 재현에도 성공했다. 새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수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서비스 질 개선에 앞장서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법인은 최근 '사우디 고객 경험상(Saudi Customer Experience Award)' 시상식에서 '최우수 콜센터상(Best Call Center Award)'을 수상했다. 뛰어난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시상식 주최측은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팀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봤다. 특히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지원 서비스 △기업 고객 서비스 및 지원을 위한 무료 전화 번호 제공 △수화를 통한 지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사후서비스(A/S) 지원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우디 고객 경험상은 사우디 내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서비스 업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대만에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신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다양한 현지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대만법인은 최근 ‘올 뉴 스타일러’ 판매를 개시했다. 타이베이 패션위크와 협력해 신이 샹티 애비뉴 플라자에 스타일러 형태의 팝업스토어도 개최했다. 전시 공간은 고객이 스타일러 내부에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비자는 ‘올 뉴 스타일러’의 다양한 기능을 확인하고 직접 체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코스 추천, 빌트인 고압 스티머, 바지 관리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대만 디자인 브랜드 '두창리(DOUCHANGLEE)’를 공동 창립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 두텅 황과 창리 유긴이 참석해 의류 관리 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올 뉴 스타일러의 스팀 케어 기능과 빌트인 스티머를 호평했다. 올 뉴 스타일러는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의류관리기 최초로 핸디형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스타일링 코스와 살균, 건조 코스를 통해 의류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패브릭 쿠션, 모자 등 일상 용품들도 편리하게 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TV 시장에서 '거거익선(가전제품은 크면 클수록 좋다)'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대형TV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24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 화상 통화 등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TV가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대형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가격하락과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가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대형 TV는 과거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했던 98인치 TV의 판매가는 9만9000달러(약 1억3890만원)였지만 현재는 4000달러(약 56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97인치 이상 대형 TV의 평균 가격은 3113달러(약 435만원)로 지난해 6662달러(약 932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대형 TV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에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