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투자 계획 철회 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투자에서는 철수했지만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차원에서 개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지라 LG를 그냥 놓치기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인도네시아 tirto.id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 겸 투자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LG는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투자 철회한 배터리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중국 배터리 소재기업 화유코발트가 대신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로산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쿠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오프월드 역할수행게임(RPG) 명조:워더링 웨이브가 한국에서 개최한 행사로 인해 중국 내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쿠로게임즈 측은 비판이 이어지자 협력사와 소통 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탭탭(중국 안드로이드용 게임 마케플레이스) 평점이 8.3점에서 5.1점으로 폭락하고,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공식 계정 팔로워는 12만명이 줄어들었다. 일부 이용자는 한 달동안 인앱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명조:워더링 웨이브 중국 이용자의 움직임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 명조 X 갤럭시 스토어 칸타렐라 테마·굿즈 패키지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쿠로게임즈와 삼성전자가 협업한 행사로 갤럭시 스토어를 이용하는 명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였다. 쿠로게임즈는 한국 갤럭시 스토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국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행사 주최측이 행사장 전면에 '한국인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로보틱스 기업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새로운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유니트리는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내 휴머노이드 수요를 충족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항저우 본사 인근에 1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새로이 개장했다. 유니트리 신공장은 항저우 시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다. 항저우 시 정부는 유니트리를 비롯한 기술 스타트업에 대규모 정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항저우에는 △딥시크 △게임사이언스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매니코어 테크 등 이른바 'IT 육룡'의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유니트리는 신공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양산 체제를 갖춘다. 유니트리는 핵심 부품 생산과 최종 조립을 담당하고, 별도 부품은 파트너사와 공급망을 구축해 양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트리 관계자는 "근무 시간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생산 능력을 점차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4족 보행 로봇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니트리는 4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텔이 대만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 고객사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큰 손' 들이 잇따라 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TSMC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인텔은 TSMC 2나노 공정으로 차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 '노바 레이크(Nova Lake)'의 컴퓨트 타일을 생산한다. 현재 신주산업단지에 위치한 TSMC 공장에서 2나노 공정 기반 칩을 시험 생산해 수율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자사 파운드리 사업부를 통한 18A(1.8나노미터) 공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외부 파운드리 역량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한다. 앞서 TSMC를 통한 아웃소싱과 자체 파운드리를 모두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5년 3월 7일 참고 인텔, TSMC와 '아웃소싱 밀월' 지속...외부 파운드리 의존도 유지> 인텔과 TSMC 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Lunar Lake)와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의 핵심 컴퓨트 타일을 TSMC에 위탁 생산했었다. 루나 레이크의 컴퓨트 타일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유니콘으로 주목받는 캐나다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일본 내 엔지니어링 조직을 '6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일본 차세대 반도체 파운드리 '라피더스(Rapidus)'와 칩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현재 약 15명 수준인 일본 엔지니어 팀을 올해 말까지 1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도 지원에 나서며 텐스토렌트는 미국 본사에서 일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확장 계획은 라피더스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앞두고 현지 인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텐스토렌트는 설계 수탁을 받은 반도체 생산 주문을 일본 라피더스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짐 켈러(Jim Keller)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라피더스의 시제품 생산 일정에 맞춰 엔지니어를 현장에 직접 파견할 예정”이라며 “7~8월 중 초기 생산 지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텐스토렌트가 라피더스와의 협업에 적극 나선 것은 반도체 보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대만 드라이버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 IC) 패키징 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다. 금을 이용한 범핑 공정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범핑 공정은 금 등의 소재로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접속단자(펌프) 를 형성해주는 공정을 말한다. 금은 전도율이 높고 산화가 잘 되지 않아 범프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올해 금 가격이 꾸준히 인상될 것으로 전망, 추가 가격 조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칩본드(Chipbond)와 칩모스(ChipMOS)가 드라이버 IC 패키징 가격을 인상했다. 칩본드와 칩모스는 금을 이용한 범핑 공정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조정했다. 범핑 공정의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금 가격의 급등이 있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은 22일 한 때 350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적 행보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 침해 논란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집중된 까닭이다. 칩본드와 칩모스는 향후 가격 책정 과정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미국판 미사일 방어망 프로젝트 '골든 돔' 참여를 검토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우주 기반 미사일 요격체계를 구축하는데 보잉이 기존 생산 역량을 확장해 참여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자사 제품의 생산라인이 골든 돔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보잉은 자사가 개발한 무인우주선 X-37B과 미 우주개발국(SDA)의 궤도 지원 전투기(FOO Fighter 또는 F2)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한 미사일 추적 위성이 골든 돔의 미사일 방어 능력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잉의 생산시설이 골든 돔 아키텍처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X-37B 우주선과 미사일 추적 위성이 우주 기반 요격 기술과 센서 네트워크의 검증에 필요한 엄격한 시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X-37B는 재사용 가능한 무인 왕복 우주선이다. 미국 우주군은 X-37B를 활용해 우주 감시 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본보 2025년 2월 25일 참고 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 사진 첫 공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알트만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오픈AI와 오클로 간 파트너십과 관련해 이해상충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23일 샘 알트만이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알트만 오픈AI CEO는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2025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후임으로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알트만은 "핵분열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핵심 산업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오클로가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데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알트만의 사임 결정은 오픈AI와 오클로 간 전력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클로는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오픈AI에 공급할 예정이다. 알트만이 두 회사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었던 만큼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중 관세전쟁 불똥이 컨테이너선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해운사 물동량이 감소하고, 해상운임 하방 압력까지 더해지자 '블랭크 세일링(Blank Sailings, 임시 결항)'이 늘어나고 있다. 임시 결항은 컨테이너 선사 또는 운송업체가 의도적으로 항해를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덴마크 해운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임시 결항이 대폭 증가했다. 16주~19주차 동안 아시아발 북미 서안 항로의 선복량은 12% 감소했다. 지난 6주 전까지만 해도 기간중 143만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의 공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15주차 시점 기준으로는 137만TEU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북미 동안 항로의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컸다. 16~19주차 동안 예정된 공급량은 10주차의 101만 TEU에서 86만7000TEU로 줄며 무려 14% 줄었다. 아시아 북미 노선의 선복량 변화는 해운사들의 임시 결항이 늘어나서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16~19주차에 계획된 임시 결항은 6만TEU 규모였으나, 관세조치 발표 이후 중국발 수출이 급락하면서 일주일 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에 조만간 음성 모드가 출시된다. 업계는 음성 모드 출시로 클로드의 시장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음성 모드는 이용자와 AI모델이 음성으로 소통하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면 AI모델이 이를 인식해 음성으로 답변하는 형태다. 음성 모드는 이용자에게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성 모드는 현재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세서미 AI 등이 제공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달 중으로 클로드 음성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음성 모드 개발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지난달이다. 마이크 크라이거(Mike Kreiger)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성 모드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 현재 클로드는 텍스트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IT팁스터 M1아스트라는 클로드 음성 모드는 출시 초기 영어만 지원하고 △에어리(Airy) △멜로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블레이즈홀딩스(Blaize Holdings)가 충청북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엣지AI 기술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레이즈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으로부터 충북 전역에 AI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확장하는 디지털 혁신거점 개발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블레이즈는 AI·엣지컴퓨팅·사물인터넷(IoT)·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 운영 기간 기술 컨설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충북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 디지털 기업과 인재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기업 및 인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디나카르 무나갈라 블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블레이즈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엣지AI로 구동되는, 더 스마트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충북 디지털 혁신거점과의 협력은 지역 스마트시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AI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이즈는 엣지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의 챗GPT-o3와 o4미니 모델을 이용한 '위치찾기'의 인기로 인해 '신상 털기'에 대한 우려까지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챗GPT-o3와 o4 미니의 이미지 추론 기능을 이용한 지오게서(GeoGuessr)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오게서는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나 도시, 도로 등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토대로 구글 맵에서 위치를 찾는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챗GPT에게 지오게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가정을 부여하고 사진 속 위치를 맞춰보라는 요구를 하는 방법을 진행된다. 챗GPT를 활용한 지오게서는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호주의 AI기술 개발자 겸 인플루언서 브렌던 조엣(Brendan Jowett)은 "챗GPT는 사진 속 정보를 가지고 도시와 랜드마크, 식당, 술집 위치까지 정확히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챗GPT가 뛰어난 위치 역추적 능력을 선보이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렌던 조엣은 "누군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을 가지고 신상 털기(doxing)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Li-Cycle)'을 인수했다. 파산 절차를 거친 라이사이클이 '세계 1위 원자재 기업' 품에 안기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원료 회수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글렌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라이사이클의 주요 자산과 프로젝트를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거래로 글렌코어는 라이사이클의 북미 스포크 시설 4개(애리조나·앨라배마·뉴욕·온타리오)와 독일 마그데부르크 스포크, 로체스터 허브 프로젝트, 지식재산권(IP) 등 핵심 사업체를 모두 확보했다. 글렌코어는 라이사이클이 지난 5월 캐나다와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 등 채권을 활용한 크레딧 비드(credit bid) 방식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크레딧 비드란 채권자가 보유한 채권 가치를 인수 대금으로 전환해 해당 기업의 자산을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방법이다. 글렌코어는 보통주 기준 약 62.6%에 해당하는 지분 효과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채권 권리를 활용한 자산 인수이기 때문에 지분 보유와는 구분된다. 글렌코어는 지난 2022년 약 2억 달러 규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용 부지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연이은 데이터센터용 부지 매입에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위스콘신 주 케노샤 카운티와 네바다 주 펀리 등에 위치한 부지를 총 540에이커(약 226만6239㎡)나 매입했다. 이는 축구장 317개에 달하는 넓이다. MS가 매입한 케노샤 카운티 부지는 내년에 완공되는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 데이터센터 인근 부지로 총 240에이커(약 97만1245㎡) 규모다. 해당 부지는 한때 대만의 제조전문 기업 '팍스콘'이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MS가 소유하게됐다. MS는 해당 부지를 인수하는데 3480만 달러(약 484억원)를 투입했다. 네바다 주 펀리 부지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회사인 마크 4 캐피탈이 개발한 빅토리 로지스틱스 디스트릭트 내에 위치한다. 규모는 300에이커(약 121만4050㎡)이며, 인수금액은 7050만 달러(약 98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MS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데이터센터 부지 매각에도 1억1983만 링깃(약 393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