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대주주' 오스탈, 트럼프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주가 급등

8일 하루에만 6.4% 급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탈은 8일(현지시간) 호주 증시에서 6.4% 상승한 주당 7.86 호주달러로 장을 마쳤다. 오스탈은 9일에도 3%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주당 8호주달러선을 돌파했다.

 

오스탈의 주가가 이틀만에 10%가량 상승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발언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게재한 글을 통해 "상·하원 의원, 각료, 정치 지도자들과의 길고 어려운 협상을 거쳐 2027년 국방예산이 1조5000억 달러(약 2185조원)이 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2026년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까지 국방예산은 9010억 달러(약 1310조원)로, 단번에 6000억 달러(약 874조원)가 늘어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꿈의 군대를 구축하고 어떤 적이 있더라도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늘어나는 예산 대부분을 군비 증강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는 미사일 다층 방어체계인 '골든돔',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며 발표한 '황금함대'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이에 오스탈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탈은 앨라배마 모빌 조선소 등을 기점으로 미군의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중 절반 가량을 건조하고 있다. 실제로 오스탈은 2009년 이후 미 해군에 34척에 함정을 인도했다.

 

업계는 실제로 예산 확정이 이뤄진다면 오스탈이 상당한 수주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오스탈은 현재 2027년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수상함 건조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탈은 올해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 예산이 통과되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의 지분 9.9%를 인수했다. 6월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로부터 오스탈 보유 지분을 100%까지 늘릴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확대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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